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모두가 아라한인 500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까빌라왓투에 있는 큰 숲(大林)에서 삭까들 사이에 머무셨다.
열 군데의 신들도 세존과 비구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 대부분이 다 모였다.
2.
그때 정거천에서 몸을 받은 네 명의 신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분 세존께서는 모두가 아라한인 500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까빌라왓투에 있는 큰 숲(大林)에서 삭까들 사이에 머무신다.
열 군데의 신들도 세존과 비구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 대부분이 다 모였다.
그러니 우리도 세존께 가야겠다.
가서는 세존의 곁에서 각각 게송을 읊어야겠다.'
3.
그러자 그 신들은
마치 힘센 자가 오므렸던 팔을 펴고, 편 팔을 오므리듯이
그와 같이 정거천에서 사라져서 세존 앞에 나타났다.
그리하여 그 신들은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곁에 서서 어떤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이 숲에 큰 회합이 있습니다.
신들의 무리가 모였고
이런 법다운 회합에 우리도 왔습니다.
패하지 않는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서."
그러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여기 삼매에 든 비구들은
자신의 마음을 곧게 합니다.
마부가 고삐를 쥐고서 그리하듯이
지자들은 감각기능을 보호합니다."
그러자 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동요하지 않는 자들은
빗장을 부수고 장벽을 부수고 석주들을 뿌리 뽑았습니다.
그들은 청정하고 때가 없으며 눈을 갖추고
잘 제어되어 유행합니다. 잘 훈련된 어린 코끼리처럼."
그러자 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누구든지 부처님을 의지처로 하는 자들은
악처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몸을 버린 뒤
신의 무리를 성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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