맛지마니까야(中部)/M65.밧달리경-계목의 완전한 실천

1. 한 자리에서만 먹는 학습계목을 공포하시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9. 8. 07:1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나는 한 자리에서만 먹는다


    비구들이여, 나는 한 자리에서만 먹을 때 

    병이 없고 고통이 없고 가볍고 생기 있고 편안하게 머무는 것을 인식한다.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한 자리에서만 먹도록 하라

    그대들도 한 자리에서만 먹을 때

    병이 없고 고통이 없고 가볍고 생기 있고 편안하게 머무는 것을 인식할 것이다."

 


3.

    이렇게 말씀하시자 밧달리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한 자리에서만 먹는 수행을 할 용기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한 자리에서만 먹을 때 제게 걱정이 앞서고 염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밧달리여,

    그렇다면 그대가 초청을 받은 곳에서 일부는 먹고 일부는 가져가서 먹도록 하라.

    밧탈리여, 이와 같이 먹을 때 그대는 자신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먹는 것도 행할 용기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먹더라도 제게 걱정이 앞서고 염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4.

    그때 세존게서는 이것을 학습계목으로 제정하여 공포를 하셨고

    밧달리 존자는 이 학습계목을 받아 지닐 수 없다고 비구 승가에 선언했다


    그리고 밧달리 존자는 안거의 석 달 동안을 세존의 면전에 나타나지 않았다

    스승의 교법에서 이 학습계목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