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0.대회경(大會經)-무리들의 이름

1. 500명 아라한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 신들이 모이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9. 23. 12:4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모두가 아라한인 500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까빌라왓투에 있는 큰 숲(大林)에서 삭까들 사이에 머무셨다.

 

    열 군데의 신들세존과 비구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 대부분이 다 모였다.

 

 

2. 

    그때 정거천에서 몸을 받은 네 명의 신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분 세존께서는 모두가 아라한인 500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까빌라왓투에 있는 큰 숲(大林)에서 삭까들 사이에 머무신다.

 

    열 군데의 신들도 세존과 비구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 대부분이 다 모였다.

 

    그러니 우리도 세존께 가야겠다.

    가서는 세존의 곁에서 각각 게송을 읊어야겠다.'

 

 

3. 

    그러자 그 신들은

    마치 힘센 자가 오므렸던 팔을 펴고, 편 팔을 오므리듯이

    그와 같이 정거천에서 사라져서 세존 앞에 나타났다.

 

 

    그리하여 그 신들은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곁에 서서 어떤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이 숲에 큰 회합이 있습니다.

         신들의 무리가 모였고

         이런 법다운 회합에 우리도 왔습니다.

         패하지 않는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서."

 

 

    그러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여기 삼매에 든 비구들은

         자신의 마음을 곧게 합니다.

         마부가 고삐를 쥐고서 그리하듯이

         지자들은 감각기능을 보호합니다."

 

 

    그러자 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동요하지 않는 자들은

         빗장을 부수고 장벽을 부수고 석주들을 뿌리 뽑았습니다.

         그들은 청정하고 때가 없으며 눈을 갖추고

         잘 제어되어 유행합니다. 잘 훈련된 어린 코끼리처럼."

 

 

    그러자 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누구든지 부처님을 의지처로 하는 자들은

         악처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몸을 버린 뒤

         신의 무리를 성취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