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①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나체수행자이고,
관습을 거부하며 살고,
손에 [받아] 핥아서 먹고, 오십시오 하고 불러서 준 음식은 받지 않고,
서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준 음식은 받지 않으며,
가져온 음식을 받지 않고 내몫으로 지칭된 것을 받지 않으며, 초청하여 주는 음식을 받지 않는다.
그는 그릇에서 떠 주는 음식, 항아리에서 떠주는 음식. 문지방을 넘어서 주는 것,
막대기를 넘어서 주는 것, 절구공이를 넘어서 주는 것,
두 사람이 먹고 있을 때 주는 것, 임신부가 주는 것,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여자가 주는 것,
성교를 하는 여자가 주는 것, 공동체에서 주는 것,
개가 옆에서 보는 것, 나방이 모여드는 것, 생선과 고기,술, 과즙주, 발효주를 받지 않는다.
그는 한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한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이다.
두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두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이다.
한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두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일곱닷띠의 음식만 구걸하며,
하루에 한 번만, 이틀에 한 번만...이런 식으로 보름에 한 번만 방편으로 음식을 먹으며 산다.
그는 채소를 먹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러기, 수초, 왕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으며,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살고 떨어진 열매를 먹는다.
그는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마포로 된 거친 옷을 입고, 시체를 싸맨 헝겊으로 만든 옷을 입고,
넝마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영양가죽을 입고, 영양가죽으로 만든 외투를
입고, 꾸사풀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판자로 만든 옷을 입고,
인간의 머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동물의 꼬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올빼미털로 만든 옷을
입는다.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는 수행에 몰두하고,
자리에 앉지 않고 서있으며, 쪼그리고 앉고 쪼그리고 앉는 수행에 몰입하고
가시로 된 침상에 머물고, 가시로 된 침상에서 잠자며,
하루에 세 번 물에 들어가는데 몰두하며 지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9.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②다른 사람을 학대하여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양을 도살하고, 돼지를 도살하고, 새를 잡고, 사슴을 죽이고, 사냥을 하고,
물고기를 죽이고,
도둑이고, 도둑을 죽이는 집행관이고, 감옥지기이거나
혹은 다른 잔인한 직업을 가진 자들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③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관정의 대관식을 거행한 끄샤뜨리야 왕이거나 큰 재력을 가진 바라문이다.
그는 도시의 동쪽에 새로운 사당을 짓게 하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거친 사슴 가죽을 입고 버터와 기름을 몸에 바르고 사슴뿔로 등을 긁고
그의 큰 왕비와 왕실의 바라문 제관과 함께 사당으로 들어간다.
그는 거기서 맨땅에 짚을 깔고서 앉는다.
같은 색깔의 송아지를 가진 한 마리의 암소의
첫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이 먹는다.
두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비가 먹는다.
세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실의 바라문 제관이 먹는다.
네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은 불에 헌식한다.
나머지는 송아지가 먹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새끼 낳지 않은 암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염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양들을 잡아라.
제사기둥을 위해서 이만큼의 나무를 베어라.
제사풀로 쓰기 위해서 이만큼의 다르바 풀을 베어라.’라고
그러면 그의 하인들이나 전령들이나 일꾼들은 형벌에 떨고 두려움에 떨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제사를 지내기 위한 이러한 여러 준비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을 일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맛지마니까야(中部) > M51.깐다라까 경-지금여기 적멸청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後記: 깐다라까 경을 마치며,,, (0) | 2017.04.18 |
---|---|
7. 지금여기 적멸청정한 자 _ 자신도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는 사람 (0) | 2017.04.17 |
5. 그가 네 부류의 사람에 대한 설명까지를 들었더라면, 큰 이익이 있었을 것이다. (0) | 2017.04.17 |
4. 학대를 기준으로 한 4가지 사람의 부류 (0) | 2017.04.17 |
3. 인간들은 뒤엉켜있고, 오염되고, 간교하지만 4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은 그들에게 유익합니다. (0) | 2017.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