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khumala-sutta
1.
"비구들이여,
나는 편안했고 아주 편안했고 지극히 편안했다.
비구들이여,
나의 아버지는 궁궐에 연못을 만들게 했다.
한곳에는 청련이 피었고, 한곳에는 홍련이 피었고, 한곳에는 백련이 피었다.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었다.
까시의 전단향이 아닌 것은 사용하지 않았고,
모자는 까시의 [비단으로] 만든 것이었고
외투도 까시의 것이었고, 하의도 까시의 것이었고, 상의도 까시의 것이었다.
비구들이여,
더위, 추위, 먼지, 풀, 이슬과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밤낮으로 내게 하얀 일산이 씌워졌다.
비구들이여,
나는 세 개의 궁전을 가졌었는데
하나는 겨울이었고, 하나는 여름용이었고, 하나는 우기용이었다.
비구들이여,
우기의 넉 달 동안에는 우기를 위해 지은 궁전에서
순전히 여자 악사들에 의한 연회를 즐기면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의 집에서는 하인과 일꾼들에게 시큼한 죽과 함께 싸라기밥을
음식으로 주었지만 나의 아버지 집에서는 쌀밥과 고기반찬을 주었다."
2.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영화을 누렸고 이와 같이 지극히 편안했던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 스스로도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늙은 사람을 보고는
자신도 늙기 마련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
나도 또한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늙은 사람을 보고는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젊음에 대한 나의 자부심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 스스로도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병든 사람을 보고는
자신도 병들기 마련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
나도 또한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병든 사람을 보고는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건강에 대한 나의 자부심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 스스로도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죽은 사람을 보고는
자신도 죽기 마련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
나도 또한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죽은 사람을 보고는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장수에 대한 나의 자부심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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