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니까야(相應部)/S10. 약카 상윳따

S10.7 뿌납바수 경 - 설법을 들어 괴로움에서 솟아오름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12. 13. 17:46

 

 

1. <사왓티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서>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열반에 관한 법을 설하시어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리고 비구들은 그것을 깊이 새기고 마음에 잡도리하고

    온 마음을 다하여 귀를 기울이고 듣고 있었다.

 

 

 

3. 그때 뿌납바수의 어머니 약카가 아이들을 조용하게 하였다.

 

   "조용히 해라, 웃따리까야,

    조용히 해라, 뿌납바수야,

    스승이시고 으뜸이신 부처님

    그분의 법을 나는 듣고자 한단다.

 

    모든 매듭을 풀어버린 열반을

    세존께서 말씀하고 계시니

    이런 법에 대한 깊은 사랑이

    내게 생겨났단다.

 

    세상에서 아들은 사랑스럽고

    세상에서 남편도 사랑스럽지만

    내게는 이런 법을 추구하는 것이

    이보다 더 사랑스럽단다.

 

    아들이나 남편이나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정법을 들어야 생명가진 자들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단다.

 

    참으로 이 세상은 괴로움에 흠뻑 젖고

    늙음과 죽음에 세계는 묶여 있지만

    (부처님)은 완전하게 법을 깨달으셨나니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게 위해

    나는 바로 그 법을 듣고자 한단다.

    그러니 뿌납바수야, 조용히 하거라."

 

 

 

4. [뿌납바수]

 

    "엄마,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웃따라도 곁에서 조용히 있어요.

     그러니 오직 법만을 경청하세요.

     정법을 듣는 것은 행복이랍니다.

     정법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처럼 괴롭게 산답니다.

 

     미혹에 빠져있는 신과 인간들에게

     광명을 주시는 분, 눈을 가지신 분

     마지막 몸 받으신 그분 세존 정등각

     그분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십니다."

 

 

 

5. [뿌납바수의 어머니]

 

    "내가 낳아 내 가슴에서 자라난

     나의 아들 현명하니 참으로 장하구나.

     내 아들은 으뜸이신 부처님의 청정한 법

     그런 법을 사랑하니 크게 경이롭구나.

 

     뿌납바수야, 행복하라.

     오늘 나는 마침내 솟아올랐나니,

     성스러운 진리를 보았단다.

     웃따라야, 너도 내 말을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