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거사 68

5.문수사리문질품(問疾品)-6: 병있는 보살의 마음의 조복. 法을 묻다.

(문수보살) 거사님, 병 있는 보살이 어떻게 그 마음을 조복하나이까? (유마힐) 병 있는 보살은 이런 생각을 하여야하나니, 나의 이 병은 지난 세상의 허망한 생각과 거꾸로 된 마음과 번뇌로부터 생긴 것이요, 진실한 법이 아니어늘 누가 이 병을 받으리요 할지니라. 왜냐하면, 사대가 화합한 것을 몸이..

5.문수사리문질품(問疾品)-5: 위문하는 법을 묻다.

(문수보살) 보살이 어떻게 병난 보살에게 위문하여야 합니까? (유마힐거사) 몸이 무상하다고 말할지언정 필경에 적멸하다고 말하지 말 것이며, 먼저 죄를 참회하라고 말할지언정 과거에 들어갔다고 말하지 말 것이며, 자기의 병으로써 남의 병을 불쌍히 여겨야하며, 지나간 세상에서 한량없이 고통받..

5.문수사리문질품(問疾品)-4: 어떤 병

(문수보살) 거사님의 병환은 어떤 모양입니까? (유마힐) 내 병은 형상이 없어 볼 수 없나이다. (문수보살) 이 병은 몸과 합하였나이까? 마음과 합하였나이까? (유마힐거사) 몸과 합한 것이 아니니 몸 모양이 없는 탓이며, 마음과도 합한 것이 아니니 마음은 요술과 같은 탓이니다. (문수보살) 지대, 수대, ..

5.문수사리문질품(問疾品)-3: 공,공의 체험,공의 분별,공의 구처,해탈의 구처

(문수보살) 거사님, 이 방은 어찌하여 비었으며 시자는 왜 없나이까? (유마힐) 여러 부처님네 국토도 비었나이다. (문수보살) 어떤 것으로 비었다 하나이까? (유마힐) 본래 공한 것이므로 비었다 하나이다. (문수보살) 본래 공한 것을 어떻게 공이라고 체험하게 됩니까? (유마힐) 공이라 분별함이 없으므..

5.문수사리문질품(問疾品)-2: 병의 원인.나음

(유마힐) 무명으로부터 애착이 생겨서 내 병이 난 것이요, 또 일체 중생이 병이 들었으므로 나도 병이 들었으니, 만일 일체 중생의 병이 없어진다면 내 병도 없어질 것이외다. 왜냐하면, 보살은 중생을 위하여 생사에 들어가는 것이요, 생사가 있으면 병이 있는 것이니, 만일 중생이 병을 여의면 보살도..

5.문수사리문질품(問疾品)-1: 만남과 문안

이 때에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이르셨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병을 위문하여라. 문수사리는 이렇게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말을 건네기가 매우 어렵나이다. 실상의 이치를 깊이 통달하여 법문을 잘 연설하며, 변재가 막힘이 없고 지혜가 걸림이 없으며, 온갖 보살들의 법식..

4.보살품(菩薩品)-3: 지세보살/마왕의 천녀들

부처님은 다시 지세보살에게 이르셨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병을 위문하여라. 지세보살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 사람에게 가서 병을 위문할 수 없나이다. 그 까닭은 옛적에 제가 고요한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마왕 파순이 일만이천 천녀를 데리고, 제석천왕 모양으로 풍류를 ..

4.보살품(菩薩品)-1: 미륵보살/수기.진여.열반.보리

그 때에 부처님은 미륵보살에게 이르셨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병을 위문하여라.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나는 그 사람에게 가서 병을 위문할 수 없나이다. 그 까닭은 제가 옛적에 도솔천왕과 그 권속들에게 다시 물러서지 않는 지위에서 행할 일을 설하였더니 그 때에 유마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