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세존께서
'비구들이여, 나는 말의 행위도 두 가지로 설한다.
받들어 행해야 할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 말의 행위는 서로 상반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무슨 연유로 이와 같이 설하셨을까요?
세존이시여,
어떤 말의 행위를 받들어 행할 때 그에게
그에게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줄어들면,
그런 것은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말의 행위를 받들어 행할 때
그에게 해로운 법들이 줄어들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하면,
그런 것은 받들어 행해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말의 행위를 받들어 행할 때 그에게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줄어듭니까?
세존이시여,
1)
여기 어떤 자는 거짓말을 합니다.
법정에서나 모임에서나 친척들 사이에서나 조합원들 사이에서나
왕실 앞에서 증인으로 출두하여,
'오시오, 선남자여. 그대가 아는 것을 말해주시오.'라고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면 그는
알지 못하면서 '나는 압니다.'라고 말하고, 알면서 '나는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보지 못하면서 '나는 봅니다.'라고 말하고, 보면서 '나는 보지 못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나 남의 목적을 위해서나 어떤 세속적인 이득을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합니다.
2)
그는 중상모략을 합니다.
그는 여기서 듣고 이들을 이간시키려고 저기서 말합니다.
저기서 듣고 저들을 이간시키려고 여기서 말합니다.
이처럼 화합하는 자들을 이간시키고 이간을 조장합니다.
그는 불화를 좋아하고, 불화를 기뻐하고, 불화를 즐기며, 불화를 일으키는 말을 합니다.
3)
그는 욕설을 합니다.
그는 거칠고, 험하고, 남을 언짢게 하고, 남을 모욕하고, 분노에 휩싸이고,
삼매로 이끌지 못하는 그런 말을 합니다.
4)
그는 잡담을 합니다.
그는 부적절한 시기에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무익한 것을 말하고,
법에 어긋나는 것을 말하고, 율에 저촉되는 말을 하고,
가슴에 새겨둘 필요가 없는 말을 합니다.
그는 이치에 맞지 않고, 무절제하며, 유익하지 못한 말을 부적절한 시기에 말합니다.
이런 말의 행위를 받들어 행할 때
그에게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줄어듭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말의 행위를 받들어 행할 때 그에게 해로운 법들이 줄어들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합니까?
세존이시여,
1)
여기 어떤 자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법정에서나 모임에서나 친척들 사이에서나 조합원들 사이에서나
왕실 앞에서 증인으로 출두하여,
'오시오, 선남자여. 그대가 아는 것을 말해주시오.'라고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면 그는
알지 못하면 '나는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알면 '나는 압니다.'라고 말하고,
보지 못하면 '나는 보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보면 '나는 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나 남의 목적을 위해서나 어떤 세속적인 이득을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2)
그는 이간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여기서 듣고 이들을 이간시키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저기서 듣고 저들을 이간시키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그는 이와 같이 분열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합니다.
3)
그는 욕설을 버리고, 욕설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점잖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합니다.
4)
그는 잡담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둘 만한 말을 합니다.
그는 이치에 맞고, 절제하며, 유익한 말을 적절한 시기에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런 말의 행위를 받들어 행할 때
그에게 해로운 법들이 줄어들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합니다.
세존께서
'비구들이여, 나는 말의 행위도 두 가지로 설한다.
받들어 행해야 할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 말의 행위는 서로 상반된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설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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