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26.성스러운 구함 경-무엇을 구하여

13.'세상에 대한 집착'을 초월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8. 5. 18:27

 

34. (이어서)

 

    1]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 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림에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5.

    2]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제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6.

    3]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빛바래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7.

    4]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8.

    5]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물질[色]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9.

    6]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0.

    7]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1.

    8]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2.

    9]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그의 통찰지로 [진리를] 보아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고,

 

    세상에 대한 집착을 초월했다.'라고 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

 

 - 성스러운 구함 경(M26)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