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는 남산에서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유행을 하고 있었다.
그때 어떤 비구가 라자가하에서 안거를 마치고 남산으로 사리뿟따 존자를 뵈러 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에게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는 무탈하시고 건강하십니까?"
"사리뿟따 존자시여, 세존께서는 무탈하시고 건강하십니다."
"도반이시여, 비구 대중들도 모두 무탈하고 건강합니까?"
"사리붓따 존자시여, 비구 승가도 모두 무탈하고 건강합니다."
"도반이여, 거기 딴둘라빨라 대문 근처에 다난자니라는 바라문이 살고 있습니다.
그 다난자니라는 바라문도 무탈하고 건강합니까?"
"사리뿟따 존자시여, 다난자니 바라문도 무탈하고 건강합니다."
"도반이여, 다난자니 바라문은 방일하지 않습니까?"
"사리뿟따 존자시여, 어찌 다난자니 바라문이 방일하지 않겠습니까?
도반이시여, 다난자니 바라문은
왕을 빙자하여 장자들을 수탈하고 장자들을 빙자하여 왕을 수탈합니다.
신심 있는 가문에서 시집온 신심 있는 그의 아내는 죽었고 신심 없는 가문 출신인
신심 없는 새 아내를 맞이했습니다."
"도반이여, 다난자니 바라문이 방일하다니 내가 참으로 안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도반이여, 참으로 안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내가 언제 어디서든 다난자니 바라문을 만나게
되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번 나누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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