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3/A3. 셋의 모음

A3.40 우선함 경: 자신을 우선시 _ 감각적 욕망을 즐기지 않음/세상을 우선시_감각적 욕망·악의·해코지 않는 바른 사유/법을 우선시_법을 따라 머물고 행함

이르머꼬어리서근 2025. 1. 25. 05:09

Adhipateyya-sutta

 

1.

     "비구들이여, 세 가지 우선한 것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자기를 우선한 것,

      세상을 우선한 것,

      법을 우선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자기를 우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숲으로 가거나 나무 아래로 가거나 빈집으로 가서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옷 때문에 집을 나와 출가한 것이 아니고

      음식과 거처와 특정한 존재를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다음과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 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에 빠져있고

      괴로움에 빠져있고 괴로움에 압도되었다.

      나에게 전 괴로움의 무더기의 끝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라고.

 

      나는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집을 나와 출가했다.

      그런 감각적 욕망을 즐기거나 혹은 그보다 못한 감각적 욕망을 즐긴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

 

 

      그는 [다시] 이렇게 숙고한다.

     '나에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기고 마음챙김은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고

      내 몸은 편안하여 동요가 없고 마음은 집중되어 하나가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을 우선시 하고

      해로운 법[不善法]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을 개발하고,

      비난받을 만한 일을 버리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일을 개발하고

      자신을 청정하게 유지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두고 자기를 우선한 것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세상을 우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이 교단에 비구가 숲으로 가거나 나무 아래로 가거나 빈집으로 가서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옷 때문에 집을 나와 출가한 것이 아니고

      음식과 거처와 특정한 존재를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다음과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 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에 빠져있고

      괴로움에 빠져있고 괴로움에 압도되었다.

      나에게 전 괴로움의 무더기의 끝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라고.

 

 

      이와 같이 출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을 일으키고 악의에 대한 생각을 일으키고

      해코지할 생각을 일으킨다.

 

      [중생들이] 무리지어 사는 세상은 실로 거대하다.

      [중생들이] 무리 지어 사는 거대한 그 세상에

      신통력을 가졌고 천안을 가졌고 다른 자의 마음을 아는 사문들과 바라문들이 있다.

      그들은 멀리서도 남을 알고, 가까이 있어도 남에게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다른 자의 마음을 안다.

      그들은 나를 이와 같이 여길 것이다.

     '보시오, 이 훌륭한 가문의 아들을 보시오.

      그는 신심으로 집을 나와 출가하고는 나쁜 해로운 법 [不善法]들과 섞여 지낸다오'

 

      그리고 신통력을 가졌고 천안을 가졌고 다른 자의 마음을 아는 신들이 있다.

      그들은 멀리서도 남을 알고, 가까이 있어도 남에게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다른 자의 마음을 안다.

      그들은 나를 이와 같이 여길 것이다.

     '보시오, 이 훌륭한 가문의 아들을 보시오.

      그는 신심으로 집을 나와 출가하고는 나쁜 해로운 법 [不善法]들과 섞여 지낸다오'

 

 

      그는 [다시] 이렇게 숙고한다.

     '나에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기고 마음챙김은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고

      내 몸은 편안하여 동요가 없고 마음은 집중되어 하나가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을 우선시 하고

      해로운 법[不善法]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을 개발하고,

      비난받을 만한 일을 버리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일을 개발하고

      자신을 청정하게 유지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두고 세상을 우선한 것이라 한다."

 

 

3.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법을 우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숲으로 가거나 나무 아래로 가거나 빈집으로 가서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옷 때문에 집을 나와 출가한 것이 아니고

      음식과 거처와 특정한 존재를 위해 집을 나와 출가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다음과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 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에 빠져있고

      괴로움에 빠져있고 괴로움에 압도되었다.

      나에게 전 괴로움의 무더기의 끝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라고.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무는 나의 동료 수행자들이 있다.

 

      내가 이와 같이 잘 설해진 법과 율에 출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으르고 방일하게 머문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하지 않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나에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기고 마음챙김은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고

      내 몸은 편안하여 동요가 없고 마음은 집중되어 하나가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을 우선시 하고

      해로운 법[不善法]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을 개발하고,

      비난받을 만한 일을 버리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일을 개발하고

      자신을 청정하게 유지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두고 법을 우선한 것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우선한 것이 있다."

 

 

 

4.

         "세상에 나쁜 짓을 한 사람의 비밀은 없으니

          사람이여, 그대가 한 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그대 스스로 알지라.

 

          친구여, 그대의 잘못은 잘 목격하고도

          애써 모른 채 하면서

          그대에게 있는 자기의 나쁜 [행위는] 숨기누나.

 

          신들과 여래는 어리석은 자가 행하는 부정(不正)을 보니

          그러므로 자신을 우선시하여 행하라.

          세상을 우선시 하는 자는 슬기로우며 깊이 사유하나

          법을 최고로 여기는 자법을 따라 행하며

          부단히 노력하는 성인은 실패하지 않으리.

 

          노력하는 그는 마라를 극복하고 죽음을 정복하며

          태어남이 다한 [아라한과를] 얻노라. 사회의

          그러한 성인은 세상을 알고 슬기로우며

          어떤 법에 대해서도 갈망하지 않노라."

 

 

 

제4장 저승사자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