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께서는 본 경에서 아래와 같이 설하십니다.
1} 나는 여섯 가지 감각기능(六門)을 길들이고 지키고 보호하고 단속했다,
나는 이것을 위해서 법을 설한다.
1) 눈은 형색을, 귀는 소리를, 코는 냄새를, 혀는 맛을, 몸은 감촉을, 마노는 법을
기뻐하고 즐긴다.
2) 그러나 나는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 기뻐하고 즐가는 그것을 바르게 길들였다.
2] 다섯 가지 감각기능(五門)에서 접촉으로 인식된
다섯 가지 대상(五境)에 대한 갈애, 열병, 갈증이 사라져
안으로 마음 고요히 머무는 자에게 그대는 무슨 말을 하겠는가?
1)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 코로 인식되는 낸새들,
혀로 인식되는 맛들,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에 대해 이전에 탐닉하였다가
2) 나중에 그 형색들, 소리들, 냄새들, 맛들, 감촉들의
일어남, 사라짐, 달콤함, 재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그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에 대한 갈애를 제거하고, 열병을 없애고, 갈증이 사라져서
3) 안으로 마음 고요히 머무는 자에게 그대는 무슨 말을 하겠는가?
3] 나는 재가자였을 때 다섯 가지 감각적 욕망을 완비하여 즐겼다.
그러나 더 이상 그것을 즐거워하지 않고, 남들이 즐기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게 되었다.
그것들의 본질을 바로 보았고, 매이지 않은 수승한 기쁨에 충만했기 때문이다.
1) 나는 재가자였을 때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의 얽어매는 다섯 가지 감각적 욕망을
완비하여 즐겼다.
2) 그런 나는 나중에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의 얽어매는 다섯 가지 감각적 욕망의
일어남, 사라짐, 달콤함, 재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그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에 대한 갈애를 제거하고, 열병을 없애고, 갈증이 사라져서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렀다.
3) 그런 나는 다른 중생들이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에 사로잡히고, 열병에 깊이 탐닉하는 것을 보고
그들을 부러워하지 않았고 거기에서 즐거워하지도 않았다.
4)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감각적 욕망과도 다르고, 해로운 법들과도 다르며, 천상의 즐거움조차도 능가하는
그런 기쁨으로 충만해있었으므로
저열한 것을 부러워하거나 거기에서 즐거워하지 않았다.
- 천상의 신들이 인간의 장자들의 감각적 욕망을 즐김을 부러워하지 않듯이
- 나병에서 나은 사람이 다른 나병환자가 숯불 구덩이에 뜸을 뜨고 약을 복용하는 것을
부러워 하지 않듯이
- 나병에서 나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그를 숯불 구덩이로 뜸을 뜨려 다시 집어 넣으려 하면
몸부림치며 피하듯이
4]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감각적 욕망은 탐닉하면 고통스럽고, 태우고, 크게 데인다.
중생들은 나병환자와 같이 감각기능이 손상되어 닿으면 괴로움뿐인 불이 즐겁디는
전도된 인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1) 과거에도 감각적 욕망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었고,
미래에도 감각적 욕망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일 것이고,
현재에도 감각적 욕망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덴다.
2) 그러나 이 중생들은 숲불 구덩이에 뜸을 뜨는 나병환자처럼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에 불타서
3) 그의 기능이 손상되어
닿으면 괴로움뿐인 감각적 욕망에 즐겁다는 전도된 인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5]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의 다섯 가지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탐닉할수록
나병환자가 상처를 긁어서, 숯불 구덩이에 몽메 뜸을 떠서 얻는 위안과 만족과 같이
자신을 열병에 붍타게 한다.
1) 그 나병환자가 수족이 문들어지고 곪아터지며 벌레가 먹어 들어가고
손톱으로 상처 입구를 긁어대면 긁어댈수록, 숯불 구덩이 위에서 몸에 뜸을 뜨면 뜰수록
그 상처 입구는 더 불결해지고 더 악취가 나고 더 썩게 될 것이지만
그래도 상처 입구를 긁을 때에 어느 정도의 위안과 만족이 있을 것이다.
2) 중생들이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에 불타고, 감각적 욕망에 깊이 탐닉하면 할수록
그 중생들에게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가 증장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에 불타지만
3) 이 다섯 가닥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위안과 만족이 있다.
6] 감각적 욕망이 주는 즐거움의 저열함을 바로 보아 그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는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 수 없다.
참으로 어떤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갈증이 사라져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렀거나 머물고 있거나 머물 것이라면
그들 모두는
감각적 욕망의 일어남과 소멸과 달콤함과 재난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를 제거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을 없애고 갈증이 사라져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렀거나 머물고 있거나 머물 것이다.
7]"병 없음이 최상의 이득이요, 열반이 최상의 행복이라.
도(道) 가운데는 불사(不死)로 인도하는 팔정도(八正道)가 최고로 안전하다네."
1) 마치 태어날 때부터 눈 먼 사람이 약을 복용해도 보지 못하는 것처럼
병 없음과 열반을 설해도 그대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2) 마치 태어날 때무터 눈 먼 사람이 약을 복용하여 눈이 밝아져 보게 되면
그대는 다른 이들이 흰 옷이라고 속인 지들이 나를 '속이고, 기만하고, 현혹했다.'라고
스스로 알고 보게 될 것이다.
3) 그와 같이
내가 만일 그대에게 '이것이 그 병 없음이고 이것이 그 열반이다.'라고 법을 설하면
그대는 병 없음을 알고 열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대가 눈이 생김과 동시에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들에 대한 탐욕이 없어질 것이다.
그대신
'나는
오랜 세월
이 마음에 의해
속고 기만당하고 현혹되었구나.
왜냐하면 나는 참으로
물질을 취착하면서 취착했고,
느낌을 취착하면서 취착해고,
인식을 취착하면서 취착했고,
심리현상들을 취착하면서 취착했고,
알음알이를 취착하면서 취착했다.
그런 나에게
취착[取]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있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과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덕 고통 ‧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생겨난다.'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
8] 바른 사람을 섬기고, 바른 법을 듣고, 바른 법을 닦아라.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
1) 바른 사람을 섬겨라. 바른 법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대는 출세간의 법을 닦게 될 것이다.
2) 그대가 [출세간] 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으면
그대는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은
병이고 종기이고 화살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 병과 종기와 화살이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런 나의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한다.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한다.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과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덕 고통 ‧
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적인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3) 이것이 '성장'의 구경이요, '존재'의 구경이다.
그 첫걸음은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대문을 길들이고, 지키고, 보호하고, 단속하는 것이다,.
이같이 세존께서는 육문(六門)의 단속에서 시작하여,
감각적 욕망이 주는 즐거움을, 오온을 바로 보아, 해탈·열반에 이르는 갈을 상세히 설하셨습니다.
존재들의 부질없는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에 팀닉함을 나병 환자가 숯불 구덩이에 몸을
지지면서 한 때의 위안을 찾는 것에 비유하시는 세존의 가르침은,, 참으로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위없는 분의 말씀이라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
아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저도 마간디야 존자와 같이 수행하여 알고 보는 자 되기를 발원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려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새로이 인연을 맺게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늪을 벗어나고 강을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1. 16.
'맛지마니까야(中部) > M75.마간디야 경-육문을 길들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後記: 마간디야 경을 마치며 (1),,, (0) | 2017.11.14 |
---|---|
16. 마간디아 존자의 성취 (0) | 2017.11.08 |
15.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다. (0) | 2017.11.08 |
14. '나는, 오랜 세월, 오온을 취착하는 이 마음에 의해, 속아왔다.' (0) | 2017.11.08 |
13. 약을 복용해도 눈이 밝아지지 않을 때, 그 의사는 지치고 힘들게 된다. (0) | 2017.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