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19.몸에대한마음챙김경-수행밑바닥

2. 몸에 대한 마음챙김 [1] _ 숨/자세/행동/부정(不淨)/사대(四大)/썩고 삭아 가루 됨을 벗어나지 못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9. 3. 27. 13:20


4.

   1] 들숨날숨에 마음챙김(anapana)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떤 비구가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에 가거나 빈집에 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마음챙기면서 숨을 들이쉬고 마음챙기면서 숨을 내쉰다.

 

    1)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2)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짧게 내쉬면서 '짧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3)'온 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온 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4)'몸의 작용(身行)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몸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5.

    2] 자세(iriyapatha)를 꿰뚫어 앎

              

   "다시 비구들이여,

 

    1) 갈 때는 '가고 있다.'꿰뚫어 알고,

    2) 서 있을 때에는 '서 있다.'고 꿰뚫어 알며,

    3) 앉아 있을 때에는 '앉아 있다.'고 꿰뚫어 알고,

    4) 누워있을 때에는 '누워 있다.'고 꿰뚫어 안다.

    5) 그의 몸이 다른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간에 그 자세대로 꿰뚫어 안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6.

    3] 하고 있는 행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며 행함(catu-sampajann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나아갈 때에도 돌아올 때에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 때에도 돌아 볼 때에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에도 펼 때에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에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에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갈 때도 서 있을 때도 잠잘 때도 깨어있을 때도 말할 때도 침묵할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7.

    4] 이 몸이 여러 가지(32가지) 부정한 것들로 가득 차 있음을 반조함

                  /몸에 대한 혐오에 마음기울임(patikula-manasikar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이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살갖으로 둘러싸여있고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반조한다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 지라·허파·창자·장간막·

    위 속의 음식·똥·뇌·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피부의)기름기·침·콧물·관절활액·

    오줌 등이 있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는 마치

    양쪽에 아가리가 있는 가마니에 여러 가지 곡물, 즉 밭벼·보리·녹두·완두·참깨·논벼 등이

    가득 담겨 있는데, 어떤 눈밝은 사람 이 그 자루를 풀고 반조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밭벼이것은 보리, 이것은 녹두, 이것은 완두, 이것은 참깨, 이것은 논벼다.'라고.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이 몸이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살갖으로 둘러싸여있고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반조한다.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 지라·허파·창자·장간막·

    위 속의 음식·똥·뇌·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피부의)기름기·침·콧물·관절활액·오줌

    등이 있다'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8.

    5] 이 몸이 4대(四大)가 모여 드러난 것임을 반조함(dhatu-manasikar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이 처해진 대로 놓인 대로 요소[]별로 반조한다.

   '이 몸에는 땅[地]의 요소, 물[水]의 요소, 불[火]의 요소, 바람[風]의 요소가 있다.'라고.

 

    비구들이여,

    마치 솜씨 좋은 백정이나 그 조수가 소를 잡아서 각을 뜬 다음

    큰길 네 거리에 이를 벌려놓고 앉아 있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이 몸이 처해진 대로 놓인 대로 요소[]별로 반조한다.

   '이 몸에는 []의 요소, []의 요소, []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9.

    6] 이 몸의 시체됨을 9가지로 관찰함(nava-sivathik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1)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죽은 지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 된 시체가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문드러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바로 자신의 몸을 그것과 비교해 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고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10.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2)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까마귀 떼가 마구 쪼아 먹고, 솔개 떼가 쪼아 먹고, 독수리 떼가 마구 쪼아 먹고,

    개 떼가 뜯어 먹고, 자칼들이 뜯어 먹고, 별의별 벌레들이 죄 달라들어 파먹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바로 자신의 몸을 그것과 비교해 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고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1114.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3)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과 피가 묻은 채 힘줄에 얽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4)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은 없고 아직 피는 남아있는 채로 힘줄에 얽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5)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도 피도 없이 힘줄만 남아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6)

    백골이 되어 힘줄도 사라지고 뼈들이 흩어져서

    여기에는 손뼈, 저기에는 발뼈, 또 저기에는 정강이뼈, 저기에는 넓적다리뼈, 저기에는 엉덩이뼈,

    저기에는 등뼈, 저기에는 갈빗대, 저기에는 가슴뼈, 저기에는 팔뼈, 저기에는 어깨뼈,

    저기에는 목뼈, 저기에는 턱뼈, 저기에는 치골, 저기에는 두개골 등이

    사방에 널려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바로 자신의 몸을 그것과 비교해 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고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15 17.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7)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백골이 되어

    뼈가 하얗게 변하여 조개껍데기 색깔처럼 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8)

    백골이 되어 단지 뼈무더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9)

    그 백골이 해를 넘기면서 삭아 가루가 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바로 자신의 몸을 그것과 비교해 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