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유마경(維摩經)을 읽다

11.보살행품 (菩薩行品)-3: 일체불법문 불사/삼먁삼보리.타타아가타.불타

이르머꼬어리서근 2007. 4. 7. 12:16

 

아난아,


이 네가지 마군과 팔만천가지 번뇌를 중생들은 시끄럽다 하거니와,
부처님네는 이 법으로 불사를 짓나니,
이것을 일체 불법문에 들어가는
이라 하나니라.

 

 

보살로서 이 문에 들어간 이는

 

일체 깨끗하고 훌륭한 불국토를 보고도

기뻐하지도 탐내지도 않고 높은 체 하지도 아니하며,


일체 부정한 불국토를 보고도

근심하지도 않고 장애되지도 않고 물러나지도 아니하고,


오직 부처님께 청정한 마음을 내며

즐거워하고 공경하여 처음 보는 훌륭한 일이라 할지니

 

부처님네의 공덕이 평등하시건마는,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불토가 같지 아니함을 나타내시나니라.

 

 

아난아, 네가 보라.

부처님네 국토는 여러가지가 있거니와,

허공은 여러 가지가 없나니, 그와 같이

부처님네의 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결점 없는 지혜는 여러가지가 없나니라.

 


아난아,

부처님의 몸과 위신과 상호와 종성과
계행과 선행과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과

십력과 사무외와 18불공법과 대자와 대비와
행하는거동과 목숨과 법문을 연설하여 교화하는 것과
중생을 성취시키는 것과, 불국토를 깨끗이 하는 것과, 부처님네의 법을 갖추는 것은

 

모두 평등하나니 그러므로,

이름이 삼먁삼보리며, 이름이 타타아가타며, 이름이 불타니라.

 

  

아난아,

내가 만일 이 세 마디 뜻을 널리 말하려면,

너의 한겁 동안 사는 목숨으로는 다 들을 수 없으며,

 

설사 삼천 대천세계에 가득한 중생들이 모두 아난과 같이 많이 들었고 기억하여 잊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이 한겁 동안 사는 목숨으로도 다 들을 수 없나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부처님네의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가 한량이 없으며,
지혜와 변재로도 말할수도 없고,생각할 수도 없나니라.

 

 

 

(아난존자)
세존이시여,

내가 이제부터는 감히 많이 들었노라고 할수 없나이다.

 

 

(부처님)
아난아, 퇴타(退墮)심을 내지 말라.

 

왜냐하면 내가 너를 성문 중에서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말한 것이요,
보살 중에서 많이 들었다고 한 것은 아니니라.

 

그만 두어라 아난아,

지혜있는 사람은 모든 보살네를 국한된 마음으로 헤아리려 하지 못할지니라.

 

온갖 바다와 강물은 설사 모두 헤아린다 하더라도,
보살의 선정과 지혜와 총지와 변재와 공덕은 측량하지 못하나니,

 

 

아난아,

네가 보살네의 하는 일은 그만두고라도,

 

이 유마힐의 한번에 나타내는 신통력을

일체 성문과 벽지불들이 백천겁 동안에 있는 신통을 다하여 변화하려 하여도
능히 나타낼 수 없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