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니까야(相應部)/S10. 약카 상윳따

S10.5 사누 경 - 지옥에서 뛰쳐나와서 다시 지옥으로 빠지려함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12. 13. 16:46

 

 

1. <사왓티의 아나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서>

 

 

 

2. 그 무렵 사누라는 어떤 청신녀의 아들이 약카에 씌었다.

    그때 그 청신녀는 탄식하면서 이 사실에 대해서 이 게송들을 읊었다.

 

    "열나흘 날과 보름날, 그리고 보름의 여덟째 날

     혹은 그 외의 특별한 기간에

     여덞 가지 구성요소 원만하게 잘 갖춘

     (팔관재계 실천하는) 포살을 준수하고

 

     청정범행 잘 닦는 그러한 자들을

     어떤 약카도 농락하지 못한다고 

     아라한들로부터 나는 들었습니다.

     그런 내가 이제 오늘 사누를 농락하는 

     험상궂은 약카를 보게 되었습니다."

 

 

 

3. [약카]

 

    " 열나흘 날과 보름날, 그리고 보름의 여덟째 날

      혹은 그 외의 특별한 기간에

      여덞 가지 구성요소 원만하게 잘 갖춘

      (팔관재계 실천하는) 포살을 준수하고

 

      청정범행 잘 닦는 그러한 자들을

      어떤 약카도 농락하지 못한다고 

      아라한들로부터 그대가 들었다니

      그런 그대 참으로 기특하고 장하도다.

 

      사누가 깨어나면 약카들의 다음 말을 전해 주라.

     '드러나건 드러나지 않건 사악한 업 짓지 말라.

 

      사악한 업 지으려 하거나 짓고 있다면

      그대가 아무리 위로 날아 도망친다 하더라도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리라.'"

 

 

 

4. [사누]

 

    "어머니, 사람들은 죽은 자나

     혹은 살아있어도 그를 볼 수 없을 때 웁니다.

     어머니, 그런데 살아있는 저를 보면서

     당신은 왜 저 때문에 울고 계십니까?"

 

 

 

5. [시누의 어머니]

 

    "아들이여, 사람들은 죽은 자나

     살아있어도 그를 볼 수 없을 때 울지만

     감각적인 욕망 버려 (출가를 하고 나서)

     다시 여기 환속한 자를 보고 사람들은 우나니

     그는 살아 있지만 죽은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네.

 

     사랑스런 자여, 그대 뜨거운 불더미에서 뛰쳐나와서는

     다시 뜨거운 불더미로 뛰어들기를 원하고

     혹독한 지옥에서 뛰쳐나와서는

     다시 그대 지옥에 빠지기를 원하는구려.

 

     계속해서 달리시오, 행운은 그대의 것.

     누구에게 우리 슬픔을 하소연한단 말이오?

     불로부터 물건을 건져내었는데도

     그대 다시 불타기를 원하고 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