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유마경(維摩經)을 읽다

11.보살행품 (菩薩行品)-1: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양하러 가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07. 4. 7. 11:25

 

이 때에 부처님께서 암라나무절에서 법문을 하시더니
별안간 그 땅이 넓고 장엄하고 깨끗하며, 여러 회중들이 모두 금빛이 되었다.

 

 

(아난존자)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상서가 있나이까?
별안간 땅이 넓고 장엄하고 깨끗하며, 여러 회중들이 모두 금빛이 되었나이다.

 

(부처님)
아난아,

이것은 유마힐과 문수사리가 여러 대중에게 공경받고 둘러싸여 오려하므로,
먼저 이 상서가 있나니라.

 

 

이때 유마힐이 문수사리에게 말하였다.

 

(유마힐)
이제 부처님께 가서 뵈옵고
보살들로 더불어 예배하고 공양하여 지이다.

 

(문수보살)
좋소이다. 때가 알맞사오니 갈지니다.

 


유마힐이 신통력으로 대중과 사자좌를 들어 오른 손바닥에 올려 놓고,
부처님 계신 데로 가서는 땅에 내려 놓고,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일곱번 돌고, 일심으로 합장하고 물러 나와 한 쪽에 섰다.

 

여러 보살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일곱번 돌고 한쪽에 섰고,
큰 제자들과 제석과 범천왕과 사천왕들도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쪽에 섰다.

 


세존께서 여법하게 여러 보살들을 위문하고, 모두 다시 앉으라 하시니,
여러 보살과 대중들이 분부를 받잡고 제 자리에 앉았다.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
너는 보살 대사의 자재한 신통력을 보았느냐?

 

(사리불존자)
그러하오이다, 보았나이다.

 

(부처님)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리불존자)
세존이시여,

제가 그 불가사의함을 보오니,

마음으로 요량할수 없사오며, 지혜로 헤아릴 수 없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