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0.웨카낫사경-스스로 알고 보게됨

2. 그 최상의 광명이 자아입니다. vs 반딧불보다도 더 하잘 것 없는 광명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2. 3. 16:32


4.

   "세존이시여, 마치

    아름답고 최상품이고 팔각형이고 아주 잘 절단된 에메랄드가 붉은 담요 위에 놓여 있을 때

    빛을 내고 광채를 발하고 광휘롭듯이, 

    이러한 광명이 자아이고 죽고 나서도 소멸되지 않습니다."



5.

   "깟짜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름답고 최상품이고 팔각형이고 아주 잘 절단되었고 붉은 담요 위에 놓여 빛을 내고 광채를 

    발하고 광휘로운 에메랄드가 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반딧불이 있을 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칠흑같이 어두운 밤의 반딧불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6.

   "깟짜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반딧불이 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기름등불이 있을 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칠흑같이 어두운 밤의 기름등불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7.

   "깟짜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기름등불이 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큰 화톳불이 있을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칠흑같이 어두운 밤의 화톳불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8.

   "깟짜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큰 화톳불이 있고 새벽녘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샛별이 있을 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새벽녘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의 샛별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9.

   "깟짜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새벽녘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샛별이 있고 보름날 포살일의 한밤중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뜬 보름 달이 있을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보름날 포살일의 한밤중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뜬 보름 달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10.

   "깟짜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름날 포살일의 한밤중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뜬 보름 달이 있고 

    우기철의 마지막 달인 가을 한낮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든 태양이 있을 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우기철의 마지막 달인 가을 한낮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든 태양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11.

   "깟짜나여,

    이러한 해와 달의 광채가 미칠 수 없는 [그런 광채를 지닌] 더 훌륭한 많은 신들을 

    나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 광명보다 더 빼어나거나 더 수승한 다른 광명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깟짜나여, 그러나 그대는 딧불보다도 더 희미하고 더 하잘것 없는 광명을 가지고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 광명을 천명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