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보살)
거사님, 이 방은 어찌하여 비었으며 시자는 왜 없나이까?
(유마힐)
여러 부처님네 국토도 비었나이다.
(문수보살)
어떤 것으로 비었다 하나이까?
(유마힐)
본래 공한 것이므로 비었다 하나이다.
(문수보살)
본래 공한 것을 어떻게 공이라고 체험하게 됩니까?
(유마힐)
공이라 분별함이 없으므로 공을 체험하게 되나이다.
(문수보살)
공한 것을 분별할 수 있나이까?
(유마힐)
분별도 또한 공하나이다.
(문수보살)
공은 어디서 구하나이까?
(유마힐)
마땅히 六十二소견(외도의 소견) 가운데서 구할지니다.
(문수보살)
六十二소견은 어디서 구하나이까?
(유마힐)
마땅히 부처님네 해탈 가운데서 구할지니다.
(문수보살)
부처님네 해탈은 어디서 구하나이까?
(유마힐)
일체 중생의 마음 가운데서 구할지니다.
또 당신께서 묻기를 왜 시자가 없느냐 하거니와,
뭇 마군들과 여러 외도들이 모두 나의 시자외다.
그 이유를 말하면,
마군들은 생사를 좋아하는데, 보살은 생사에 버리지 아니하며,
외도들은 모든 소견을 좋아하는데, 보살은 모든 소견에 흔들리지 아니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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