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19.몸에대한마음챙김경-수행밑바닥

3. 몸에 대한 마음챙김 [2] _ 초선∼4선을 구족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9. 3. 27. 19:29


18.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지속적인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 pīti]행복[, sukha]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떨쳐버림에서 셍긴 희열과 행복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마치

    노련한 때밀이나 그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가득 담아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 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가루덩이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뿐,

    그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처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19.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2(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유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마치

    밑바닥에서 솟아나오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는데,

    그 호수의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으며,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 내리지 않는다면

    그 못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유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할

    것이다온 호수의 어느 곳도 이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유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20.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희열이 사라졌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게 마음챙기며 행복에 머문다'고 묘사하는

    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마치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속에서 생성하여 자라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든다면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희열이 사라진 이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21.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의 청정한[捨念淸淨]

    4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들이 스며들게 하고 앉아 있다.

    온 몸 속속들이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온몸 머리까지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이와 같이 비구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 앉아 있다.

    온 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