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97.다난자니경-핑계들

2. 재가자가 방일함의 10가지 핑계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3. 21. 06:23


3.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남산에서 원하는 만큼 머물고서 라자가하로 유행을 떠났다. 

    차례로 유행을 하여 라자가하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사리뿟따 존자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렀다.

 


4.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라자가하로 탁발을 갔다.

    그 즈음에 다난자니 바라문은 도시 외곽의 외양간에서 소젖을 짜고 있었다. 


    사리뿟따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다난자니 바라문을

    만나러 갔다. 다난자니 바라문은 사리뿟따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사리뿟따 존자에게로

    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리뿟따 존자시여, 이 우유를 드십시오. 아직 공양을 드셔도 되는 시간입니다."


   "바라문이여, 됐습니다. 오늘 공양은 마쳤습니다나는 저쪽 나무 아래서 낮 동안을 머물

    것입니다. 거기로 오십시오."


   "그러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다난자니 바라문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5.

    그러자 다난자니 바라문은 식사를 마치고 사리뿟따 존자를 뵈러 갔다. 가서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다난자니 바라문에게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다난자니여, 그대는 방일하지 않습니까?"


   "사리뿟따 존자시여, 어찌 저희들이 방일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들은

      1) 부모를 봉양해야 하고,

      2) 처자를 봉양해야 하고,

      3) 하인과 일꾼들을 거두어야 하고, 


      4) 친구와 동료들에게 친구와 동료에 대한 도의를 지켜야 하고, 

      5) 일가친척들에게 일가친척에 대한 도의를 지켜야 하고, 

      6) 손님들에게 손님에 대한 도의를 지켜야 하고,


      7) 조상들에게 조상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고, 

      8) 신들에게는 신에 대한 도의를 지켜야 하고,

      9) 에게는 왕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합니다. 

    10) 이 몸도 원기를 돋우어주고 잘 먹여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