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0.웨카낫사경-스스로 알고 보게됨

4. 알지도 못하면서 열반을 천명한다. vs '무명의 속박'에서 해탈함을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2. 3. 16:39


15.

    이렇게 말씀하시자 웨카낫사 유행승은 화나고 마음이 언짢아서

    바로 그 세존을 비난하고, 바로 그 세존을 경멸하고, '사문 고따마는 망신을 당할 것이다.'라는

    말을 하려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와 같이 여기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과거를 알지 못하고 미래를 보지 못하면서도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말은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고, 오직 말뿐이고, 허망하고 공허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16.

   "깟짜나여,

    과거를 알지 못하고 미래를 보지 못하면서도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이것은 합당한 비난이다.

    깟짜나여, 렇더라도 과거는 그만두고 미래도 그만두자. 

                       

                      

    교활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정직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온다면 나는 가르치고 법을 설한다


    그가 가르친 대로 따라 행하면 오래지 않아

   '이와 같이 나는 참으로 속박에서 바르게 해탈했으니, 즉 

    무명의 속박에서 바르게 해탈했다.' 라고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  



   깟짜나여, 예를 들면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가 

    양 팔목과 발목과 목이 실끈에 묶어 있다가 

    그가 다 자라서 감각기능들이 성숙해지면 그 끈들에서 풀려날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나는 풀려났다.'라고 알 것이고 더 이상 속박이란 없게 될 것이다.



    깟짜나여, 그와 같이 

    교활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정직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온다면 나는 가르치고 법을 설한다. 

    그가 가르친 대로 따라 행하면 오래지 않아

   '이와 같이 나는 참으로 속박에서 바르게 해탈했으니, 즉 무명의 속박에서 바르게 해탈했다.'라고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

 



17.

    이렇게 말씀하시자 웨카낫사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라고. 

 


- 웨카낫사 경(M80)이 끝났다.

제8장 유행승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