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아난다여,
그때 까시 왕 끼끼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보다 더 헌신적인 다른 사람이 있으십니까?"
"대왕이여,
웨발링가라는 상업도시가 있는데, 그곳에 가띠까라라는 도기공이 있습니다.
그는 나의 신도 중에 가장 으뜸가는 신도입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깟사빠 세존께서 바라나시에서 우기의 안거를 지내셨으면
하는 나의 청을 승낙하지 않으신다.'라고 알고 실망하고 마음이 우울하지만
그 도기공 가띠까라에게는 그런 것이 없고 앞으로도 있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부처님께 귀의했고 법에 귀의했고 승가에 귀의했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갔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갔고 삿된 음행을 삼갔고
거짓말 하는 것을 삼갔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 등을 마시는 것을 삼갔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1) 부처님께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법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승가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율을 구족했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2) 괴로움에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에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의심이 없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3) 한 번 먹는 자이고
청정범행을 닦는 자이고
계를 구족했으며
좋은 성품을 지녔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4) 보석과 황금을 버렸고 금과 은을 버렸습니다.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삽이나 손으로 땅을 파지 않습니다.
제방을 쌓고 남은 흙이나 쥐가 파서 버린 흙을 필요한 만큼 가져와서
항아리를 만들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은 적당량의 쌀이나 적당량의 녹두나 적당량의 노란 콩을 남겨두고
원하는 것을 가져가시오.'라고.
대왕이여, 도기공 가띠까라는
5) 눈멀고 연로한 양친을 봉양하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가띠가라는
6)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어
그 세계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습니다[不還者]."
'맛지마니까야(中部) > M81.가띠까라 경-어느 도공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세존께서 손수 보리죽과 국을 꺼내 드시다. (0) | 2017.12.06 |
---|---|
6. 세존께서 손수 밥과 국을 꺼내드시다. (0) | 2017.12.06 |
4. 왕의 공양청과 안거청 (0) | 2017.12.06 |
3. 친구인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가 출가하다. (0) | 2017.12.06 |
2. 친구의 머리채를 잡아 깟사빠 세존 앞으로 인도하다. (0) | 2017.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