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75.마간디야 경-육문을 길들임

13. 약을 복용해도 눈이 밝아지지 않을 때, 그 의사는 지치고 힘들게 된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1. 8. 08:55


22.

   "저는 고따마 존자께

   '고따마 존자께서는 제가 병 없음을 알고 열반을 볼 수 있는 그런 법을 제게 설해 주실 수

    있을 것이다.'라는 청정한 믿음이 있습니다."

 


   "마간디야여, 예를 들면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는 검은 색과 흰색을 보지 못하고 청색, 황색, 적색, 분홍색을 보지 못하고 

    요철을 보지 못하고 별이나 달이나 해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의 친구나 동료나 일가친척들이 그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데려올 것이다.

    의사는 그를 치료하고 약을 처방해 줄 것이다. 

    그가 그 약을 복용했지반 시력이 생기지 않고 눈이 밝아지지 않는다고 하자.


    마간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의사는 피로해지고 실망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간디야여, 그와 같이

    내가 그대에게 '이것이 그 병 없음이고 이것이 그 열반이다.'라고 법을 설해도 

    그대가 병 없음을 알지 못하고 열반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것은 나를 지치게 하고 나를 힘들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