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거사 68

12.견아촉불품(見阿囑佛品)-2: 당신은 어디서 없어져서 여기 와서 났나이까?

이 때에 사리불이 유마힐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디서 없어져서 여기 와서 났나이까? 』 (유마힐) 스님의 얻은 법은 없어지고 나는 것이 있나이까? (사리불존자) 없어지고 나고 함이 없나이다. (유마힐) 만일 모든 법이 없어지고 나는 것이 없을진댄, 어찌하여 나더러 어디서 없어져서 여기 와서 났느..

12.견아촉불품(見阿囑佛品)-1: 어떤 것으로 여래를 보는 것이라 하는가?

그 때에 세존이 유마힐에게 물으셨다. 『그대가 여래를 보고자 하니, 어떤 것으로 여래를 보는 것이라 하는가?』 유마힐 답하기를, 스스로 몸의 실상을 보는 것 같이 부처님 보는 것도 역시 그러 하나이다. 제가 보니 여래는 앞즘에서 오지도 아니하며, 색을 보지도 아니하고, 색의 같음을 보지도 아니..

11.보살행품 (菩薩行品)-7: 다하고 다하지 않는 해탈법문

또 복덕을 갖춤으로 하염없는 데 머물지 아니하고, 지혜를 갖춤으로 하염 있음을 다하지 아니하며, 크게 자비하므로 하염 없는데 머물지 아니하고, 본래 소원을 만족하는 까닭으로 하지 아니하며, 중생의 병을 알기 때문에 하염 없는데 머물지 아니하고 중생의 병을 없애므로 하염 있음을 다하지 아니..

11.보살행품-6: 다하고 다하지 않는 해탈법문/하염없는 데 머물지 아니함

어떤 것이 보살이 하염없는 법에 머물지 아니함이냐. 공함을 닦아 배워도 공으로 증함을 삼지 아니하고, 모양이 없고 지음이 없음을 닦아 배워도 모양 없고 지음없음으로 증함을 삼지 아니하고, 일어남이 없는 줄을 닦아 배워도 일어남이 없음으로 증함을 삼지 아니하며, 무상함을 관하면서도 선행 닦..

11.보살행품-5: 다하고 다하지 않는 해탈법문/하염없는 법을 다하지 아니함

그러므로, 생사에 들어가도 두려움이 없고, 영화롭고 욕되는데 기뻐하거나 근심하지 아니하며, 공부하지 않는 이를 업신여기지도 아니하고, 공부 하는 이를 부처님 같이 존경하며, 번뇌 속에 떨어진 이는 바른 생각을 가지게 하고, 멀리 여읜 즐거움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며, 나의 즐거움에 애착하..

11.보살행품-4: 다하고 다하지 않는 해탈법문/하염있는 법을 다하지 아니함

그 때에 중향세계에서 온 보살들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우리들이 처음 이 세계를 보고는 변변치 않다는 생각을 가졌더니, 지금 와서는 뉘우치고 자책하여 그런 마음을 버렸나이다. 그 까닭을 말하오면, 부처님네의 방편은 말하고 생각할 수 없사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서 ..

11.보살행품 (菩薩行品)-3: 일체불법문 불사/삼먁삼보리.타타아가타.불타

아난아, 이 네가지 마군과 팔만천가지 번뇌를 중생들은 시끄럽다 하거니와, 부처님네는 이 법으로 불사를 짓나니, 이것을 일체 불법문에 들어가는 것이라 하나니라. 보살로서 이 문에 들어간 이는 일체 깨끗하고 훌륭한 불국토를 보고도 기뻐하지도 탐내지도 않고 높은 체 하지도 아니하며, 일체 부정..

11.보살행품 (菩薩行品)-2: 향적여래의 밥 삭음/불사를 지음

그 때에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아난존자) 세존이시여, 지금 풍기는 이 향기는 예전에 없던 것이오니, 이것이 무슨 향기이니까? (부처님) 그것은 저 보살들의 털구멍에서 나는 향기니라. 사리불이 아난에게 말하였다. (사리불존자) 아난, 우리들의 털구멍에서도 이 향기가 나니라. (아난존자) 그 향..

11.보살행품 (菩薩行品)-1: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양하러 가다

이 때에 부처님께서 암라나무절에서 법문을 하시더니 별안간 그 땅이 넓고 장엄하고 깨끗하며, 여러 회중들이 모두 금빛이 되었다. (아난존자)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상서가 있나이까? 별안간 땅이 넓고 장엄하고 깨끗하며, 여러 회중들이 모두 금빛이 되었나이다. (부처님) 아난아, 이것..

10.향적불품-5: 사바정토에만 있는 열가지 좋은 법/사바세계에서 성취할 법

그 보살들이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희유한 일이외다. 석가모니 세존께서 그 한량없이 자재하신 위력을 숨기시고, 가난한 이가 좋아하는 법으로써 중생을 제도하시며, 여러보살들도 매우 수고하시면서 한량없는 대비심으로 이 세계에 나셨나이다.』 (유마힐) 이 세계 보살들이 중생을 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