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그때 세존께서는 나디까에서 원하는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제 웨살리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응답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웨살리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웨살리에서 암바빨리 숲에 머무셨다.
2.12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正念正知)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부탁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기는가?
1)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髓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가 되어 머문다.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髓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가 되어 머문다
3)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髓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가 되어 머문다.
4)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身髓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가 되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을 챙긴다."
2.13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알아차리는가?
비구는
1)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한다.
2)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3)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4) 가사 · 발우 · 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5)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6)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7) 걸으면서도,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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