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비구들이여,
나는 우루웰라에서 흡족하게 머물고는 바라나시로 유행을 떠났다.
비구들이여,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가 가야와 보리좌의 중간쯤에서 길 가는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그대의 감관은 밝습니다. 피부색은 청정하고 빛이 납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어느 분께로 출가했습니까? 그대의 스승은 누구십니까?
그대는 어느 분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에게 게송으로 대답했다.
"나는 1) 일체승자요, 2) 일체지자이며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고
일체를 버리고 갈애가 다하여 해탈했고
스스로 최상의 지혜를 알았으니
누구를 스승이라 부르겠는가?
나에게 스승도 없고 유사한 이도 없으며
지상에도 천상에도 나와 견줄 이 없네.
나는 세상에서 3) 아라한이고 4) 위없는 스승이며
5) 유일한 정등각자이고
[모든 번뇌가] 꺼졌고 적멸을 이루었다네.
나는 까시의 성으로 가서 법의 바퀴[法輪]를 굴리리라.
어두운 이 세상에 불사(不死)의 북을 울릴 것이다."
"도반이여,
그대가 선언한 바와 같이 그대는 무한한 승리자가 되기에 적합합니다."
"번뇌 다한 나 같은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이니
우빠까여,
일체의 악한 법을 정복했기에
나는 승리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그 아자와까 [유행승]인 우빠까는
"도반이여,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하고서 머리를 흔들면서 다른 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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