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7.마하수닷사나경-전륜성왕·무상

5. 연못들을 만들고 보시를 베풂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8. 29. 14:44

 

1.22

   "아난다여,

    그때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야자나무들 사이에 100활(1활은 대략 80Cm)의 간격으로 연못들을 만들게

    해야겠다.'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야자나무 사이에 100활의 간격으로 연못들을 만들게 하였다.

 

 

    아난다여,

    그들 연못은 각각 네 가지 색깔을 가진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한 면의 벽돌은 황금으로, 한 면을 은으로, 한 면은 녹주석으로, 한 면은 수정으로 만들었다.

 

    아난다여,

    그들 연못에는 네 가지 색깔을 가진 계단들이 있었다.

    한 계단은 황금으로, 한 계단은 은으로, 한 계단은 녹주석으로, 한 계단은 수정으로 되어

    있었다. 

 

    황금으로 된 계단에는 황금으로 된 기둥과 은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은으로 된 계단에는 은으로 된 기둥과 황금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녹주석으로 된 계단에는 녹주석으로 된 기둥과 수정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수정으로 된 계단에는 수정으로 된 기둥과 녹주석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아난다여,

    그들 연못은 두 종류의 흉벽으로 에워싸여 있었다.

    하나는 황금으로 된 흉벽이고 하나는 은으로 된 것이었다.

 

    황금으로 된 흉벽에는 황금으로 된 기둥과 은으로 된 난간과 난동자가 있었다.

    은으로 된 기둥에는 은으로 된 기둥과 황금으로 된 난간과 난간동자가 있었다."

 

 

 

1.23

   "아난다여,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연못에 화환을 (만드는 꽃)들을 자라게 해야겠다.

    사시사철 피는 청련, 홍련, 자련, 백련을 심어 모든 사람에게 개방해야겠다.'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그들 연못에 화환을 (만드는 꽃)들을 자라나게 하였나니

    사시사철 피는 청련, 홍련, 자련, 백련을 심어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였다.

 

 

 

    아난다여,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연못의 둑에 목욕관리자를 두어야겠다.

    그래서 여기 오는 사람들이 목욕하게 해야겠다.'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그들 연못의 둑에 목욕관리자를 두어서

    거기 오는 사람들이 목욕하게 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연못의 둑에 이러한 보시를 베푸는 곳을 개설해야겠다.

 

    음식을 원하는 자에게는 음식을 베풀고,

    마실 것을 베푸는 자에게는 물을 베풀고,

    옷을 원하는 자에게는 옷을 베풀고,

    탈것을 원하는 자에게는 탈것을 베풀고,

    잘 곳을 원하는 자에게는 잠자리를 베풀고,

    배필을 원한 자에게는 배필을 얻도록 하고,

    금화를 원하는 자에게는 금회를 베풀고,

    황금을 원하는 자에게는 황금을 베풀도록.'이라고.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그들 연못의 둑에 이러한 보시를 베푸는 곳을 개설해서      

    음식을 원하는 자에게는 음식을 베풀고,

    마실 것을 베푸는 자에게는 물을 베풀고,

    옷을 원하는 자에게는 옷을 베풀고,

    탈것을 원하는 자에게는 탈것을 베풀고,

    잘 곳을 원하는 자에게는 잠자리를 베풀고,

    배필을 원한 자에게는 배필을 얻도록 하고,

    금화를 원하는 자에게는 금회를 베풀고,

    황금을 원하는 자에게는 황금을 베풀었다."

 

 

 

1.24

   "아난다여, 그러자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수많은 자신들의 재물을 가지고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저희들이 가지고 온 이런 수많은 배물들은 모두 폐하께 바치는 것이오니

     이를 받아 주십시오.'

 

   '존자들이여,

    이처럼 내가 가진 수많은 재물들로도 충분하오.

    그것은 법답게 모은 세금이오.

    그러니 그대들이 가지고 온 것은 그대들이 가지시고 이것을 더 가져가시오.'

 

 

    그들은 왕이 거절을 하자 한 곁에 모여서 이렇게 상의를 하였다.

   '우리가 우리의 소유물을 다시 각자의 집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하수닷사나 왕의 거처를 지어 드립시다.'라고.

 

    아난다여, 그들은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저희들이 폐하의 거처를 지어 드리겠습니다.'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은 침묵으로 허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