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9.법탑경-세존께 대한 법다운 추론

6. 4) 몽둥이나 무기 없이 대중이 잘 인도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14. 08:37


13..

   "다시 세존이시여,

    저는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으로서 사형에 처해야 할 자는 사형을 시키고

    벌금을 물려야 할 자는 벌금을 물리고 추방해야 할 자는 추방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제가 법정에 앉아 있는데도 그들은 나의 말을 가로막고 중단시킵니다. 제가 '그대들은

    내가 법정에 앉아 있을 대에 나의 말을 가로막고 중단시키지 마라. 내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라고 말을 해도 그들은 나의 말을 가로막고 중단시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저는 여기서 세존께서 수백 명의 대중에게 법을 설하실 때 

    그때에 세존의 제자인 비구들은 기침소리도 헛기침 소리도 내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언젠가 세존께서 수백 명의 대중에게 법을 설하셨는데 거기서 세존의 어떤 제자가 '어흠'하며

    헛기침을 했습니다. 그러지 어떤 동료 수행자가 그의 무릎을 슬쩍 건드리며 '존자여, 조용히

    하시오. 존자는 소리를 내지 마시오. 우리의 스승이신 세존께서 법을 설하십니다.'

    라고 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몽둥이나 무기도 없이 저렇게 대중이 잘 인도될 수 있다니.'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 밖에서 이처럼 잘 인도된 다른 대중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도 역시

   '세존께서는 정등각자이시다.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다. 세존의 제자인 승가는 도를

    잘 닦는 분들이시다.'라고 세존에 대해 법답게 추론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