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초에 디가니까야 사경을 시작하여 2014.3월에 마쳤습니다.
돌아보니,,, 2013.9월부터 어떤 일이 시작되어 그해 12월부터 4개월여를 집을 떠나 있었던
때며, 2014.4월 맺음을 시작하기 전에 마친 것입니다. 디가니까야 34경을 사경하는 데에 5년여가
걸렸습니다..
맛지마니까야를 사경하기 시작한 것이 일단의 맺음을 끝난 후 2015.5월에 시작하였습니다.
맛지마니까야가 모두 152경인 것인데 본 경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이 118번 째 경이고
남아있는 경이 34경인 오늘이 2019..7.3일이니,, 그로부터도 4년여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무상한 것이 세월이라더니,,,
한 번 보고 새긴 경의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 다음에 다시 볼 때 또 처음 보는 경처럼 보지 않기
위해서, 사경을 마칠 때마다 그 경에서 새겨야 하는 것이나 의문이나 소회를 정리하기 위해서
공부노트 삼아서 후기(後記)를 적어두고 있는데,,, 본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8)은
정리를 하다보니 후기만 10개를 쓰게 되었습니다.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다."라는 말씀은 후대에 비구들이나 사람들이 세존을 칭송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말이 아닙니다. 비구들이나, 당대의 사람들이나, 후대의 지혜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기도 한 것이지만,, 경에서도 세존께서 여러 번 그렇게 선언하신 바입니다.
세존께서는 삼보(三寶)라고 일컬어지는'붓다, 담마, 승가'에 대해서 당신 스스로 이렇게
천명하셨습니다.
"나는
지금 이 시대에 아라한이요,
바르게 깨달은 자(正等覺)인 스승으로 세상에 출현하였다.
게다가 법도
제대로 설해졌고 잘 선언되었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에 이바지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다,
그러고 제자들도
1) 그 바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제대로 알고,
2) 모든 단계들이 그 안에 모아져 있으며
3) (출리의) 기적을 만들고
4) 인간들 사이에서 잘 설명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청정범행을 드러내고 명백하게 한다."
(* 정신경, D29, http://blog.daum.net/ibakdal/17371362)
또한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형태를 원만하게 갖추고
모든 형태를 완전하게 채우고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청정범행을 잘 설하고 잘 드러내었다."
(* 정신경, D29, http://blog.daum.net/ibakdal/17371362)
라고 설하셨습니다.
올해는 세존께서 입적하신지 2563년이 되는 해입니다.
세존께서는 과연 무엇을 말씀하신 것인지,, 또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세존께서 입적하신지 많은 세월이 흘러 수 갈래의 전통과 전승들이 생겨났고,,
어찌 보면 출가자나 재가자나 혼란스러울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맛지마니까야에서 성스러운 팔정도를 설하신 「위대한 마흔 가지 경」(M117),
본 경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8), 이어지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9)에
이르러, 세존께서 설하신 '수행'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하여 그 의문을 완전히 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지금은 말입니다.
어떤 것이 먼저인지, 어떤 것이 나중인지, 전체적으로 어떻게 엮어지고
그러므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구나라고 비로소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세존과 같으신 분이 세상에 머물러 계실 때나 입적하신 아주 먼 훗날에라도,,,
애매모호하여 확실하지 않거나,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있거나,
일부는 드러내지 않아 몇몇만이 알 수 있다거나,
대강은 설하시되 그 상세를 설하시지 않거나,
궁극은 설하시돠 그 방법은 설하시지 않거나,
여러가지여서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게 하거나,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은 나중인지 설하시지 않아 선후를 알 수 없게 하거나,
앞뒤가 달라지고 때나 장소에 따라 말씀이 달라지거나,
비밀한 뜻을 감추어서 그 궁극의 뜻을 알 수 없게 하거나,,,
비밀리에 혹은 비밀한 방법으로 따로 진의를 전하시거나,,,
그렇게 법을 설하실 리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전체와 더할 나위 없는 상세를 마치 해처럼 드러내셔서,,,
그 심오하고 비밀한 뜻을 드러내시기를 눈 좋은 사람이 대낮에 눈앞의 광경을 낱낱이 보는 것과 같이
하셨기에,,, 높으신 분의 그 간곡한 뜻과 노고를 감수하심이,,, 황송하기가 그지 없는 것입니다.((()))
참으로 "잘 설해진 법"이고,,,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으며",,, "더할 나위 없이",,,
잘 설해진 법인 것입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도 틀림이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취착으로,, 애욕으로,,, 성냄으로,,, 학대와 잔인함으로,,, 무명으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악의와 잔인함과 싫어함과 적대,
그리고 감각적 욕망을 향한 갈애와 나라는 자만,,,
다른 이에 대한 비난과 사악함의 쇠살들을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야다나바투의 공부 성취되기를 바라면서,,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불모산과 반룡산과 보리원, 지리산과 실상사, 설악산, 영천의 식진암,
그리고 보라산에 거하시는 모든 천신들과 약카들, 간답바들, 꿈반다들,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전하시는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약카들을 거느리시는 꾸웨라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약카들,
간답바들을 거느리시는 다따랏따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간답바들,
꿈반다들을 거느리시는 위룰하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꿈반다들,
용들을 거느리시는 위루빡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용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덕을 새기고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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