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가지 청정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어떤 비구가 구경의 지혜를 성취했음을 선언할 때, 비구들이 그에게 어떤 것을 물어봐서 그의 성취를
확인하는지 6가지를 설하시면서, 아라한을 성취한 자는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가?'를 설하신
경입니다.
세존께서는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고 설하십니다.
(* 대전기경, D14: http://blog.daum.net/ibakdal/17371153) 이때 그 '오온을 바로 보는 자'는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지'를 상세하게 설하신 경이 본 경이라고 생각됩니다.
■ 무엇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가?
세존께서는 이를 본 경에서 6가지를 통해서 설하시는 바, 그가
1] '보고, 듣고, 생각하고, 앎(4가지 인습적인 표현)'에 있어서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지?
2] '다섯 무더기(오온)'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지?
3] '여섯 가지 요소(界)'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지?
4]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육내외처)'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지?
5] '외부의 모든 표상들(나 아닌 다른 모든 것)'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지?
6] '알음알이를 더불은 이 몸(나)'를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지?
를 각각 설하시는 것입니다.
이 6가지를 거꾸로 보면,,, 이는 어떤 자가
1]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어떻게 알고 보는지?
2] '나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을 어떻게 알고 보는지?
3] 그가 그렇게 알고 본다면, 그가 그렇게 알고 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그의 '안팎의 감각장소들(處)'에
대하여는 어떻게 알고 보는지?
4] 그렇다면 그는 감각장소들을 통해 알고 봄의 구성요소가 되는 '6가지 요소(界, dhatu)'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고 보는지?
5] 그렇게 하여 생겨나는 '다섯 무더기(오온)'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고 보는지?
6] 그리하여 그런 그는 '보고, 듣고, 생각하고, 앎' 에 있어서 어떻게 알고 보는지?
를 설하신 것에 다름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 설하신 순서가 먼 곳으로부터 가까운 것으로 설하신 것이라면, 결국 그것은 가까운
곳으로부터 먼 곳 까지를 설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여섯 가지를 살펴보면
그것은 결국 구경의 지혜를 성취한 자는 '나를 포함한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지'를
상세하게 설하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소중한 가르침을 쉽고 반듯하게 알고 새기기 위해서 이를 후자의 순서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그는 '알음알이를 더불은 이 몸(나)'을 어떻게 알고 보는가?
그는 전에 재가자였을 때 '어리석은 지'였음을 자각하게 됩니다.
그는 법을 듣고 여래에게 믿음을 가져 출가합니다.
1) 그는 계를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 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2) 그는 필수품만으로 만족했습니다.
3) 그는 6가지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4) 그는 무엇을 하든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했습니다.
5) 그는 이같이 성스러운 계,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추어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에 전념했습니다.
6) 그는 다섯 가지 장애(五蓋)로부터 벗어나 마음을 청정하게 했습니다.
7) 그는 자신의 마음을 조복시켜 초선∼4선의 바른 삼매를 구족했습니다.
9) 그는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으로 마음을 기울여
이 모든 것이 괴로움임을, 번뇌임을, 그것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소멸하는지를,
어떻게 소멸하는 데에 이르는지를, 즉 사성제(四聖諦)를 꿰뚫어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감각적 욕망, 존재, 어리석음에 기인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그는 '알음알이를 더불은 이 몸', 즉 이 '나'에 대해서,,,
감각적 욕앙(탐냄), 존재(성냄), 사성제를 알지 못한 즉 무명(어리석음)을 뿌리로 한
갈애(愛)에 매여 그것을 취착(着)함을 이유로 그 업(행위)과 의도를 따라 형성되어
드러난 것(존재, 有)임을, 그 현상임을 꿰뚫어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알음알이를 더불은 이 몸(나)'을 이같이 알고 이렇게 보기 때문에,,,
'나'라는 생각과 '내 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의 잠재성향'이 줄어들었고
궁극에 그러한 허망한 생각을 뿌리째 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알고 봅니다.
2] 그는 '외부의 모든 표상들(나 아닌 모든 것들)'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가?
그는 1]에서 그가 '알음알이를 더불은 이 몸(나)'를 알고 보듯이,,,
그렇게 '외부의 모든 표상들' 즉 '나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알고 봅니다.
어떻게 보는 것이 그런 것입니까?
그것이 유정(有情)이라면 거기에 '중생'이 없습니다. 오직 괴로움이 생겨날 뿐이고, 오직 괴로움이
소멸할 뿐입니다. 괴로움 이외에 어떤 생겨나지 않고, 괴로움 이외에 어떤 것도 소멸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무정(無情)이라면 오직 나의 업과 의도를 따라 내 앞에 사대(四大)가 모여 드러났다가
사라질 뿐인 것입니다.
3] 그는 '여섯 가지 감각장소 안팎의 감각장소들(육내외처)'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봅니까?
그는 '알음알이를 더불은 이 몸(나)'와 '외부의 모든 표상들(나 아닌 모든 것들)'을 '이것은 이것이다.'
라고 알게 하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들
1) 눈과 형색들,
2) 귀와 소리들,
3) 코와 냄새들,
4) 혀와 맛들,
5) 몸과 감촉들,
6) 마노[意]와 법들
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알고 본다고 세존께서는 설하십니다.
2) 귀와 소리와 귀의 알음알이와 귀의 알음알이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3) 코와 냄새와 코의 알음알이와 코의 알음알이에 의해 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4) 혀와 맛과 혀의 알음알이와 혀의 알음알이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5) 몸과 감촉과 몸의 알음알이와 몸의 알음알이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6) 마노[意]와 법과 마노의 알음알이와 마노의 알음알이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열망, 탐욕, 기쁨, 갈애, 끌림, 취착, 그들에 대한 마음의 편견, 천착,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빛바래게 하고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라고.
그는 눈과 형색,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마노와 법을 대해, 그로인한 알음알이에
대해, 그 알음알이로 인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서 열망과 마음의 천착과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놓아버려 마음의 해탈을 성취합니다. 그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들'을 이렇게 알고
이렇게 봅니다.
4] 그는 '여섯 가지 요소(界)'를 어떻게 알고 어떻게 봅니까?
그는 그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들(육내외처)'이 만나서 '다섯 무더기들(오온)'을 생겨나게
하기 전, 그 '다섯 무더기들'의 구성요소 내지 펼쳐지는 무대가 되는 '여섯 가지 요소들(界, dhatu)' 즉,
1) 땅의 요소[地界],
2) 물의 요소[水界],
3) 불의 요소[火界],
4) 바람의 요소[風界],
5) 허공의 요소[空界],
5) 알음알이의 요소[識界]
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알고 본다고 세존께서는 설하셨습니다.
'그는
1) 땅의 요소(地界)는 무아이며, 땅의 요소를 의지한 자아란 없다는 데 나는 도달했습니다.
2) 물의 요소(水界)는 무아이며, 물의 요소를 의지한 자아란 없다는 데 나는 도달했습니다.
3) 불의 요소(火界)는 무아이며, 불의 요소를 의지한 자아란 없다는 데 나는 도달했습니다.
4) 바람의 요소(風界)는 무아이며, 바람의 요소를 의지한 자아란 없다는 데 나는 도달했습니다.
5) 허공의 요소(空界)는 무아이며, 허공의 요소를 의지한 자아란 없다는 데 나는 도달했습니다.
6) 알음알이의 요소(識界)는 무아이며, 알음알이의 요소를 의지한 자아란 없다는 데
나는 도달했습니다.
그러한 요소들에 의지한 끌림과 취착, 또한
그러한 요소들에 의지한 마음의 편견과 천착과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빛바래고 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라고.
그는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라는 물질의 4가지 구성요소(四大)와 물질현상이 펼쳐지기 위한
공간이라는 요소, 그리고 알음알이의 요소라는 정신현상의 구성요소에 대하여
그러한 요소들 중 그 어떤 것도 '나'가 아니며, 그런 요소들에 의지한 '나'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하여 그러한 요소들에 의지한 끌림과 취착, 마음의 천착, 잠재성향들을 부수어 버리고
탐욕을 놓아버려 마음의 해탈을 성취합니다. 그는 '여섯 가지 요소들'에 대하여 이렇게 일고
이렇게 봅니다.
5] 그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蘊)'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봅니까?
그는 위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들(육내외처)'를 통해 '여섯 가지 요소들'을 구성요소로
생겨난 '다섯 무더기들(五蘊)' 즉,
1)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
2)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
3)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
4)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5)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의 무더기
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알고 본다고 세존께서는 설하셨습니다.
'1) 물질(色)은 힘이 없고 본성이 변하는 것이고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알고서
2) 느낌(受)은 힘이 없고 본성이 변하는 것이고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알고서
3) 인식(想)은 힘이 없고 본성이 변하는 것이고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알고서
4) 심리현상들(行)은 힘이 없고 본성이 변하는 것이고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알고서
5) 알음알이(識)는 힘이 없고 본성이 변하는 것이고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알고서
물질에 대한 끌림과 취착, 또한 물질에 대한 마음의 고집과 천착과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빛바래고 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라고.
그는 취착의 대상이 되는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알음알이의 무더기들에 대해서
그들이 힘이 없고, 본성이 변하는 것이고,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알고서,
그들에 대한 끌림과 취착, 마음의 천착과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놓아버려 마음의 해탈을
성취합니다. 그는 '다섯 무더기들'에 대해 이렇게 알고 이렇게 봅니다.
6] 그는 '보고, 듣고, 생각하고, 앎'에 있어서 어떻게 일고 어떻게 봅니까?
'1) '알음알이를 더불은 이 몸(나)에 대해서,
2) '외부의 모든 표상들(나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해서,
3) 그것을 감득하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들(육내외처)'에 대해서,
4) '여섯 가지 감각장소들'에서 접촉을 통해 생겨나는 '다섯 무더기들(오온)'의 구성요소들이 되는
'여섯 가지 요소들(界)에 대해서,
5) 그리하여 생겨나는 존재의 '다섯 가지 무더기들(오온)'에) 대해서'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그는,
이제 그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앎'에 있어서 아래와 같이 알고 본다고 세존께서는 설하셨습니다.
'볼 때, 들을 때, 생각할 때, 알 때,
홀리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매이지 않고,
벗어나고, 자유롭고,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라고.
그는 보고, 듣고, 생각하고, 앎에 있어서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그의 마음이 취착없이 번뇌들로부터 해탈했음을 안다고 설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취착으로,, 애욕으로,,, 성냄으로,,, 학대와 잔인함으로,,, 무명으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과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정진하고 있는 아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불모산과 반룡산과 보리원, 지리산과 실상사,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거하시는 모든 천신들과 약카들, 간답바들, 꿈반다들, 용들과 비인간들에게,,,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전하시는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약카들을 거느리시는 꾸웨라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약카들, 간답바들을 거느리시는 다따랏따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간답바들, 꿈반다들을 거느리시는 위룰하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꿈반다들,
용들을 거느리시는 위루빡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용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덕을 새기고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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