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0.웨카낫사경-스스로 알고 보게됨

※後記: 웨카낫사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2. 5. 05:15


웨카낫사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족성이 깟짜나인 웨카낫사 유행승이 제자인 사꿀루다이 유행승이 '최상의 광명'이라는 질문으로

세존께 패했다라는 소식을 듣고 '사꿀루다이는 내가 잘 가르쳤고. 그 또한 잘 배웠는데 어떻게 그가

패했는지 내가 친히 가서 사문 고따마에게 질문을 하여 알아보리라.'고 세존께 와서 문답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


그는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이디라고 세존 앞에서 감흥어를 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 최상의 광명이란 어떤 것인가?'라고 물으시지만 웨카낫사 유행승이 그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하고, 세존께서는 그 설명하지 못함이 나라에서 제일 가는 미녀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녀를 갈망하고 사랑한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십니다.


그러자 그는 붉은 담요 위에 훌륭한 에메랄드처럼 빛을 내는 '그 최상의 광명이 자아이고, 죽고 나서도 소멸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합니다. 세존께서는 반딧불, 기름등불, 화롯불, 샛별, 보름달, 태양을

차례로 예를 드시며, 해와 달의 광명도 미칠 수 없는 많은 신들을 알고 계시며, 그 광명보다도 더

수승한 광명도 있다고 설하십니다. 세존께서는 웨카낫사가 말하는 '최상의 광명'에 대하여

'그대는 딧불보다도 더 희미하고 더 하잘것 없는 광명을 가지고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 광명을 천명하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 최상이란 무엇인가?


세존께서는 이어서 감각적 욕망과 감각적 욕망의 즐거움과 그것을 넘어선 것을 설하십니다.


1) 감각적 욕망 & 감각적 욕망의 즐거움

세존께서는 이어서 웨카낫사 유행승에게 '감각적 욕망'과 '감각적 욕망의 즐거움'에 대해서

설하십니다.


 ㅇ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1)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 2) 귀로 인식되는 소리, 3) 코로 인식되는 냄새,4) 혀로 인식되는 맛,

    5)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


 ㅇ「감각적 욕망의 즐거움」


    '감각적 욕망'을 의지하여 생기는 즐거움과 기쁨



2) 「최상」의 행복 _ 아라한인 비구들이라야 알 수 있다.


    "'감각적 욕망의 즐거움'과는 다르고 그것을 능가하는 즐거움이 있으니

      그것을 그중에서 최상이라고 한다."


      _ "아라한들인 비구들이라야 알 수 있다."



위와 같이 세존께서는 웨카낫사 유행승에게 설하십니다. 이 간명한 가르침은 참으로 실로 깊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기실 웨카낫사 유행승의 '최상의 광명이 자아'라는 주장을 논파하신 뒤에 이어지는 이 가르침은

일종의 도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세존께서 이같이 설하시는 이유는

웨카낫사 유행승이 '최상의 광명'으로 표현하지만 '최상의 그 무엇' 내지 '궁극적인 자아'를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에 도달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므로,

또한 그것을 '형색'에 해당하는 광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므로,


다른 가르침을 따르는 그와 같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표현을 달리하여 '최상의 그 무엇'  내지

소멸하지 않는 불사(不死)의 '궁극적인 자아' 혹은 그야말로 말그대로 '최상의 광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열반'에 이르는 길과 그 열반이 무엇인지에 대한 쉽고 간명한 가르침을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3)「최상」 혹은 「최상의 행복」인 「열반」


        "병 없음이 최상의 이득이고

         열반최상의 행복이라.

                                 

         도 가운데 불사(不死)로 인도하는

         팔정도가 최고로 안전하네." 

                                                  (* M75. 마간디야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408)



       "거기서 위빳시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은 비구 승가에게 

        이와 같이 계목을 가르쳤다.

  

       '1) 관용이 (그 특징인) 인욕은 최상의 고행이고

        2) 열반최상이라고  부처님들은 설하신다. 

        3) 남을 해치는 자 출가자가 아니며, 4) 남을 괴롭히는 자 사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5) 모든 악을 행하지 않고 (諸惡莫作)

        6) 유익함을 구족하며 (衆善奉行)

        7)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 (自淨其意) 

        이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교법이다.(是諸佛敎)"

                                                         

        8) 비방하지 않고,  9) 해치지 않고, 10) 계목으로 단속하며, 11)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고,

        12) 외딴 거처에 머물며, 13) 높은 마음에 전념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교법이다.'"

                                                   (* D14, 대전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160)

                  

                             

'알지도 못하면서 열반을 천명한다.' vs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


이같이 세존께서 그가 모르지만 마음 속으로 바라는 것을 직설하시자 웨카낫사 유행승은 마음이

언짢아져서 이렇게 말합니다.


   "과거를 알지 못하고 미래를 보지 못하면서도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말은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고, 

    오직 말뿐이고, 허망하고 공허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 징면을 저는 곰곰히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런 일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토론이나 논쟁을 할 때

더구나 상대방이 나보다 못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압도 당하여 질 때, 상대에게

자기가 말하는 것을 제대로 알거나 경험하거나 입증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말도 안되는 것을

주장하고 결론을 낸다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알지도 못하는게,,, 헛소리는,,"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세존의 가르침은 생사가 왔다갔다하는 진리의 영역입니다. 언제 누구를

만나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더구나 웨카낫사는 백겁에도 만나기 어려운 세존·아라한·정등각자께 이런 언사를 하고 있습니다.

악처에 떨어질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며 인드라의 벼락을 맞을 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제대로

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런 일을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원하는 것을 주는데도 자신의 자만때문에 오히려 회를 내니, 더불어 화를 내거나 상대를 비하하거나 어떻게라도 언짢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범부의 일입니다.



세존께서 이 사람에게 주시는 답이나 담담하신 자세는 참으로 삼계도사 사생자부(三界導師 四生慈父)의 그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1) 상대의 맞을 수도 있는 점을 인정한다.

                                   _ 상대의 그릇에 대한 배려(웨카낫사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점)


화를 내시거나 비난하시기는 커녕 그의 논점을 오히려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도 출구를 열어주십니다.


   "과거를 알지 못하고 미래를 보지 못하면서도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이것은 합당한 비난이다.


       - 그대가 이야기하는 경우라면 그대의 비난은 합당한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는 그런 경우가 아니다)


    깟짜나여, 렇더라도 과거는 그만두고 미래도 그만두자."

   

       - 어차피 그는 과거를 아는 지혜도 미래를 아는 지혜도 없기에 입증하기 위해 문답이나말씀을

          하셔도 받아들일 수도 믿을 수도 없습니다. 이처럼 알아도 법을 전하기는 어렵습니다.

                             

               

2)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_ 무명의 속박으로부터 바르게 해탈함을


   "교활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정직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온다면 나는 가르치고 법을 설한다


    그가 가르친 대로 따라 행하면 오래지 않아

   '이와 같이 나는 참으로 속박에서 바르게 해탈했으니, 즉 

    무명의 속박에서 바르게 해탈했다.' 라고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


       - 있는 그대로를 담담하게 말씀하십니다.



3) 예를 들어서 말씀하심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가 

    팔목과 발목과 목이 실끈에 묶어 있다가 

    그가 다 자라서 감각기능들이 성숙해지면 그 끈들에서 풀려날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나는 풀려났다.'라고 알 것이고 더 이상 속박이란 없게 될 것이다."


       - 주장이니 궤변이 아니라 누구나가 알 수 있고 부정할 수 없는 사례나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신 바 요지를 분명하게 납득시킴



이에 웨카낫사 유행승은 세존께 자신을 재가신자로 받아들여 주실 것을 청하게 됩니다.

세존을 마음먹고 면박하고 바난하려 했던 그가 이같이 마음을 돌리게 된 것은

세존께서 설하신 바를 이제 이해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처럼 자신을 비난하고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이같이 담담하고 분명하고 쉽게 종지(宗旨)를 설하시는 세존의 자세에

수행자로서 감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은 심오한 뜻을 쉽고 상세하게 설해주신 석거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그분의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새로이 인연을 맺게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늪을 벗어나고 강을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