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9.법탑경-세존께 대한 법다운 추론

8. 6) 그에게 생계와 명성을 주는 자보다도 세존을 존경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14. 08:51


18.

   "다시 세존이시여,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저의 도목수들인데 저의 밥을 먹고 저의 마차를 타고 다닙니다. 

    저는 그들에게 생계를 주었고 명성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세존을 존경하듯이 그렇게 저를 존경하지는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옛적에 저는 군대를 이끌고 나갔다가 아주 좁고 불편한 어떤 숙소에 머물면서 

    이들 도목수 이시닷따와 뿌라나를 시험한 적이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때 도목수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밤이 깊도록 법담을 나누다가 세존께서 머물고 계신다고 들었던 그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나에게 발을 향하게 하고서 누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나의 도목수들이고

    나의 밥을 먹고 나의 마차를 타고 다닌다. 나는 그들에게 생계를 주었고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그런데도 세존을 존경하듯이 그렇게 나를 존경하지는 않는구나. 

    참으로 이 존자들은 그분 세존의 교법에서 연속적으로 고귀한 특별함을 인식하는구나.'라고.




    세존이시여, 이것도 역시

   '세존께서는 정등각자이시다.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다. 세존의 제자인 승가는 도를

    잘 닦는 분들이시다.'라고 세존에 대해 법답게 추론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