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힐)
무명으로부터 애착이 생겨서 내 병이 난 것이요,
또 일체 중생이 병이 들었으므로 나도 병이 들었으니,
만일 일체 중생의 병이 없어진다면 내 병도 없어질 것이외다.
왜냐하면, 보살은 중생을 위하여 생사에 들어가는 것이요,
생사가 있으면 병이 있는 것이니,
만일 중생이 병을 여의면 보살도 병이 없을 것이외다.
견주어 말하건데,
어떤 장자가 외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병이 나면 부모도 병이 나고,
아들의 병이 나으면 부모의 병도 낫는 것이니,
보살도 그와 같아서, 중생 사랑하기를 아들과 같이 하므로
중생이 병들면 보살도 병들고, 중생의 병이 나으면 보살도 병이 낫는 것이외다.
또 말씀하기를,
이 병이 무슨 인연으로 생겼느냐 하시니,
보살의 병은 대비심으로 생기는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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