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진흙속의연꽃"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읍니다.(http://blog.daum.net/bolee591/16155002)
이와 같은 법문을 듣게 해 주신 진흙속의연꽃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바까(BAKA) 범천 이야기
* 이 바까(Baka) 범천의 이야기는 『상응부』「바까범천경(Bakabrahma Sutta」(SN.i.142)
「범천초대경(Brahmanimantanika Sutta」(M.i.330)에 나온다.
윤회를 끝내기위해 맨 먼저 해야 할 것은
그 근본 원인, 즉 무명(無明)을 없애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명에 뒤이어 반드시 상카라[行], 식(識)등이 수반되고
늙음· 죽음[名色]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이는 욕계는 물론 색계범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그는 수많은 겁(劫)에 걸쳐 너무나 오래 살았습니다.
참으로 너무나 오래 살아 결국에는 자신의 전생을 잊어버리고
늙음이나 죽음이 없는 자신의 불멸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의 전도된 생각을 없애주고자 바까범천의 거처로 가셨습니다.
범천은 부처님의 방문을 환영하고는 자신의 영원한 삶을 자랑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범천의 무명은 무상, 늙음, 죽음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끔찍스러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범천이 오래 살아올 수 있게 한 선업을 밝히셨고
이러한 너무나도 오랜 수명으로 자기 전생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불멸한다는 전도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자 바까범천은 자신의 전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까범천은 여전히 교만하였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부처님과 다른 범천들 눈앞에서 사라지고자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범천은 여전히 모습을 나타낸 채로 있었던것입니다.
*『상응부』주석서(SA.i.208)에 따르면,
전생에 바까 범천은 선정을 닦아
사선(四禪)의 경지에 해당하는 수명이 오백겁인 광과천(廣果天 Vehapphalā devā)에
태어났다.
그 다음에 삼선(三禪)의 경지에 해당하는 수명이 60십겁인 변정천(邊淨天 Subhakiṇṇā devā)에
태어났고,
그 다음에 이선(二禪)의 경지에 해당하는 수명이 8겁인 극광천(極光天 Ābhāssarānā devā)에
태어났다.
그리고 나서 초선(初禪)의 경지에 해당하는 수명이 일겁인 범천계에 태어났다.
그는 이렇게 윤회하면서 그것을 잊고 상견(常見)을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읇으셨습니다.
Bhavevāham bhayam
disvā bhavan ja vibhavesinam
bhavam nābhivadim kiñci
nandincana upādiyim
나는 존재에서 두려움을 보노라
존재하지 않음을 구하는 자들에서 존재를 보노라.
어떤 존재도 나는 환영하지 않고
즐김을 움켜쥐지도 않는다.
(M.i.330)
바까범천과 다른 범천들은 너무나 오래 살아
자신들의 존재와 거처가 영원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건강, 부귀, 명예, 성공따위의 축복받은 삶을 누리는 사람들은
삶의 괴로움들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욕계, 색계, 무색계라는 삼계(三界)의 모든 삶은 괴로움입니다.
색계나 무색계에 있는 선인(rishi), 즉 범천은 여러 겁을 살겠지만
그들도 언젠가 죽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하시 사야도 법문집, paticca-samupp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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