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5.꾸따단따경-참된 제사

2. 다른 바라문들이 명성이 떨어지는 것 등을 이유로 꾸따단따를 말림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11. 10. 08:25

 

5.

    그 무렵에 여러 지방에서 수백 명의 바라문들이

    꾸따단따 바라문의 큰 제사에 동참하리라면서 카누마따에 와서 머물고 있었다.

 

    그들은 꾸따단따 바라문이 사문 고따마를 뵈러 갈 것이라고 들었다.

    그러자 그 바라문들은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6.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지 마십시오.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1) 만일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면

        꾸따단따 존자의 명성은 떨어지고 사문 고따마의 명성은 증장할 것입니다.

 

        꾸따단따 존자의 명성은 떨어지고 사문 고따마의 명성은 증장할 것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2)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는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꾸따단따 존자가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다는

        그 점 때문에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3)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졌습니다.······

 

    4)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베다를 공부하는 자이고 만뜨라를 호지하며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에 이어 역사를 다섯 번째로 하는 삼베다에 통달하였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하였으며 자연의 이치와 대인상에 능통합니다.······

 

    5)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수려하고 멋지고 훤하며 최상의 외모를 갖추고 계시며 숭고한 풍채를 가졌으며

        친견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분입니다.······

 

    6)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계를 갖춘 분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하셨습니다.······

 

    7)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선한 말씀을 하시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셨습니다.······

 

    8)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많은 스승들의 스승이시며, 삼백명의 바라문 학도들에게 만뜨라를 가르치십니다.

        사방의 여러 지방으로부터 많은 바라문 학도들이 만뜨라를 익히고 만뜨라를 배우고자

        꾸따단따 존자 곁으로 모여듭니다.······

 

    9)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숙합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는 젊었고 승랍도 어립니다.······

 

  10)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로부터 존경받고 존중되고 숭상되고 공경됩니다 .······     

 

  11) 참으로 꾸따단따존자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으로부터 존경받고 존중되고 숭상되고 공경됩니다 .······     

 

  12)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유정(有情)들로 붐비고, 풀, 나무, 물, 곡식이 풍부하며,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카누마따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꾸따단따 존자께서

        유정(有情)들로 붐비고, 풀, 나무, 물, 곡식이 풍부하며,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카누마따를 다스리고 계신다는 그 점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