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그때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서 웨살리에 오셔서 나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신다.'고 들었다.
그러자 암바빨리 기녀는 아주 멋진 마차들을 준비하게 하고 아주 멋진 마차에 올라서
아주 멋진 마차들을 거느리고 웨살리를 나가서 자신의 망고 숲으로 들어갔다.
더 이상 마차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암바빨리 기녀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자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듣고)
격려 받고 분발하고 기뻐히여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2.15
웨살리에 사는 릿차위들도 세존께서 웨살리에 오셔서 암바빨리 숲에 머무신다고 들었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아주 멋진 마차들을 준비하게 하고 아주 멋진 마차에 올라서
아주 멋진 마차들을 거느리고 웨살리를 나갔다.
거기서 어떤 릿차위들은 푸른 색깔과 푸른 옷감과 푸른 장식을 하여 푸른 색이었고,
어떤 릿차위들은 노란 색깔과 노란 옷감과 노란 장식을 하여 노란색이었고,
어떤 릿차위들은 붉은 색깔과 붉은 옷감과 붉은 장식을 하여 붉은색이었고,
어떤 릿차위들은 흰 색깔과 흰 옷감과 흰 장식을 하여 흰색이었다.
2.16
그때 암바빨리 기녀는 차축은 차축끼리, 바퀴는 바퀴끼리, 멍에는 멍에끼리
릿차위의 젊은 이들과 부딪히게 (마차를 몰면서 왔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암바빨리 기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시오, 암바빨리 님,
왜 그대는 차축은 차축끼리, 바퀴는 바퀴끼리, 멍에는 멍에끼리
릿차위의 젊은 이들과 부딪히게 (마차를 모는 가요.)?"
"젊은 분들이여,
세존께서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의 공양에 초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보시요,
암바빨리 님, 십만의 (돈)으로 그 공양을 우리에게 파시오
"젊은 분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제게 웨살리를
음식을 (얻을 수 있는 지방까지) 포함해서 다 준다 하더라도
이와 같이 중요한 공양은 그대들에게 드릴 수가 없군요."
그러자 릿차위들은 손가락을 튕기면서 말했다.
"이보게들, 우리가 이 망고지기 여인에게 져버렸네.
이보게들 우리가 이 망고지기 여인에게 속아버렸네."
그러면서 그 릿차위들은 암바빨리 숲으로 들어갔다.
2.17
세존께서는 릿차위들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시고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들 가운데서 삼십삼천의 신들을 아직 보지 못한 자들은 릿차위의 회중을 보거라.
비구들이여, 릿차위의 회중을 잘 살펴 보거라.
그대들은 릿차위의 회중이 삼십삼천을 닮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2.18
그때 릿차위들은 더 이상 마차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릿차위들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듣고) 격려 받고 분발하고 기뻐히여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릿차위들이여,
나는 이미 내일 암바빨리 기녀의 공양을 허락하였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손가락을 튕기면서 말했다.
"이보게들, 우리가 이 망고지기 여인에게 져버렸네.
이보게들 우리가 이 망고지기 여인에게 속아버렸네."
그리고 릿차위들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물러갔다.
2.19
암바빨리 기녀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게 한 뒤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세존이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그때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과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승가와 함께 오전에 암바빨리 기녀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암바빨리 기녀는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비구 승가에게
맛있는 여러 음식을 자기 손으로 직접 대접하였고 드시게 했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그릇에서 손을 떼시자
암바빨리 기녀는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원림을 부처님을 으뜸으로 하는 비구 승가께 드립니다."
세존께서는 원림을 받으셨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암바빨리 기녀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가시었다.
2.20
참으로 이렇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암바빨리 숲에 머무시면서
많은 비구들에게 법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것이 계다.
이러힌 것이 삼매다.
이러힌 것이 통찰지이다..
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삼매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삼매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통찰지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통찰지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그 번뇌들은 바로 이
1)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와
2) 존재에 기인한 번뇌와
3) 무명에 기인한 번뇌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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