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9.마하고윈다경-완성된 가르침으로

11. 과거 세존의 가르침 vs 지금 세존의 가르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9. 21. 17:21

 

61. (빤짜시카는 말하였다.)

 

   "세존께서는 이것을 기억하십니까?"

 

   "빤짜시카여,

    나는 기억하노라.

    나는 그때 마하고윈다 바라문이었다.

    나는 그 제자들에게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을 가르쳤다.

 

 

 

    빤짜시카여,

    나의 그런 청정범행은

 

    1) (속된 것들을) 역겨워함으로 인도하지 못했고,

    2) 욕망이 빛바램으로 인도하지 못했고

    3) 소멸로 인도하지 못했고,

    4)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했고,

    5)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했고,

    6)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했고,

    7)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했다.

 

    그것은 단지 범천의 세상에 태어남으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빤짜시카여,

    그러나 지금 나의 이러한 청정범행

 

    1) 전적으로 (속된 것들을) 역겨워함으로 인도하고,

    2) 욕망이 빚바램으로 인도하고,

    3) 소멸로 인도하고,

    4)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5)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6)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7) 열반으로 인도한다.

 

 

    그것은 바로 이 여덟 가지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니,

 ,

    그것은 곧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동(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 이니라.

 

 

 

    빤짜시카여,

    이러한 청정범행은

 

    전적으로 (속된 것들을) 역겨워함으로 인도하고,

    욕망이 빚바램으로 인도하고,

    소멸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한다.

 

 

 

62.

   "빤짜시카여,

    나의 제자들 가운데

 

    나의 가르침을 모두 남김없이 완전히 아는 자들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통찰지의 해탈(慧解脫)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阿羅漢)

 

 

    모두 남김없이 완전히 알지 못하는 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는다.(不還者)

 

  

    모두 남김없이 완전히 알지 못하는 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서  번만 더 돌아올 자(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든다.

 

  

    모두 남김없이 완전히 알지 못하는 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豫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얻었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자가 된다.

 

 

 

    빤짜시카여,

    이처럼 모든 선남자의 출가는

    헛되지 않고 무익하지 않으며 결실이 있고 이익이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한 뒤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 거기서 사라졌다.

 

 

 

 

 

   (마하고윈다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