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구들이여,
세 가지 특징을 가진 상인은
머지않아 재산이 많게 되고 가득하게 된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상인이
[지혜의] 눈을 가졌고
부지런하고
후원자를 가진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상인이 [지혜의] 눈을 가졌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상인이 상품을 안다.
이 상품을 이렇게 사서 이렇게 팔면 자본은 이만큼 들 것이고 수익은 이만큼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상인은 [지혜의] 눈을 가졌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상인이 부지런한가?
비구들이여, 여기 상인이 상품을 사고파는 데 능숙하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상인은 부지런하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상인이 후원자를 가지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많은 재산과 재물을 가진 부자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 상인은 [지혜의] 눈을 가졌고 부지런하고 처자를 부양하는 능력이 있고
우리에게 때때로 이윤을 남겨줄 것이다.'라고 안다.
그러므로 그들은
'상인이여, 이 상품을 가져가서 돈을 벌어 처자를 부양하고 우리에게도 때때로 이윤을 주시오'
라고 말하면서 그에게 상품을 넘겨준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상인이 후원자를 가진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특징을 가진 상인은
머지않아 재산이 많게 되고 가득하게 된다."
2.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를 가진 비구도 머지 않아 거룩한 선법을 많이 얻는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의] 눈을 가졌고
부지런하고
후원자를 가진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가 [지혜의] 눈을 가졌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지혜의] 눈을 가진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가 부지런한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해로운 법[不善法]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을 일으키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짐을 내팽개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이러한 이 비구는 부지런하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가 후원자를 가지는가?
비구들이여,
많이 배웠고 전승된 가르침에 능통하고
법(경장)을 호지하고 율[장]을 호지하고 논모(論母, 마띠까)를 호지하는비구들이 있다.
비구가 그들에게 다가가서 묻고 질문한다.
'존자들이시여, 이것은 어떻게 되고 이 뜻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그에게
드러나지 않은 것을 드러내고
명확하지 않은 것을 명확하게 해주고
여러 가지 의심되는 법에 대해서 의심을 없애준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후원자를 가진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를 가진 비구는 머지 않아 거룩한 선업을 많이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