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50.마라견책경-그대의 죄악 익음을

6. 비난/욕/괴롭힘/모욕을 거룩한 마음으로 머묾(사무량심/사범주)으로 대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4. 14. 11:25


14.

   "사악한 자여,

    그때 까꾸산다 세존‧아라한‧정등각자께서 비구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두시 마라가 

   '오라, 그대들은 계를 구족하고 덕스러운 성품을 지닌 비구들을 

    비난하고 욕하고 괴롭히고 모욕하라. 

    그대들로부터 비난받고 욕을 듣고 괴롭힘을 당하고 모욕을 당하면 마음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그러면 두시 마라가 기회를 포착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여 바라문 장자들을 사로잡았다. 



    비구들이여, 그러니 그대들은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비구들이여, 그러니 그대들은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비구들이여, 그러니 그대들은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비구들이여, 그러니 그대들은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15.

   "사악한 자여, 그러자 비구들은

    까꾸산다 세존‧아라한‧정등각자의 이런 훈도와 이런 가르침을 받아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 가거나 빈 집에 가거나 하여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러라.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16.

   "사악한 자여, 그때 두시 마라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계를 구족하고 덕스러운 성품을 지닌 이들 비구들의 오고 감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