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7.마하수닷사나경-전륜성왕·무상

6. 신의 아들 윗사깜마가 눈부신 담마궁전을 지음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8. 29. 15:41

 

1.25

   "아난다여,

    그때 신들의 왕 삭까는 마하수닷사나 왕의 마음에 일어난 생각을 마음으로 알고

    신의 아들 윗사깜마를 불러서 말하였다.

 

   '오라, 착한 윗사깜마여,

    그대는 마하수닷사나 왕의 거처인 담마라 불리는 궁전을 지어 주어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신의 아들 윗사깜마는 신들의 왕 삭까에게 대답한 뒤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 것처럼

    삼십삼천의 신들 사이에서 사라져서 마하수닷사나 왕 앞에 나타났다.

 

 

    아난다여,

    그러자 신의 아들 윗사깜마는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당신의 거처인 담마라 불리는 궁전을 지어드리겠습니다.'

 

    마하수닷사나 왕은 침묵으로 허락하였다.

 

    아난다여,

    그러자 신의 아들 윗사깜마는 마하수닷사나 왕의 거처인 담마라 불리는 궁전을 지어 주었다." 

 

 

1.26

   "아난다여,

    담마 궁전은 동쪽부터 서쪽까지는 일 요자나의 길이였고

    북쪽부터 남쪽까지는 반 요자나의 너비였다.

 

    아난다여, 담마 궁전은

    그 기초가 사람 세 길의 높이가 되도록 돋워서 지었으며

    각각 네 가지 색깔을 가진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한 면의 벽돌은 황금으로, 한 면은 은으로, 한 면은 녹주석으로, 한 면은 수정으로 만들었다.

 

    아난다여, 담마 궁전은

    8만 4천 개의 기둥이 있었는데 네 가지 색깔을 가졌다.

    한 면의 기둥들은 황금으로, 한 면은 은으로, 한 면은 녹주석으로, 한 면은 수정으로 만들엇다.

 

    아난다여, 담마 궁전은

    네 가지의 색깔을 가진 벽들로 에워싸였는데

    한 면의 벽돌은 황금으로, 한 면은 은으로, 한 면은 녹주석으로, 한 면은 수정으로 만들었다.

 

    아난다여, 담마 궁전은

    24개의 계단들이 있었는데 네 가지의 색깔을 가졌다.

    한 면의 계단은 황금으로, 한 면은 은으로, 한 면은 녹주석으로, 한 면은 수정으로 되어 있었다.

 

    황금으로 된 계단에는 황금으로 된 기둥과 은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은으로 된 계단에는 은으로 된 기둥과 황금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녹주석으로 된 계단에는 녹주석으로 된 기둥과 수정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수정으로 된 계단에는 수정으로 된 기둥과 녹주석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아난다여, 담마 궁전은

    8만 4천 개의 방이 있었는데 네 가지 색깔을 가졌다.

    한 무리의 방은 황금으로, 한 무리는 은으로, 한 무리는 녹주석으로, 한 무리는 수정으로

    되어 있었다.

 

    황금으로 된 방에는 은으로 된 침상이,

    은으로 된 방에는 황금으로 된 침상이,

    녹주석으로 된 방에는 상아로 된 침상이,

    수정으로 된 방에는 전단향으로 된 침상이 있었다.

 

    황금으로 된 방의 문에는 은으로 된 야자나무가 서있었는데

    줄기는 은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황금으로 되었다.

    은으로 된 방의 문에는 황금으로 된 야자나무가 서있었는데

    줄기는 황금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은으로 되어 있었다.

    녹주석으로 된 방의 문에는 수정으로 된 야자나무가 서있었는데

    줄기는 수정으로 되어 있었고 잎과 열매는 녹주석으로 되었다.

    수정으로 된 방의 문에는 녹주석으로 된 야자나무가 서있었는데

    줄기는 녹주석으로 되었고 잎과 열매는 수정으로 되었다."

 

 

1.27

   "아난다여,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앉아 있는 큰 중각 강당의 문에

    전체가 황금으로 된 야자나무 숲을 만들게 하리라.'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낮의 마묾을 위해 앉아 있는 큰 중각 강당의 문에

    전체가 황금으로 된 야자나무 숲을 만들게 하였다."

 

 

1.28

   "아난다여,

    담마 궁전은 두 종류의 흉벽으로 에워싸여 있었다.

    하나는 황금으로 된 흉벽이고 하나는 은으로 된 것이었다.   

   

    황금으로 된 흉벽에는 황금으로 된 기둥과 은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은으로 된 흉벽에는 은으로 된 기둥과 황금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1.29

   "아난다여,

    담마 궁전은 두 종류의 종으로 가득한 그물들로 에워싸여 있었다.

    하나는 황금으로 된 그물이고 하나는 은으로 된 것이었다.

 

    황금으로 된 그물에는 은으로 된 종들이,

    은으로 된 그물에는 황금으로 된 종들이 있었다.

 

    아난다여,

    그 종으로 가득한 그물들이 바람에 움직이면

    사랑스럽고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취하게 하는 소리가 났다.

    마치 잘 훈련되고 숙련된 연주자들이 다섯 가지로 구성된 악기로 멋지게 연주한 음악 소리가

    사랑스럽고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취하게 하는 소리가 나는 것처럼,

    종으로 가득한 그물들이 바람에 움직이면

    사랑스럽고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취하게 하는 소리가 났다."

 

 

1.30

   "아난다여,

    담마 궁전이 완성되자 눈이 부셔서 쳐다보기가 어려웠다.

 

    아난다여,

    마치 우기철의 마지막 달인 가을에 하늘이 청명하고 구름 한 점 없을 때

    태양이 창공에 떠오르면 눈이 부셔서 쳐다 보기 어려운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담마 궁전도 눈이 부셔서 쳐다보기가 어려웠다."

 

 

 

1.31

   "아난다여, 그때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담마 궁전 앞에 담마라는 연못을 만들게 해야겠다.'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담마 궁전 앞에 담마라는 연못을 만들게 하였다.

 

   아난다여,

   담마 연못은 동쪽부터 서쪽까지는 일 요자나의 길이였고

   북쪽부터 남쪽까지는 반 요자나의 너비였다.

 

   아난다여,

   담마 연못은 각각 네 가지 색깔을 가진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한 면의 벽돌은 황금으로, 한 면을 은으로, 한 면은 녹주석으로, 한 면은 수정으로 만들었다.

 

   아난다여,

   담마 연못에는 네 가지 색깔을 가진 계단들이 있었다.

   한 계단은 황금으로, 한 계단은 은으로, 한 계단은 녹주석으로, 한 계단은 수정으로 되어 있었다. 

 

   황금으로 된 계단에는 황금으로 된 기둥과 은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은으로 된 계단에는 은으로 된 기둥과 황금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녹주석으로 된 계단에는 녹주석으로 된 기둥과 수정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수정으로 된 계단에는 수정으로 된 기둥과 녹주석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아난다여, 

   담마 연못은 두 종류의 흉벽으로 에워싸여 있었다.

   하나는 황금으로 된 흉벽이고 하나는 은으로 된 것이었다.

 

   황금으로 된 흉벽에는 황금으로 된 기둥과 은으로 된 난간과 난동자가 있었다.

   은으로 된 기둥에는 은으로 된 기둥과 황금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1.32

   "아난다여, 그때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담마 연못에 화환을 (만드는 꽃)들을 자라게 해야겠다.

    사시사철 피는 청련, 홍련, 자련, 백련을 심어 모든 사람에게 개방해야겠다.'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그들 연못에 화환을 (만드는 꽃)들을 자라나게 하였나니

    사시사철 피는 청련, 홍련, 자련, 백련을 심어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였다.

 

 

    아난다여,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연못의 둑에 목욕관리자를 두어야겠다.

    그래서 여기 오는 사람들이 목욕하게 해야겠다.'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그들 연못의 둑에 목욕관리자를 두어서 거기 오는 사람들이 목욕하게 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연못의 둑에 이러한 보시를 베푸는 곳을 개설해야겠다.

 

    음식을 원하는 자에게는 음식을 베풀고,

    마실 것을 베푸는 자에게는 물을 베풀고,

    옷을 원하는 자에게는 옷을 베풀고,

    탈것을 원하는 자에게는 탈것을 베풀고,

    잘 곳을 원하는 자에게는 잠자리를 베풀고,

    배필을 원한 자에게는 배필을 얻도록 하고,

    금화를 원하는 자에게는 금회를 베풀고,

    황금을 원하는 자에게는 황금을 베풀도록.'이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그들 연못의 둑에 이러한 보시를 베푸는 곳을 개설해서      

    음식을 원하는 자에게는 음식을 베풀고,

    마실 것을 베푸는 자에게는 물을 베풀고,

    옷을 원하는 자에게는 옷을 베풀고,

    탈것을 원하는 자에게는 탈것을 베풀고,

    잘 곳을 원하는 자에게는 잠자리를 베풀고,

    배필을 원한 자에게는 배필을 얻도록 하고,

    금화를 원하는 자에게는 금회를 베풀고,

    황금을 원하는 자에게는 황금을 베풀었다. "

 

 

1.33

   "아난다여,

    담마 궁전이 완성되고 담마 연못이 완성되자

    마하수닷사나 왕은 그 당시에 사문이었던 자들에게는 사문으로서의 존경을 표하고

    바라문들에게는 바라문으로서의 존경을 표시하여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하게 한 뒤

    담마 궁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