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62.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숨으로

※後記: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7. 26. 19:57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탁발을 나가시다가 따라오는 라훌라 존자를 뒤로 돌아보시며, 그 마음챙김을 경책하시는 일로

세존께서 아들인 라훌라 존자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라훌라 존자는 '누가 세존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탁발을 나가겠는가?'라고 생각하시어 돌아와서

수행에 임합니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로부터 '들숨날숨에 마음챙겨라'라는 가르침을 받고

나중에 세존을 뵌 후,

                        

'어떻게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을 닦고 공부지으면, 큰 결실과 공덕이 있게됩니까?'라고 여쭙는 것으로 본경은 시작하는 것입니다.

                   

                        

                     

1] 사대(四大)와 공간을 바로 볼 것을 먼저 말씀하시다.

                               

라훌라 존자는 분명 어떻게 둘숨날숨에 마음챙겨야 하는지를 여쭈었는데,

세존께서는 그것을 말씀하시지 않고 '사대(四大)와 허공'을 바로 볼 것을 먼저 말씀하십니다.

                      

다른 경에서 이런 모습을 아직 본 적이 없어서 의아합니다만, 들숨날숨에 마음쳉김은

네 가지 마음챙김 중에서 첫 번째인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첫 번째이고, 

이를 통해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면서 이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는 네 가지 근본물질이

원인과 조건을 따라 모여있는 것일 뿐임을, 그것이 결국 철저히 무너지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고 마는 것이 정해진 것임을 꿰뚫어 아는 것이 그 수행의 요체라는 것을 생각하면,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대(四大)라는 근본물질과 그것이 내 몸에 어떤

양상로 모여있는 것인지 먼저 설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질문과는 다른 답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이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M62)에서 근본물질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대(四大) 즉

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의 4가지 요소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하고 계십니다. 특히 내 몸 안에 있는

즉, 내적인 땅의 요소를 기준으로 몸의 해당 부분을 하나하나씩 예를 들어 열거하시며

'물질에 대한 법'을 설하시는 것입니다.

                                   

몸 안에 있는 것미므로 '내적인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로 한다고 가르치시고, 그것들은  

1) 몸 안에 있고, 2) 개개인에 속하고, 3) 업에서 생긴 것임을 분명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1) 땅의 요소(地界)에 대해서는 '딱딱하고 견고한' 성질임을

2) 물의 요소(水界)에 대해서는 '물과 액체상태'의 성질임을

3) 불의 요소(火界)에 대해서는 '불과 뜨거운 것'이어서

    그로 인해 '따뜻해지고, 늙고, 타버린다거나, 그로 인해 먹은 것이 소화되는'  것임을, 

4) 바람의 요소(風界)에 대해서는 '바람과 바람기운'이며

   '올라가는 바람, 내려가는 바람, 복부 · 창자에 있는 바람, 온몸에서 움직이는 바람, 들숨과 날숨'

    임을 말씀하십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대사가 결국 섭취한 음식(地氣)이 숨쉰 공기(天氣)와 화합하여 결국

일종의 연소과정을 통해서 체온을 얻고, 그러한 연소과정이 타는 것과 같으며 결국 늙는 것을 들어 

불의 요소로 설명하시는 것을 보면 몸의 생명유지 과정(生理)을 현대과학적 면으로도 알고 계시는 것 같으며,

                          

바람의 요소에 대하여는 '올라가는 바람, 내려가는 바람'은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에서의 기혈순환 내지 수승화강(水昇火降) 작용을, '온몸에서 움직이는 바람' 은 전체 14경과 경락(經絡)을 기준으로

한 각 세포까지의 기혈의 순환과 움직임을 알고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들숨날숨은 그렇다고 치고 '올라가는, 내려가는, 혹은 온몸에 부는 바람'이라는 말씀은

이해할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 물질에 대한 세존의 가르침은,

                            

1) 이렇게 이 몸은 사대가 모여 있는 것인데 이를 각각 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의 4가지 요소로

    해체해서 볼 줄 알고,

                    

2) 또한 그것들은 각각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일 뿐이어서,

                       

3) 내 것이, 내가, 나의 자아가 아님을 '있는 그대로' 지혜로써 보고,

    그것이 무상하고, 그러므로 괴로움인 것을 알아서, 허망한 것임을 깨달아

                                

그 물질(현상)들을 염오하고, 이 마음이 그 각 사대(四大)의 요소를 향하고 욕망하는 것을 빛바래게

해야한다고 설하시는 것에 그 방점이 있습니다. 참으로 큰 가르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질을 바로 보는 첫걸음, 바로 이 몸을 바로 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1. 전부로서의 물질과 정신(名色, rupa & nama)

                                 

아비담마(論藏)가 '아음, 마음부수, 물질, 열반'의 4가지 구경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나를 포함하여 내 앞에 펼쳐지는 이 세상 즉, 이 모든 것들은 정신(현상)과 물질(현상)이 그 전부

입니다. 이 중에서 정신(현상)은 마음과 마음부수의 무더기가 그 전부이며, 물질은 물질의 무더기

입니다. 더 나누어서 느낌, 인식, 형성, 알음알이의 무더기(受蘊, 想蘊, 行蘊, 識蘊)의 무더기는

정신의 무더기요, 물질은 물질의 무더기(色蘊)이기에 합해서 다른 말로 다섯 무더기(五蘊)이라고

합니다.

                               

이 정신과 물질을 설하심은 존재 내지 존재인식의 전부를 설하심임이요,

이제 이들을 바로 보아 존재로부터의 벗어남을 설하시니 그것은 열반(涅槃)입니다.

                         

              

                         

그래서 마음, 마음부수, 물질, 열반을 마치 어떤 집을 지으셨는데 그 벽돌들은 어떤 것인지 상세하게

논하고 설하시는 바가 아비담마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벽돌이 없이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집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은 결국 벽돌까지를

꿰뚫어 보고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벽돌이 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벽돌만으로는 집이 가지는 효용이 있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집을 지어야 집이 됩니다.

집을 짓는다함은 탐진치(욕심, 성냄, 어리석음)의 소멸과 놓아버림이 그에 해당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모든 아라한들은 삼명(三明, 숙명통·천안통·누진통)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정신·뮬질(현상)을 꿰뚤어 아는 제어된 마음과 지혜의 힘이 없이 인간을 넘어선 그러한

앎과 봄의 지경에 이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 범부들도 경에서

부처님의 법을 듣고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럴 수 있어야 하는 것일테니까요. 그것이야말로

부처님의 말씀을 내 것으로 체화하는 과정 즉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 물질무더기(色身)과 정신무더기(名身) 특징과 근원

                                

세존께서는 대인연경(D15)에서 크게 물질무더기와 정신무더기의 성질에 대해서,

그들이 무엇인지 혹은 그 특성이 무엇인지 이전에 그것들이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천명하십니다.

                          

참으로 경천동지할 본질에 대한 가르침이요, '전부'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바로 보아야 할 다섯 무더기라는 것을 알 수 없으며,

그 다섯 무더기를 바로 본다함도 말이 그럴뿐 그 알고 본다함이 모래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은 것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 물질과 정신의 특성_부딪힘과 이름짓기라는 서로 다른 감각접촉

                          

   1) 각각의 성질, 특징, 표상, 개요들에 의해서 정신·물질의 무더기라는 개념이 생긴다.

                        

   2) 정신의 무더기에 이러한 성질, 특징, 표상, 개요들이 존재하므로,

       물질의 무더기에서 '이름 짓기'로 얻어지는, 정신의 감각접촉을 말할 수 없다.

                           

   3) 물질 무더기에 이러한 성질, 특징, 표상, 개요들이 존재하므로,

       정신의 무더기에서 '부딪힘'으로 얻어지는, 물질의 감각접촉을 말할 수 없다.

                              

 (* D15, 대인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181)

                               

   세존께서는 정신과 물질의 무더기를 말씀하시면서 그 뿌리를 '감각접촉'에서 찾으십니다.

   연기를 설하시면서, 감각접촉(觸)은 무엇을 조건으로 일어나는가를 설하시면서 그것은 위와 같이

   정신·물질의 무더기를 원인, 근원, 기원, 조건으로 하는 것을 설하시면서,

   이 정신·물질의 무더기라는 개념의 생겨남과 그 특성을 설하십니다.

                      

   이름 짓기로 얻어지는 정신의 감각접촉을 통해 정신의 무더기가 감득되고,

   부딪힘으로 얻어지는 물질의 감각접촉을 통해 물질의 무더기가 감득되는 것을 설하셔서

   전부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 두 가지 현상은 그 감득되는 방식이 다른 것을 특징으로 함

   천명하시는 것을 일 수 있습니다.

                                                                               

                          

  ■ 물질과 정신의 근원_알음알이

                            

   1) 모태에 들지 않거나(알음알이가 생기지 않거나), 모태에 들어간 뒤 잘못된 경우,

       어릴 때 '알음알이'가 잘못 되어버린 경우,

                                  

       정신 ·물질의 무더기가 발전하거나, 오온(정신 ·물질의 무더기)을 구비하거나,

       정신 ·물질의 무더기가 향상하고 증장하고 번창하는 일은 없다.

                                  

   2) 그러므로 정신 ·물질의 무더기는 알음알이를 그 원인, 근원, 기원, 조건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 D15, 대인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182)

                                     

   참으로 심오하신 가르침입니다. 부딪힘으로 감득되는 물질(현상)과 이름짓기로 감득되는

   정신(현상)이라는 개념은, 어떤 (말하자면) '존재'의 '알음알이'(識, 마노 윈냐냐)를 원인으로

   '생겨난다'고 천명하시는 것입니다.

                     

                                 

  ■ 알음알이의 근원_물질과 정신

                                     

   1) 알음알이가 정신·물질에 확립되지 않는 경우

      (알음알이가 정신·물질무더기라는 존재界에서 벗어나는 경우),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이 미래에 생겨난다고 말할 수 없다.

                             

   2) 그러므로 알음알이는 정신·물질의 무더기를 그 원인, 근원, 기원, 조건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 D15, 대인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183)

                                 

   세존께서는 그렇다면 다시 이 '알음알이'는 왜 생겨났는가라고 반조하십니다.

   이 알음알이는 그 '알음알이'(識, 마노 위냐냐)가 정신·물질(현상)에 확립되었기 때문이다 즉,

   그 알음알이가 지혜가 없음을 이유로 갈애가 다하지 못하여 정신·물질(현상)을 거머쥐고

   그에 확립되었기 때문이라고 천명하십니다.

                            

                           

  ■ 알음알이와 정신·물질의 상호조건 작용_윤회

                     

   1) 이와 같이 알음알이와 정신·물질의 상호조건에 의해

       태어나고, 늙고, 죽어서는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2) 이와 같이 알음알이와 정신·물질의 상호조건에 의해

       (펼쳐지는 나를 포함한 이 세상, 혹은 이 모든 정신·물질(현상)이 있기에 그것으로부터 근거하여)

                             

       이름짓는 토대, 어원에 입각한 언어의 토대, 개념의 토대, 통찰지(지혜, dhamma)의 영역이

       생긴다.

                                 

   3) 이와 같이 알음알이와 정신·물질의 상호조건에 의해, 윤회는 (순간순간으로도) 전개 된다.  

                               

   4) (내 앞에 펼쳐지는) 정신·물질의 무더기는 (나의) 이 알음알이와 상호조건하는 작용으로

       (그러한 원인을 조건으로 형성된 '나'라고 하는 정신·물질 무더기인) 오온의 이러한 상태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다.

                                     

(* D15, 대인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166)

                         

                                   

   이 모든 것은 무엇인가? 혹은 나는 무엇인가?라는 4아승지 10만 대겁을 지고 오셨던 그 물음에,

   혹은 '집 짓는자가 누군지 알기 위해' 끝없이 태어나셨던 그분은 이렇게 답을 얻으셨습니다.

                           

   이것을 더 이상 쪼갤 수 없이 상세하고 명확하게 알고 보셨기 때문에 끝없이 펼쳐졌던 세상, 혹은

   정신·물질(현상)은 더 이상 갈 데가 없어졌습니다. '아!, 집 짓는 자여, 나 이제 그댈 보았나니!'라고

   설하심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일체 정신·물질이 그 정체를 드러내고 무릎을 꿇은 순간입니다.

   일체 중생이 '정신·물질'이라는, 혹은 '다섯 무더기(오온)'이라는, 혹은 '나'라는, 혹은 '존재'라는

   그물과 족쇄를 벗어날 도리를 얻게된 일대 사건입니다.

   이 일로 인해 정신과 물질은 비로소 제 설 자리를 얻었습니다.

                          

                                

  ■ 정신·물질무더기의 소멸

                          

   께왓다경(D11)에서 께왓다 비구가 어디서 땅, 물, 불, 바람의 사대(四大)의 요소가 남김없이

   소멸하느냐고 세존께 묻습니다.  그는 현명한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물질은 형성된 것이고, 그것은 소멸하기 마련이라는 것은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께왓다 비구의 질문을 수정하십니다. 즉, 질문이 잘못된 것입니다.

                             

         '어디서  

          물과 땅과 불과 바람은 굳건히 서지 못하며 

                                

          어디서 

          길고 짧고 미세하고 크고 아름답고 더러운 것과 

          정신과 물질 

          남김없이 소멸합니까?'

                           

   라고 물질의 소멸을 이야기할 때 물질의 소멸만을 이야기할 수 없으며, 정신과 물질의 소멸을

   같이 질문해야 질문이 맞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정신의 소멸없이 물질의 소멸이 없고, 물질의 소멸없이 정신의 소멸이 없다는 것, 정신과 물질은

   서로 상호조건이라는 연기의 가르침을 설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이어서 세존께서는

                              

         "이것이 그에 대힌 설명이다.

                 

         '(열반이라는) 특별한 경지는  

          볼 수 없고 무한하며 

          모든 곳으로부터 (도달하게 되는) 성소의 계단을 가졌다.

                            

          여기서, 물과 땅과 불과 바람은 굳건히 서지 못하며 

          여기서, 길고 짧고 미세하고 크고 아름답고 더러운 것과 

          정신과 물질은 남김없이 소멸한다.

                      

          알음알이가 소멸하면 

          남김없이 소멸한다."

                        

(D11, 께왓다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107)

                                        

   세존께서는 정신물질(현상)이 알음알이를 근원으로 형성된 것이므로 알음알이가 소멸할 때

   정신물질(현상)도 같이 소멸함(雙滅)함을 천명하십니다. '남김없이' 소멸한다고 설하셨습니다.

                 

                   

                     

이같이 세존께서는 정신·물질 무더기의 생겨남과, 특성과, 그것의 작용과, 그것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와, 그것의 소멸을 말씀하셨습니다.

                             

실로 하늘과 땅을 두 쪽내고, 달 그림자를 깨고, 경천동지하고, 삼계(三界)와 그 중생들을 미망에서

깨어나게 하는 '불사(不死)의 북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

                     

                                  

                           

3. 물질에 대해서

                                          

위와 같이 세존께서는 정신과 물질에 대해서 설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라훌라 존자에게 이 몸을 시작으로 하여  '물질'을 바로 볼 것을 설하고 계십니다.

그 중에서도 먼저 근본물질인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를 말씀하십니다.

                                

                       

  ■ 땅, 물, 불, 바람의 요소(地水火風 界)는 땅, 물, 불, 바람인가?

                               

   세존께서는 위 대인연경에서 설하신 것처럼 물질은 부딪힘이라는 감각접촉을 통해서 감득되는 것이

   물질의 무더기이며, 그러한 물질 무더기의 성질, 특징, 표상, 개요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물질 무더기라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설하십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세상에서 보고 경험하는 땅, 물, 불, 바람은 각각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들의

   '성질'과 '특징'을 대표하는 물질의 예(例)이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라

   함은 그것이  바로 자연현상인 땅, 물, 불, 바람을 의미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차례로 상술해 보겠습니다.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라 하심은 위 대인연경의 가르침처럼, 그것은 부딪힘이라는 물질의

   감각접촉을 통해서 김득되는 각각의 성질, 특징, 표상, 개요두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 아비담마에서의 땅, 물, 불, 바람의 요소

                          

   대림스님, 각묵스님께서 옮기신「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물질의 길라잡이' 편을 보면,

   청정도론을 기준으로 물질은 위 땅, 물, 불, 바람의 요소 4가지 근본물질을 포함하여 구체적 물질

   18가지, 추상적인 물질 10가지를 포함하여 총 28가지의 물질로 '물질'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물질은 다시 4가지 근본물질, 감성의 물질(눈, 귀, 코, 혀, 몸), 대상의 물질(형색, 소리,

   냄새, 맛), 성(性)의 물질, 심장토대의 물질, 생명의 물질, 음식의 물질 8가지로 나누어지고,

                             

   추상적인 물질은 한정하는 물질(허공), 암시의 물질, 변화의 물질, 성주괴공의 특징의 물질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물질은 에서, 마음에서, 온도에서, 영양소에서 '생겨나는' 것이고,

   마음이 마음부수와 함께 무리를 지어 일어나듯이. 이 물질들도 무리, 다발 혹은 덩어리를 

   지어서만 일어나는데, 그 무리의 단위를 깔라빠(kalapa)라고 하며, 이 깔라빠는 더 이상은 분리할 수

   없는 아위닙보까(avinibbhoga)로 구성되며,

                                       

   어떤 물질이라도 지(地), 수(水), 화(火), 풍(風), 형색(rupa), 냄새, 맛, 영양소라는 이 최소한의

   8가지 혹은 '영양소를 여덟 번째로 한 것'으로 불리워지는 이 8가지 아위닙보까에 다른 물질이

   합한 단위로만 나타난다는 것을 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질은 모두 4가지 근본물질과 그것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며, 빳타나(發趣論)에서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4가지 요소는 서로서로 '함께 생긴 조건','상호 조건', '의지 조건'

   으로 조건이 됨을 설하고 있어서, 이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들은 그들 각각이 독립적이 아니며

   물질로 나타날 때 함께 생겨나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호적 조건이 되며, 서로서로 의자하는 관계임을

   설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 그렇다면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는 과연 무엇인가?

                                

  세존께서는 본경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에서 '몸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며, 업에서 생긴'

  '내적인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를 설하시면서 각각 그 '성질'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하십니다.

                       

   1) 땅의 요소(地界)에 대해서는 '딱딱하고 견고한' 성질임을

       - 머리털 ‧ 몸털 ‧ 손발톱 ‧ 이 ‧ 살갗 ‧ 살 ‧ 힘줄 ‧ 뼈 ‧ 골수 ‧ 콩팥 ‧ 염통 ‧ 간 ‧ 근막 ‧ 지라 ‧ 

          허파 ‧ 창자 ‧ 장간막 ‧ 위 속의 음식 ‧ 똥 등

                               

   2) 물의 요소(水界)에 대해서는 '물과 액체상태'로 된 성질임을,

       - 쓸개즙 ‧ 가래 ‧ 고름 ‧ 피 ‧ 땀 ‧ 굳기름 ‧ 눈물 ‧ [피부의] 기름기 ‧ 침 ‧ 콧물 ‧ 관절활액 ‧ 

          오줌 등

                          

   3) 불의 요소(火界)에 대해서는 '불과 뜨거운' 성질임을,

       - 그것 때문에 따뜻해지고, 늙고 타버린다

                             

   4) 바람의 요소(風界)에 대해서는 '바람과 바람기운'의 성질임을 말씀하십니다.

       - 올라가는 바람, 내려가는 바람, 복부에 있는 바람, 창자에 있는 바람,

          온 몸에서 움직이는 바람, 들숨과 날숨

                  

                      

                        

   당연히 이러한 세존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겠지만 청정도론에서는

                          

   1) 땅의 요소(地界)에 대해서는 '딱딱한' 특징을 가진 것, '딱딱하거나 거친 성질'

   2) 물의 요소(水界)에 대해서는 '점착'의 특징을 가진 것, '점착하거나 유동하는 성질'

   3) 불의 요소(火界)에 대해서는 '익히는' 특징을 가진것, '익게하거나 뜨거운 성질'

   4) 바람의 요소(風界)에 대해서는 '팽창하는' 특징을 가진 것, '팽창하거나 움직이는 성질'

                        

   이라고 설해지며, 이들 4요소는 조건에 따라

                   

   - 땅의 요소는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되고(움직이고),

      이런 땅의 요소는 나머지 3요소를 머물게하는 장소가 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 물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되고(움직임)

      이런 물의 요소는 나머지 3요소를 점착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 불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된다(움직임)  

      이런 불의 요소는 나머지 3요소를 익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 바람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 익는다.

      이런 바람의 요소는 나머지 3요소를 팽창함(움직임)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라고 서로간의 상호관계를 설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4요소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4. 세존께서는 물리(자연과학)를 설하셨는가?

                        

자연과학은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밝히는 학문입니다. 인류가 여태 이룬 '문명'입니다.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한 결과물을 향유하고 있고, 앞으로 점점 더 가속도가 붙어 100년뒤에는 우리는

현재로는 상상하지 못할 세계에 살고 있을 것입니다.

                              

여태의 발전 속도를 보면, 지금의 과학문명이라는 것은 100년 정도만 지나도 거의 '구석기 시대'였다고

말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어떻게 살았는가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옛날 사람들은

돌도끼, 돌창을 들고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의아해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차례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그 위에 정신과학의 영역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물리없이 화학없고,

화학없이 생명과힉은 없습니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맨 위에 자리하던 마음 혹은 정신의

영역이야말로 물리의 바닥에 있는 근저가 아닌가하는 접근이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과학이 태동하고 있는 지금은 이제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넘어가는 양상에도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정신·물질(名色)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세존께서는 설하셨는데(만일 다른 것이 더 있다면

그분은 그것을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이때까지는 물질만을 자연과학의 대상으로 삼다가, 이제 겨우

정신의 영역을 같이 논하지 않고는 더 발전하기 힘든 문제점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 세존께서는 물리를 말씀하셨다_필요한 만큼만

                              

   이미 유튜브 등을 보면 세존께서 설하신 법이나 아비담마에 근거한 물리학적인 가설이 많이

   나와있고 실제 물리학계에서도 그러한 접근들에 근거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것을 맞다거나 틀리다고 할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기존의 물리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황당하기도 새롭기도 할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그런 이야가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소위 자연과학적 측면에서 물질에 대해서 과연 설하셨는가라는 의문만입니다.

                             

                         

    ◎ 우주에 대한 세존의 말씀

                             

    1)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

                                                             (* D2, 사문과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507)

                            

        - 천체 물리학에서 최대의 화두 중 하나는 이 우주가 머물러 있는가, 혹은 이제 수축하고 있는가

           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현재의 이 우주는 가속도가 붙어 더 빨리 팽창하고 있는 것이

           몇 년전에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팽창하는 겁도, 수축하는 겁도,

           수축하고 팽창하는 겁도 있다고 천명하십니다.

                                 

    2) 암흑으로 덮혀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우주 사이에 놓여있는 세상이 있어

        그곳에는 큰 신통력과 큰 위력을 가진 해와 달도 광선을 비추지 못한다

(* D14, 대전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141)

                           

        - 현대 물리학에서 블랙홀의 양상과 아주 유사합니다. '우주 사이에 놓여 있는' 이라는 말씀도

           의미심장합니다만, 보살이 태어날 때 그곳에도 측량할 수 없는 광채가 비추고, 그곳에도

           중생이 살고 있다는 말씀은 놀랍기만 합니다. 레디 사야도와 같은 분은 그야말로 물질을

           초월한 세상이기에 무색계의 신들이 사는 곳이 그곳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3) 나는 세상의 기원에 대해서도 꿰뚫어 안다. 

         그것을 꿰뚫어 알 뿐 아니라 그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안다.

         (그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알지만 (갈애와 견해와 자만으로) 더렵히지지 않는다.

(* D24, 빠띠까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405)

                     

        -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세상의 기원과 그것을 넘어선 것까지 꿰뚫어 아신다고 천명하십니다.

                           

      4) 이 뿐이 아닙니다. 욕계(거친 물질) 색계(미세한 물질)와 무색계(물질이 소멸한 세걔)를,

          존재의 거주처 31곳(차원)을 말씀하십니다. 주기적으로 어떤 세상까지는 물, 불, 바람의 요소에

          의해서 파괴를 겪고, 바다에 물 한방울 없는 세상이 올 것 등도 말씀하십니다.

          디팡카라 부처님 때 붓다가 될 것을 서원하시고 4아승지 십만대겁을 십바라밀을 구족하게

          닦으셔서 붓다를 이루셨음을 말씀하십니다. 이 모두는 현대과학이나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말씀들입니다.

                         

                           

    한줌의 잎사귀 만큼만 _ 괴로움을 벗어나는 데 필요한 만큼만

                                  

    세존께서는 심사빠 숲 경(S56:31)에서 손에 잎사귀를 조금 쥐시고, 당신이 최상의 지혜로 아신 것

    중에서 가르치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말씀하시며, 설하신 것이 손에 쥔 잎사귀들이라면

    설하지 않으신 것은 이 숲 전체의 심사빠 잎만큼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가르치지 않으신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하십니다.

    그것들은 1) 이익을 주지 못하고, 2) 청정범행의 시작에도 미치지 못하며, 3)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4)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5)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6)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7)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8)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9)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면 설하신 것은 왜 설하셨는지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는 4가지 거룩한 진리를 설하신 바,

    그것은 이익을 주고, 청정범행의 시작이며, 염오로, 탐욕의 빛바램으로, 소멸로, 고요함으로,

     최상의 지혜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인도하기 때문에 그것을 설하셨다고 선언하십니다.

(* S56:31,심사빠 숲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263)

                           

                                

    '바르고 완전하게 깨달으신 분'이라고 할 때 그것은 이 모든 정신·물질(현상)을 '완전하게' 꿰뚫어

     알고, 그것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그로부터 벗어남을 완전히 아셨다는 말로 이해됩니다.

     세존께서는 스스로 '일체지자'임을 선언하십니다.

                                               (M26, 성스러운 구함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946)

                             

    그러나 물질이든 정신이든 세존께서는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꿰뚫어 알고 보는 데에 필요한 만큼의

    물질 혹은 정신에 대해서만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나머지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5. 세존의 '완전한 물리학'과 현대의 '초보 물리학'

                          

세존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세상은 청동기 시대였습니다. 비로소 신석기 시대를 벗어나 금속을

다루기 시작하였고 나라가 만들어지고 정치와 제도와 신분계급들이 종교들이 성립되던

시기였습니다. 세존께서는 적당한 시기에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들에게

법을 펴기 적당한 시기였다고 생각됩니다.

                       

물질(현상)의 모든 도리를 꿰뚫어 아시는 그분께서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물질을 가르치실 때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청동기시대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법문을

하신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분의 말씀은 단 한 마디도 무지에서 비롯되거나 현대과학으로 보면

틀리다고 할 만한 말씀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수가또' 즉, 바르고 진실한 말씀만 하시는 분이시며,

'로까위두' 즉, 세상을 잘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현재의 과학자나 미래의 과학자나 세존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 공부를 진행한다면

큰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예를 들면 물리학도 더욱더 발달하겠지만 결국 발달하면

할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에 가까이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 현대 물리학과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어서 물질에 대한 근본적인 차이

                       

  1) 물질(현상)이 어디서 왜 생겨났는가에 대한 차이입니다.

                        

      현대물리학은 물질은 빅뱅(Big Bang)으로부터 생겨났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빅뱅이 왜 있는지

      혹은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물질은 업, 마음, 온도,

      음식에서 생겨난다고 말씀하십니다.

                                    

  2) 물짏인가 어떤 존재에게 드러나는 물질현상인가의 차이입니다. 이것은 물질에 대한 근본적인

      앎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물리학에서는 온도에서 생긴 객체로서의 물질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엄연히

      물질은 업, 마음, 온도, 음식 즉 살아있는 혹은 존재하는 중생들에게의 물질을 설하시므로

      그 내용을 보면 살아있는 중생이 있어서 물질이라는 대상을 감득할 때가 아니라면 물질을 논할

      영역이 아예 없으며, 물질을 논하더라도 결국 업, 마음 혹은 음식으로 형성된 어떤 생명

      상정하고 물질을 논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분자화학적인 유기체에 정신영역까지가 더해진 존재가

      아니라면 물질이란 아예 성립되지가 않는 것입니다. 참으로 큰 차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slit experiment에서 관측자가 보지 않으면 확률로 파동으로 행동하다가, 관측하면 입자의

      행태를 보이는 물질의 이중성(duality)에 대해서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많은

      시사점이 있습니다.

                          

  3) 물질(현상)의 소멸, 물질(현상)의 법칙들을 벗어남에 있어서의 차이입니다.

                               

      물리학에서의 물질은 에너지(온도)로부터 생긴 것과 그 운동의 법칙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물질이든 에너지든 그 형태의 문제일 뿐, 그 에너지의 총량은 보존됨을 말합니다.

      즉,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물질은 부딪힘이라는 '감촉'을 통해 인식되는 대상 내지 무리를 물질이라고

      설하시며, 물질(현상)은 알음알이에 따라 생겨난 것이며, 그 알음알이에 따라 증장된다고

      설하시고, 알음알이가 소멸되는 곳에서 물질도 남김없이 소멸한다고 설하십니다.

      현대물리학 대로라면 물질이 소멸하는 것은 에너지가 '0'임을 상태를 뜻하기도 합니다.

                           

      물리학은 에너지(온도)와 그 운동의 법칙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준위의 차이에 따른

      에너지의 운동을 말하는 것이지, 그 에너지가 왜 생겼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물질은

     그에  해당하는 그것과 전하량이 반대인 '대칭성'을 가진 반물질이 존재합니다.. 합하면 '0'가 되는

      것일까요?

                               

      알음알이 즉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정신물질계가 펼쳐지는 것이라면, 그 마음이 가진 힘은 얼마나

      큰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마음으로는 겨자씨 하나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마음먹은대로

      물질을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신족통'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집중된 마음과 지혜의 힘이 물리법칙을 의도대로 초월하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고 보이셨습니다.

                                         (* D2, 사문과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504)

                            

      마음으로부터 물질계가 펼쳐지는 것이라면, 그 마음의 에너지는 이 우주 전체의 에너지와 같은

      것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이 우주 전체의 에너지와 물질을 합한 에너지가 그 마음의 에너지라고

      해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의 실상은 이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힘이 있고, 그 마음으로 세상

      이라는 정신물질세계 혹은 현상을 펼칠 만큼의 큰 힘이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실제 세존께서는 하나의 인간계와 범천계를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세상' 천개를 모아놓은

      소천세계, 이들을 천개 모아놓은 중천세계, 다시 이들을 천개 모아놓은 즉, 10억개의 세상인

      '삼천대천세계'를 빛으로 덮으실 수 있고, 그곳에 사는 중생들이 그 빛을 인식할 수 있을 때

      그 중생들에게 세존의 목소리를 듣게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 A3:80, 아비부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553)

                                

       이것들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물질이나 에너지는 그 자체로서 변하지 않는 객체거나 영속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그런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나의 인지에서 그렇게 '드러나는' 것일 뿐이며,

       나의 마음은 그러한 드러남의 법칙을 초월할 수 있음을 가르치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4) 우리가 살고 느끼는 세상 혹은 살고있는 '차원'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입니다.

      이러한 시공간의 구조는 이제 탐색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리학은 욕계, 색계, 무색계를, 혹은 모든 존재의 거주처 31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것을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는 화생의 세계 즉 신들, 지옥에 태어난 자들, 악처에

      태어난 자들, 몇몇 인간들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있는 이 공간에 다른 차원들의 존재들이라 할

      약카들이나 아귀들이 같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고, 천신들이 왕래하기도 합니다.

(* D12, 사자후의 긴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108)

                               

      그러나 그들에게도 물질과 정신은 펼쳐집니다. 화생의 세계에도 물질이 펼쳐진다함은 그 중생이

      물질(현상)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이해됩니다. 그리고 어떤 중생의 알음알이가 선 곳에 따라서

      어떤 세상(정신물질界)이 펼쳐진다면 그것은 어떤 질서를 따라서 그 세상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물질(현상)이 수학으로, 방정식으로, 혹은 기하하적 규칙으로 드러나고 몇 가지

      상수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드러나는 것은 그 세상이 중생들이 무리를 지어 삶을 영위할

      만큼 유지되기 위해 그렇게 한없이 정교하고 질서가 있지 않으면 그 세상이 유지될 수 없는

      이유이기 때문일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5) 시간과 공간이 무엇인가에 대한 차이입니다.

                                    

      현대물리학에서 시간과 공간이 무엇인지는 최대의 숙제기도 합니다.

      세존께서는 물질을 말씀하실 때 본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에서와 같이 사대(四代)와 더불어

      공간을 설하십니다. 이것은 많은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공간은 물질(현상)이 전개되고

      그것이 드러나 인지되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field(場)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세존께서는 겁과 같은 시간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물질을 말씀하실 때 공간(허공)을

      말씀하시지만 그것과 같이 시간을 말씀하시지는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어떤 운동계에서 시간과 공간은 분리될 수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빛의 속도는 어느

      방향 어떤 속도로 운동하는 관측자가 관측하든 꼭 같고, 적어도 이 계에서는 빛보다 빠른 것이

      없다는 것은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에서 빛보다 빠른 entanglement로 설명되는

      정보이동의 방법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공간은 엄연히 그러한 특성을 수용합니다.

      시간이나 공간이 무엇인지, 왜 그런 특성를 가지고 있는지왜 그런지는 아직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인과를 말씀하십니다. 인과는 빛보다 빠르게 동시성(syncronization)으로

      펼쳐지는 것이고, 관측이 빛보다 빠를 수 없는 것은 어떤 존재에게 인과의 동시성을 관측상으로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기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질(현상)을 펼쳐보이기 위한

      혹은 관측되어 현상으로 보여지기 위한 공간이라는 장(場) 안에 그것의 인과라는 관측상 사건의

      발생순서 혹은 거기에 따른 정신영역에서 인지의 순서를 보장하기 위한 이미 시간이라는 장(場)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기억의 저장소

                             

     여기서 '기억의 저장소'에 대해서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세존께서는 91겁 전의 위빳시 부처님과

     31겁 전의 시키 부처님, 웻사부 부처님을 말씀하십니다. 그 이전의 항하사와 같은 부처님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것으로 압니다. 아라한들은 숙명통을 얻는 바 수십만생을 기억하게 되고 이름,

     그의 삶, 먹은 음식까지 알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지혜가 드러난 것입니다. 사성제를 깨달았다고 말해야

     하겠지만, 실체적 의미에 있어서는 그것은 말로 그렇게 되거나 이해했다는 정도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체험된 것이고 실제로 꿰뚫어서 알고  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것은 정신과

     물질(현상)을 완전히 꿰뚫어 아는 것의 의미라고도 이해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에서 취착없이

     벗어난 자에게 드러나는 실상이라고도 생각됩니다.

                        

    '기억의 저장소'라 함은 도대체 그러한 기억이나 사실들이 어디에 어떻게 저장되었다가 그에게

    드러니는 것일까라는 것입니다  그는 이 세상에 새로 태어난 것이므로 그의 뇌에 혹은 심장토대에

    그 기억이 저장되어 있었다 함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모든 물질이 처음에 빅뱅의 경우와 같이 entangle되었던

    적이 있었다면 내 몸을 이루는 물질도 마찬가지여서 그 모든 정보는 공유되는 것이고, 시간이

    사건의 순서나 인과의 순서를 인식하는 인식의 field(場)이라면, 마음을 집중하여 정신물질계 혹은

    정신물질 현상이 펼쳐지는 구조(fabrication)인 시공간을 역으로 풀어헤쳐 과거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상상해 봅니다.

                           

    예를 들면, 세존께서는 디팡카라 부처님 시절 붓다가 서원하는 장면을 분명히 알고 볼 수 있고,

    특히 자신에게 일어난 일, 예를 들면 어떤 이가 과거에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법문을 들은 적이

    있다면 돌이켜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세존께서 법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상상해 봅니다. 

                           

    그처럼 이미 일어난 사건은 그것이 나에게 일어난 것이든 남에게 일어난 것이든 달리 기록할 필요가

    없이, 이미 시공간 구조에 있는 그대로 기록되어, 그 모든 것이 펼쳐지고, 일어나고 사리지는 것의

    원인이며 조건이기도 한 그 마음(알음알이)이 벗어나고 제어할 수 있는 자라면 언제든 

    시공간이라는 정보인식의 프레임 내지 정보기록장치를 통해 조회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과거는 지나갔고 그리하여 과거를 변하게 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과거가 사라지거나 소멸하는 것은 아니며, 언제든 흔적 내지 사실로서 현존(現存)

    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열반에 이르러 그러한 정신물질의 전개가 더 이상

    유의미한 것이 아닌 이상은 과거의 업이라는 것이 현재의 정신물질에 원인과 조건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내가 짓고 있는 몸과 말과 마음의 업이란 것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 그것은 단 하나도 지워지지 않고 시공간에 기록되니까 말입니다.    

                   

                        

                          

  ■ 현대 물리학과 세존의 가르침의 유사성 _ 물리학은 부지런히 따라가고 있다.

                             

  위애서는 현대물리학과 세존의 가르침이 '물질'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과학은 2∼3백년 전부터 가속도가 붙어 맹렬한 속도로 이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아

  내고 있습니다. 물질이나 에너지(힘)이 왜 존재하는게 되는지는 모른다 치더라도,

                            

  물질의 구성이 원자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원자가 더 쪼개어 보니 양성자와 중성자와 전자로 되어

  있다는 것, 3개의 쿼크(quark)가 모여서 그 핵자들(양성자, 중성자)을 구성한다는 것, 자연계에는

  4가지 힘 즉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이라는 힘이 상호작용한다는 것, 그 물질들이 분열 혹은 결합

  하면서 질량이 에너지로 에너지가 질량 변화생성 한다는 것,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에너지를 가진 물질(입자)는 불연속적인 덩어리로만 존재한다는 것,

  전자의 궤도는 에너지 준위에 따라 모든 궤도가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특정한 에너지 단위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형태라는 것, 알고보니 원자핵이 굉화문에 있으면 전자는 잠실에 있어 그

  사이는 뭔지는 모르지만 빈 공간이더라는 것, 표준모형 가설의 검증, 뉴턴의 고전물리학으로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로, 또한 양자역학으로, 물질에 고유질량을 부여하는 메카니즘인 힉스입자

  내지 힉스필드의 검증,

                               

  반물질의 발견, 초대칭성의 가설, 우주가 가속도가 붙어 팽창하고 있다는 것, 관측 내지 관측자의

  의도 자체가 만드는 불확정성 원리의 검증 내지 파동·입자 이중성과 관측에 의한 알 수 없는 붕괴,

  공간 내지 진공이라는 것이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것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자극을

  주면 물질과 에너지가 생성 소멸하는 어떤 필드(場)이더라는 것, 왜 서로 다른 쿼크(quark)들이

  존재하는가에 이르러 그 근원을 초끈이론 등에서 찾고, 프랙탈의 그것처럼 끝이 없을지 모르나

  차원의 문제를 규명하기 시작한 점, 

                           

  드디어는 시간과 공간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에 도달함 등등이 그런 것들일 

  것입니다. 눈 잎에 매양 펼쳐진 물질세계의 작동원리임 에도 경천동지할 발견이 항상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보는 것은 5%의 물질세계이다.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도 없는 암흑물질이 23%, 암흑에너지가 72%라고 추정된다고.

  그것이 무엇인지, 또 알더라도 그것들은 왜 생겼는지, 그 시작과 끝은 무엇인지 꿰뚫어 알 때까지

  인간에게 시간이 허용이 된다면 그때까지 인간들의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해 갈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물질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일체지자인 그분은 필요한 만큼만 말씀하시고,

  더 설명하지 않은 부분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 즉 괴로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이유로 설하시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물리를 설하시지 않은 것일까요?

  필요한 만큼만 설하셨다고 하더라도 그분의 말씀은 진실하고 한 마디도 허언이 없기에, 말씀하신 것

  만큼의 물리는 진리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 세존께서는 '완전한 궁극의 물리'를

  설하셨습니다.

                   

                             

    ◎ 일반적인 유사성

                            

    초보의 현대물리학과 세존의 완전한 물질에 대한 가르침과 유사한 부분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1) 세존께서는 세 종류의 물질을 말씀하셨습니다.

        - 볼 수도 있고 부딪힘도 있는 물질, 볼 수는 없으나 부딪힘은 있는 물질,

           볼 수도 없고 부딪힘도 없는 물질     

                    

(* D33, 합송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412)

                      

       현대물리학에서 규명한 물질들과 유사합니다. 질량이 '0'인 물질도, 반물질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은 입증되었습니다.

                   

                              

    2) 세존께서는 '온도'에서 물질이 발생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법을 설하실 당시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빅뱅이론에서 애초에 물질들이 없다가

        엄청난 고에너지의 양자수프에서 비로소 쿼크들이 생기고 모여 양성자, 중성자들의 소립자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그것이 식으면서 비로소 수소원자  만들고 그들이 더해져서 우리가 보는

        주기율표의 자연계의 92가지 원소들을 만들고, 그 원소들의 물리적 결합 즉 화학적 반응에 따라

        이 모든 물질들은 생겨납니다.

                            

        현재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것은 헬륨까지 만입니다. 더 이상은 그런 온도(에너지)를 만들 방

        법이 없어서 만들지 못합니다. '온도'에서 물질들이 만들어진다는 세존의 말씀, 물리적 무지에서

        하신 말씀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3) 아비담마는 물질도 마음처럼 덩어리로 무리를 지어서 다발로 묶음으로, 소위 깔라빠(kalapa)를

        단위로, 생겨난다고 합니다.

                          

        이것은 소위 sub-atomic 즉 소립자(素粒子)들의 질량, 스핀, 전하량 등의 물리량이 연속적인

        값을 가질 수는 없고 어떤 단위량의 정수배로만 즉 불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소위 양자(量子,

        quantum)의 양상만이 허용되는 것의 이유와 깊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에너지의 근원이 무엇인지 그것이 왜 나타났는지는 모르지만 에너지 혹은 물질이 드러날 때

        그것은 '플랑크 상수' 이하의 값으로는 '드러날'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원인이 없이 그냥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사대(四大)의 근본물질 요소들은 아비담마 칠론에서 마지막인 

        정신물질계의 전개 혹은 연기(緣起)의 구체적 실상을 다룬 것으로 이해되는 빳타나(發趣論)를 

        따르면, 그 각각의 요소는 혼자 드러날 수 없고 물질로 드러날 때. 함께 생기고, 서로 의지하고,

        서로간에 각자가 상호적 조건이 되어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물질(현상)은 현재의 표준모형(standard model)이 보여주는 쿼크 등의 물질 보다 더욱 저층의

        하부구조(deeper physics)에 의해 어떤 단위로만 그런 양상으로 드러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 하부구조가 무엇인지에 접근하기 위해 초끈이론 등의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표준모형과의 8가지 아위닙뽀까의 유사성

                                    

     현재까지의 물리학의 완성이라고 일컬어지는 표준모형(standard model)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질이 깔라빠를 단위로 생겨날 때 청정도론 등 아비담마를 따르면 그 깔라빠는 8가지의 더 이살

     쪼갤 수 없는 아위닙뽀까(avinibboga) 즉 '분리할 수 없는 것', 혹은 '영양소를 8번째로 한 것',

     내지 '순수한 8원소'로 구성된 것이 최소한의 깔라빠이며, 여기에 다른 아비담마 상의 다른

     물질들이 첨가되어 모든 물질이 드러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그 8가지 아위닙뽀까는 '지, 수, 화, 풍, 형색, 냄새, 맛, 영양소'의 8가지입니다.

     이것과 표준모형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릅니다만, 하여튼 표준모형이 설명하는 물질 내지

     힘의 특성은 아위닙보까와 비교할 때 그 아위닙보까가 아래의 물질이나 소립자들은 아니라

     할지라도 아래 각항의 적어도 '특성'으로서의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딪힘'을 특성으로 하는 어떤 '물질'을 상정하면 그 최소한은 원자로 구성되고,

    그 원자는 양성자와 중성자의 결합인 핵이 있고, 그 주변을 전자가 돌고 있는 '입자'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자를 현대과학은 더욱더 쪼개는 것에 성공했고, 그 원자를 이루는 소립자들의

    구성을 위 그림은 나타내고 잇습니다.

                                  

    위 표준모형에서 물질을 이루는 근본 소립자들의 특성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1) 위 그림에서 3개의 '쿼크(quark)'가 결합하여 비로소 양성자 혹은 중성자를 만들고,

        전자 등의 렙톤(lepton)이 결합하여 원자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물질을 '구성'하는 이러한 입자들 즉 쿼크 6종류와 렙톤 6개의 12개를 페르미온(fermion)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반입자들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물질이 드러날 때 그것을 '구성'하는

        즉 최소한의 입자로서 '딱딱한' 성질을 드러내는 특성을 '땅의 요소'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디. '구성'하지않고 그냥 물질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2) 이러한 소립자들은 그냥 결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 열의 4가지 입자는 힘을 전달하고

        매개하는 입자들입니다. 보존(boson)이라고 불립니다.

        미시세계에서 상호작용하는 강력, 약력, 전자기력이라는 힘을 전달하는 입자들입니다.

                               

        이 중 양성자 혹은 중성자 內에서 쿼크 3개의 거리가 멀어지면 작용하여 그들을 결합하여

        유지하는 것이 글루온입니다. 포톤(photon)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고 많이 이용되는 전자기력을

        매개하는 입자입니다. 전자와 핵을 결합하여 원자를 이루고, 분자들의 세계에서는 원자들을

        결합하여 물질의 성질을 유지하게 하는 힘입니다. 표준모형에서 설명하지는 않지만

        거시세계에서 중력은 태양계를 결합하고 은하계를 결합 유지합니다.

                           

        이같이 물질들을 서로 결합하고 '점착'하는 특성을 드러나게 하는 성질을 '물의 요소'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이러한 소립자들이 원래부터 그냥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현대물리학은 이러한 물질들이

        빅뱅이후 생겨났고 이후 서로 결합하거나 분리하여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즉 물질은 '에너지'로부터 생겨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소립자들이 왜 위와 같은

        각각의 고유한 성질을 가지고 생겨나는지를 설명할 수는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그 이전에

        왜 에너지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에너지의 대표적인 형태가 온도며 불입니다. 에너지로부터 물질이 생겼다는 말에서

       세존께서 말씀하신 '불의 요소'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불의 요소'는 물질들을

       '익혀서' 생겨나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4) 표준모형을 보면 '힘'이라는 물질간의 상호작용이라는 특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힘들은 바로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과 같은 힘입니다.

        이 중 약력은 양성자나 중성자 내의 3개의 쿼크들이 가까와지면 자유로이 이동하여 붕괴하는

        힘을 말합니다. 중성자가 이 힘으로 붕괴하여 전자와 반중성미자를 방출하고 양성자로 변환

        하는 것으로 태양의 핵융합작용과 같은 힘의 원천입니다. 위 그림에서 오른쪽 맨 끝의 4개의

        입자들은 힘을 전달하는 매개입자들로서 보존(boson)이라고 불리며 바로 '움직임'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현대물리학은 왜 이런 힘들이 자연에 존재하게 되었는지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힘들은 물질을 운동하게 혹은 '움직이는' 특성을 드러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르러 이것을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람의 요소' 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표준모형에서 말하는 모든 소립자들은 각각 그에 상응하는 반입자들을 가지고 있음이 이미

  증명되고 대부분 관측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물리량은 같고 전하상 정반대의 특성을 가진다고

  말해집니다. 중력은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시공간은

  분리되지 않으며 시공간의 곡률로 중력을 설명했습니다. 중력은 아직 미시세계의 힘들과 통합되어

  설명되지 못하고 있고, 중력을 전달하는 매개입자로 추정되는 중력자는 관측되지 못했지만,

  중력장을 검증하기 위한 중력파 검출은 시도되었고, 거대한 블랙홀들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중력파로 인해 공간이 아주 미세하게 순간적으로 변형된다는 과학적 검증은 나와있습니다.

                          

                             

    5) 아비담마는 물질은 묶음 혹은 덩어리 형태의 깔라빠(kalapa)로 드러나는데, 이들은

        순수 8원소라고 불리워지는 아위닙보까들이 다발지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깔라빠가 8가지의 아위닙보까로 구성되는데 이는 지, 수, 화, 풍, 색, 향, 미 영양소가

        그 8가지입니다. 이 아위닙보까 역시 표준모형 소립자들의 근저를 이루는 소위 '초끈'과 같은

        어떤 물질이 아니라, 물질의 성질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보면, 아래와 같은 특성들이 있습니다.

                           

        지, 수, 화, 풍의 요소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습니다. 물질이기도 하고,

        그 특성들이기도 합니다.(표준모형은 미완성의 물리라는 것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색이라함은 그 형색을 말하는 것입니다. 풀면 그 모양이나 색깔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표준모형을 보면 각 입자들은 각각 다른 질량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양성자를 구성하려면 up 쿼크 2개와 down 쿼크 1개가, 중성자는 down 쿼크 2개와 1개의

        up 쿼크가 필요합니다.

                          

        어떤 소립자나 그것이 이루는 물질이 이와 같이 구성이 다르다는 것은 결국 그 드러난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실제 '양자색역학'에서는 예를 들면 양성자의 경우 1개의 up 쿼크는 red, 또 다른 1개의

        up 쿼크는 green, 1개의 down 쿼크는 blue여서 합하여 백색이 되지 않으면 양성자와 같은 

        입자를 구성할 수가 없는 원리를 밝혀냈습니다. 물론 가상의 색깔입니다.

        그러나 색깔의 개념이 도입되지 않으면 물질이 구성되지 않는 원리가 엄연 있는 것입니다.

        이것도 증면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질이 가지는 기본 특성 중의 하나는 '모양과 색깔'이라는 형색의 요소입니다.

        이것은 아위닙보까의 색, 즉 형색과 같은 개념이며, 물질의 '형색'이라는 특성을 드러나게 하는

        요소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아비담마는 냄새(香)의 요소를 말합니다. 물리학에서 모든 소립자는 스핀을 가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질을 이루는 혹은 가상의 점입자라 하더라도 그 기본 물리량은 '질량, 전하, 스핀'의

        3가지 요소를 빼고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수소원자의 스펙트럼 상에 나타나는 관측과 이론 상의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다가, 전자와 같은 점입자의 자전이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원자핵의 전기장만 있고

        자기장은 없는데 어떻게 전자가 미세구조를 만들어 자전을 하느냐고 논란하다가,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으로 보면 정지해 있는 전자라는 입장에서 보면 원자의 전기장이 회전하므로

        자기장이 만들어져 전자가 자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출구를 열어줬고,

                             

        그래서 '전자의 자전' 이라는 개념이 성립되었으나 그래도 수소원자의 스펙트럼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데, 르웰린 토머스라는 학생이 상대성이론에 입각하여 전자가 정지해 있는데 원자핵이

        회전한다는 기존의 단순한 관념에서 벗어나 '전자의 좌표축 자체가 회전'하는 좌표계에서 보면

        그 문제가 해결됨을 발견하여 스핀의 개념이 성립되엇다고 전해지는 것입니다. 결국 스핀이라는

        개념이나 물리량을 상정하지 않으면 일어나는 물리현상을 설명할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물질을 구성하는 각 소립자는 그것이 질량이 있든 없든 간에 그것이 회전하는 특성을

        가지며, 그 죄표축 자체가 회전하는데 그 특성이 다른 고유성질을 가지는 것어서 그 입자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고유 물리량이 됩니다.

                                  

        각 소립자들이 가지게 되는 스핀 즉, 죄표축의 회전이 다르므로 이것은 아비담마에서 이야기

        하는 '냄새의 요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견강부회일까요?

                             

                                              

    7) 아비담마는 '맛의 요소'를 말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현대믈리학도 '맛'을 이야기

        합니다. up(u), down(d), charm(c), strange(s), top(t), botton(b) 모두 6개의 쿼크의 경우

        서로의 전하량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쿼크의 6개의 맛'이라고 현대물리학은 표현하는 것입니다.

        고유성질로 가지고 잇는 '에너지의 양'이 서로 다른 특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같이 물질을 이루는 소립자들이 고유한 전하량 등으로 맛의 특성을 보인다는 점에 이르러

        아위닙보까에서의 '맛의 요소'를 떠올린다면 지나친 억지가 되는 것일까요?

                                  

        어째서 그 소립자들이 그 전하를 띄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맛들이 다른 것을

        현대물리학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소립자의 세계라는 물질의 세계에서 인간의 감각대상인 

        형색(眼), 냄새(鼻), 맛(舌)에 상당하는 요소들이 발견되는 것은 참으로 기괴한 미스테리처럼

        보입니다.

                                      

        소리(耳)에 해당하는 것은 물질 자체가 갖는 파동이나 물질이 부딪혀서 소리를 내는 것이고,

        감촉(身)이나 마노(心)은 생명에 관한 것이므로 물리학에서 접어두면, '물질' 자체가 갖는

        특성들임에도 물질의 기본적인 특성들이 인간의 감각기능과 유사한 특성들을 보인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질량, 스핀, 전하량 이외의 다른 물리적 특성을 추가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표준모형은 이미 잘립되고 많은 것들을 설명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8) 아비담마는 마지막 아위닙보까의 요소로 영양소를 말합니다. 이것은 현대물리학과의 큰

        괴리처럼 보이거나 물리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물리의

        세계에 생물학이 끼어드는 양상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영양소(oja)는 부처님이 음식을 말씀하실 때의 '덩어리진 음식(段), 감촉(觸), 의도(意),

        알음알이(識)'와 같은 4종류 중생의 음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덩어리진 음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양소는 살아있는 생명이 그 생명을 탄생시키고 생명작용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음식이라는 영양소 자체가 이미 위에서 언급한 물리화학적인 물질의 소산입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물질은 '업, 마음, 온도, 음식'에서 '생겨난다'라고 설하십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물질(현상)이란 존재를 입은 어떤 중생에게만 펼쳐지는 것이고, 벗어난

        자에게는 물질(현상)도 소멸한다고 설하십니다.

                                  

        영양소에 의해 유지되는 어떤 생명의 감촉이라는 부딪힘 없이는 물질(현상)이란 아예 펼쳐지지

        않는 것입니다. 세존의 말씀이 틀린 것이 아니므로 현대과학이야말로 이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기야 내가 없다면 거기에 무슨 또다시 물질이 있고, 물질(현상)이

        전개될 일이 있겠는가라는 생각은 '적어도 그에게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렇게 현재의 표준모형(미완성)을 보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 지수화풍의 4가지 근본물질이

    물질의 근본적인 요소들(구성, 점착, 익힘, 움직임)이고, 나머지 물질들(형색, 냄새, 맛, 영양소를

    포함한)은 이 사대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하심과, 아비담마에서 8가지의 아위닙보까, 그리고

    그 요소들이 다발을 지어 물질(현상)이 드러난다고 하심이 얼마나 근본을 꿰뚫은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한편, 세존께서는 대념처경에서 '법에 마음챙김'을 말씀하실 때, '오온의 법'을 말씀하신 후

    '육내처와 육외처의 법'에 마음챙길 것을 설하시는 것에 유념해야 하겠습니다,.오온의 법 즉,

    정신물질(현상)의 법은 그 실상이 육내처와 육외처의 법으로 들어가서야 그 세세한 실상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물질이 왜 기괴스러울 정도로 위와 같은 살아있는 생명의 감각기능의 특징들

    드러내는가 하는 것은 '느낌'은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있고, '감각접촉'은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있다고  설하시는 바, 물질(현상) 자체가 가지는 위와 같은 특성들이나 조건들로 인하여 육입이

    생겨난 것이므로 어찌 보면 기괴할 것이 없는 당연한 일치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표준모형(standard model)이 설명하고 있는 소립자 세계의 물질, 힘등에 대한 여태까지의 설명은

    아마도 세존께서 이익이 되지 않기에 그러나 필요한 만큼만 일부만을 설하신 '궁국의 완전한 물리학

    (물질현상)'의 극히 일부분의 양상을 비로소 그런 미비한 형태로나마 설명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물질(현상)에 대한 가르침을 '궁극의 물리학(deeper physics)'라

    라고 할 때 현대물리학은 비로소 그 일부의 양상을 이해하고 현재의 형태로 설명하는 데까지

    왔다고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새로운 관점으로의 접근

                             

  세존께서 가르치신 물질(현상)에 대한 아주 특이한 점은,

                               

  물질(현상)은 어떤 생명, 즉 세존의 가르침과 같이 '업과, 마음과, 영양소'의 요소를 원인으로 

  존재하는 어떤 존재에게 그 존재의 알음알이에 따른 오온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말해서

  '관측을 하는' 혹은 감각접촉을 따라 '느끼는' 그에게 그 자신의 알음알이를 보여주고 천명하기

  위한 '드러남'의 메카니즘 내지 그 '드러남의 메카니즘'이 일정한 질서를 가지고 드러나기 위한

  장치인 시공간까지를 포함하면, 일종의 '정보전달체계'라고도 해석될 수 있는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점이 있습니다.

                             

  1) 그 '정보전달체계' 전부가 기실은 그 정보를 인식하는 주체를 위해 드러나는 정보 내지

      정보전달체계이므로 그 주체가 소멸하면 적어도 그 주체인 관측자에게는 그 정보와 정보전달체계

      자체가 같이 소멸하는 특성을 가진다고 설하시는 점

                             

  2) 그러하기에 그에게는 혹은 설사 그가 다른 이에게는 다른 물질(현상)이 펼쳐진다 하더라도

      그 물질(현상)은 영속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천명하시는 점. 즉. 관측자가 관측을 하는 사이에도

      그것은 '생성, 유지, 변화(소멸), 없음으로 드러남'을 계속하는 특징을 가지는 것이지만,

      어떤 관측자든, 아니면 그와 다른 관측자이든 간에 더 크게 보아도 그것은 단지 원인을 조건으로

      '일어남·사라짐'을 특성으로 한다고 말씀하시는 점.

                                

  3) 세 번째로는 세존의 가르침은 괴로움을 벗어나고자 하는, 다른 말로는 괴로움일 수 밖에는 없는

      이 모든 정신줄질(현상)이라는 족쇄를 벗어나고자 하는 '어떤 괸측자'의 입장 즉, '어떤 관측자'

      라는 개별적인 입장에 서있다는 점입니다. 즉 어떤 이에게 물질(현상)이 소멸할 때, 그와 다른

      이에게도 물질(현상)이 소멸한다고 하시지 않는 점입니다. 또한 사실상으로도 우리는 모두 각각

      다른 정신물질(현상)을 만납니다. 같은 계에 머물고 있다 허더라도 말입니다.

                                   

      이것은 어떤 물질(현상)은 철저히 '어떤 관측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알고 보아진다는 말씀이며,

      다른 관측자에게도 그렇게 된다는 말씀은 아니어서 그야말로 그 관측자 기준의 서술이어서 

      갈릴레오 이후 아인슈타인의 발견으로 재천명된 '상대성의 원리'의 특성과 다름이 아닌 것이라

      생각되는 점도 아주 특별한 점이라 생각됩니다.

                                  

      그에게는 그만의 정신물질(현상) 펼쳐지는 것입니다. 욕계든, 색계든, 무색계이든 존재의 거주처

      31곳 어디에서나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과거와 현재의 업(kamma)를 따르고 

      인과(causality)를 따르며, 어떤 부분은 그가 그의 업에 따른 어떤 감각접촉이나 느낌을 받도록

      이미 형성되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에게 펼쳐질 정신물질(현상)이

      이미 조건지워져 있다는 말씀에 다름이 아닙니다..

(* M57, 견서계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258)

                           

                                 

  4) 현대물리학에 대한 조그마한 이해가 없더라도 물질(현상)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1> 먼저 그 물질(현상)을 감득하는 주체가 있어야만 합니다.

          → 업과 마음과 영양소를 더불은 관측자의 관측, 육내처와 육외처의 성립은

              그 물질(현상)이 드러나기 위해서 불가결합니다. 이것은 현대물리학에서 거의 배제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2> 그 물질은 구성되는 성질이 있어야만 합니다.

          → 땅의 요소(견고함)라고 생각해 봅니다.

      3> 구성된 후 유지하려면 구성된 것을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야만 합니다.

          → 물의 요소(점착)라고 생각해 봅니다.

      4> 구성되고 결합하는 요소들은 만들어져야 합니다.

           → 불의 요소(익힘)라고 생각해 봅니다.

      5> 물질은 움직이고 변화하는 성질이 있어야만 합니다.

           → 바람의 요소(움직임, 힘에 의한 운동)라고 생각해 봅니다. 정지라는 것도 상대성입니다.

                                                              

      6> 구성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다르다면 그것은 형색이 각각 달라야 합니다.

           → 형색의 요소입니다.(눈이라는 감각기능을 반연합니다), 소립자 구성의 상이

      7) 냄새가 달라야 합니다.

          → 냄새의 요소입니다,.(코라는 감각기능을 반연합니다), 스핀의 특성

      8) 맛이 달라야 합니다.

          → 맛의 요소입니다.(혀라는 감각기능을 반연합니다), 전하량의 특성

                                          

      이렇게 놓고 보면, 2>∼ 5>의 네 가지 특성은 표준모형에서 물질구성이라는 속성의 측면에서

      이미 반영되어 있고, 6>∼8>의 세 가지 특성은 각 소립자의 질량, 스핀, 전하량이라는 특성으로

      표준모형 가설에 반영되어 이상한 일치가 있는 점 등이 그것입니다.

                                          

                                      

      그 이외에 그 소립자들이 왜 그 질량을 가지게 되는가는 힉스입자 내지 힉스장의 발견으로

      해소되었고, 표준모형에서 설명되는 강력, 약력, 약력을 제외한 중력의 원천에 대해서는

      중력파의 관측으로 시공간이 왜곡되는 것이 이미 관측되었으므로 중력에 관한 더 나은 설명이

      가능하게 된 수준입니다.

                                                                         

      이러한 현대물리학이 함의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궁극의 물리학'에 의해서 드러나는

      어떤 양상만을 표준모형의 형태로 설명하고 있는 수준까지 와 있다는 관점이 그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어떤 해석이라는 말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왜 그런 입자들이, 입자들의

      그런 일정한 특성들이, 혹은 왜 그런 힘들이 존재하게 되는지는 전혀 설명되지 못합니다. 

      더우기 그 현상들이 펼쳐지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근본무대에 대해서는 그들이 왜 존재하는지,

      특성은 무엇이고 어떻게 설계되어서 물질(현상)을 다 드러내고, 여러 가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끌어안고 있는 것인지 거의 무지한 것이 사실입니다.

                                     

      땅, 물, 불, 바람의 요소가 '같이 생겨나고, 서로 의존하며, 상호 조건이 된다'는 말씀 이외에도

      많은 세존의 가르침은 물질(현상)을 알아가는데 현대물리학이 참고하지 않고서는 되지 않을

      많은 시사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업과 아음에 의해서 물질(현상)이 생겨난다라고 가르침에

      이르러 사람의 업이나 마음이 얼마나 강한 '에너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각성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것들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천명하신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궁극의 물리학;을 알지 못한다 하더리도, 그것은 우리의 마음에 따라 현상계가

      만들어지고 움직인다는 말씀으로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비유하지면 내가 직접 차를 만들 수는

      없다 할지라도 운전만 할 수 있으면 차는 목적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반대로 차를 만들었다손

      치더라도 운전을 할 수 없으면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차가 없으면 걸어가도 됩니다. 운전은 필수고, 차를 만드는 것은 시간을 한정할 수 없고

      그 끝을 모를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우주의 끝? 혹은 그 바깥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 연장선 상에 빅뱅의 결과가 이 우주라고 치고, 그러면 이 우주의 바깥에는 무엇이 있는가 라는 

    것도 근본 질문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러면 또 그 바깥이라는 것은 대체 실체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상식적인 추론은 이렇습니다. 물질(현상)이 펼쳐지기 위한 필드가 공간입니다.

    제가 물질(현상)이라고 하여 물질이 현실이 아닌 환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존재가 그것을 '느낀다면' 그것이 그의 '현실(Reality)'입니다.

    우리는 꿈에서도 정신과 물질이 증장함을 봅니다. 현실과도 같은 꿈은 현실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단 한 번도 'Reality'를 부인하신 일이 없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낱낱히 꿰뚫어 알아 행복하게 살 것을 말씀하신 분이십니다.

                                  

    그렇디면 우주 바깥에는 물질이 펼쳐지기 위한 공간이 무한하게 펼쳐져 있는 것일까요?

    그럼 또 그 무한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의지하여 있다는 말이 될까요?

    그것이야말로 '공간의 낭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질(현상)이 펼쳐진 만큼의 공간이 전개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럼 그 공간 밖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요? 그렇디면 또 이 공간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지하여

    있는 것일까요?

                      

                      

    세존께서는 이 물질을 포함하여 이 모든 정신·물질의 세계 혹은 현상은 알음알이(마음)에

    의지하여 나타나는 것이고, 그들은 서로 의지하여 상호작용한다고 설하십니다.

    또한 어떤 세상의 이런저런 정신·물질의 세계가 드러나는 것은 '나'의 알음알이(마음)에 따른

    오온의 그러한 상태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존재 이유까지를 설하십니다.

    원인을 조건으로 형성된 세상의 천명이기에 나의 알음알이(마음)이 소멸하면 정신과 물질도

    '남김없이' 소멸한다고 그분은 천명하셨습니다.

                          

    우주의 바깥에는 그 무앗이라는 실체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존재하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도,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 것도,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나로 인해 펼쳐진 혹은 내가 존재할 때 나의 인지의 대상으로써 펼쳐진 것입니다.

    나의 마음이 정신물질계를 벗어나 버리면 세존의 가르침을 따라 그 대상인 정신(현상)도

    물질(현상)도 소멸합니다. 그러므로 그때 그 마음의 대상 이 되는 것의 끝이라는 것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온(정신·물질)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할 때

    마음과 물질(현상)과 그것이 펼쳐지기 위한 공간도 같이 쌍멸(雙滅)하기에, 그것이야말로 실제

    이 '우주의 끝'이라 할만하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 쉬뢰딩거의 고양이_살아있기도 죽기도 한 고양이?

                          

    '쉬뢰딩거의 고양이' 이야기는 양자역학 관련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방사성 핵이 들어 있는 기계와 독가스가 들어있는 통을 연결하고, 핵이 붕괴할 확률을 50%로

    제어하고 붕괴하여 독가스가 방출되어 고양이가 죽게 장치했을 때, 양자역학이 관측하지 않으면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률로만 존재하다가 가방을 열어 관측했을 때 비로소 고양이가

    죽거나 살아있게 된다고 하는 바, 이를 논리적으로 공격하는 가설입니다. 가방을 열기 전에는

    고양이는 살아있기도 죽어있기도 한 것이 가능해야 하고, 관측했을 때에만 살거나 죽은 것으로

    드러나야 양자역학의 이론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살기도 죽기도 한 고양이는 있을 수 없습니다.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이라라는 관측상의 현실을 

    이해할 수 없기에 진실한 현실(reality)이 무엇인가 이해하기 위한 사고시험입니다.

                                    

    이런 답변은 어떨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가방을 열었던 말았던 간에 그 고양이라는 구경의 실체는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고,

    살아있기도 하고 죽어있기도 한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어있는 것도 아닌 것도

    아니다, 내지 그 이전에 그것은 고양이가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물질(현상)의 '드러남'에 대해서만 서로를 논박하는 이 시험을 할 때,

    세존의 가르침을 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이 논란에는 이 시험을 하는 자 혹은 자들의 '업과 마음'

    이라는 요소, 그리고 적어도 가장 중요한 살아있었던 그 고양이라는 축생의 '업과 마음'이라는

    요소가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원인과 조건'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때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인데 그런 요소들을 배제하고 결과가 어떻게 드러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것까지 알았을 때 가방을 열면 그에 맞는 결과가 '드러나는 것'이고, 가방을 열지 않더라도

    그에 맞는 결과가 가방 안에 이미 있으나 관측하는 자에게 드러나지 않는 것일 뿐, 

    살아있기도 하면서 죽어있기도 한 고양이가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상 현실의 가응성은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의 알음알이를 반연하여 '드러나는' 특성을 가진 '현실(reality)'의

    특성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만일 시험의 대상이 6가지 신통을 다 갖춘 아라한이었다면, 그는 자신이 의도하는대로

    가방안에서 반열반한 채 발견될 수도, 가방 밖에 문에서 나타날 수도, 가방을 열었을 때 백 명의

    그를 드러낼 수도, 용이 되어 자신을 드러낼 수도 있는 특성을 가진 것이 정신·물질(현상)이라는

    현실(reality)의 특성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 아라한은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자신의 업을

    수순할 것입니다. 이것이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면 세존의 가르침은 한개의 가설일 뿐이라고

    반박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위험을 보기 때문에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멀리하고 좋아하지 않는

    신통의 기적(神足通), 남의 마음을 알아 드러내는 기적(他心通) 이외에, 그분의 가르침대로

    계정혜를 닦아 이루어지는 가르침의 기적과 같은 세 가지 기적을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여 드러내고

    있다고 설하십니다. 그 가르침의 기적 중에서  1) 나의 알음알이가 사대로 집적된 이 몸에 묶여있음

    을 아는 지혜, 2) 이 몸으로부터 마음으로 이루어잔 다른 몸을 만들어내는 지혜, 3) 신통변화의 지혜

    (神足通), 4) 천이통, 5) 타심통, 6) 전생을 아는 지혜, 7) 중생들의 오고감을 아는 지혜, 8) 정신물질

    (현상) 즉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모든 번뇌(감각적 욕망, 존재, 무명)를 소멸하여

    해탈하는 지혜 등은 그 모두가 '기적'이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시며, 이러한 성취들은 우리가 아는

    물리의 법칙을 넘어서는 것들입니다. 거짓이 없는 그분이 하신 말씀이며, 드러내 보이신 것입니다.

(* D11, 께왓다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091)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드러남의 특성을 가진 정신물질(현상)이라는 현실(Reality)의 특성이 원래 그러하다라고 

    천명하신 것에 다름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6. 다시 사대(四大)로 돌아가서


우리가 '물질'이라는 것을 상정하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1) 물질이라고 할만한 그 구성물의 구성이라는

요소, 2) 그 구성물들의 결합이라는 요소, 3) 그 물질을 생기게 하는 요소, 4) 그 물질들의 움직임 혹은

변회의 요소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의 각각은 1) 땅의 요소(地), 2) 물의 요소(水), 3) 불의 요소(火), 4) 바람의 요소(風)이라는

근본물질의 요소와 각각 비견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그 각각은 '딱딱함', '점착', '익힘(에

너지)', '힘에 의한 움직임'이라는 각 요소의 특성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으로 보면, 아비담마에서 이들도 각각 독립적인 것이 아니며 물질(현상)이 드러날 때 '함께 생겨나며', '서로 의지하고', '서로에게 상호조건적'이라는 물질을 구성한다는 속성 그 자체로도

자연스런 이치이기도 한 것입니다.

                   

                        

더구나 땅의 요소(예를 들면 양성자)는 물의 요소(글루온, 포톤 등 힘의 매개입자)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너지)에 의해 생겨나고 유지되고, 바람의 요소(힘)에 의해 움직인다 등으로 해석하면

아비담마에서,

                       

- 땅의 요소는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되고(움직이고),

   이런 땅의 요소는 나머지 3요소를 머물게하는 장소가 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 물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되고(움직이고),

   이런 물의 요소는 나머지 3요소를 점착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 불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된다(움직인다).

   이런 불의 요소는 나머지 3요소를 익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 바람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 익는다(생겨난다).

   이런 바람의 요소는 나머지 3요소를 팽창함으로써(움직임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라는 말씀은 비로소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 아니게 됩니다.



이것을 대지,물, 불, 바람이라는 자연현상을 두고 한 말씀이라고 이해하면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알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물의 요소가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된다든가, 불의 요소가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된다든가 하는 부분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근본물질의 특성를 현실에서 가장 쉽게 드러나는 자연현상이 대지,물, 불, 바람이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4대를 물질의 근본적인 특성으로 이해하면, 대반열반경에서 세존께서 큰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를 설하시면서,


     "아난다여,

      이 대지는 물에 놓여 있고,

      물은 바람에 놓여 있고,

      바람은 허공에 놓여 있다.

 

      아난다여,

      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큰 바람은 불면서 물을 흔들고 

      물은 흔들려서 땅을 흔든다.

 

      이것이 큰 지진이 일어나는 첫 번째 원인이요 첫 번째 조건이다."

                                                    (* D16, 대반열반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208)


과 같이 말씀하시는 연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이 구절을 대했을 때 솔직히 이게 이치에 맞는 

말씀인가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대지가 물위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물은 바람 위에 놓여있다함은 이해가 되지 않고, 설사 우주에서 보면 지구가 공중에 떠있으니 그렇게

본다손 치더라도 무슨 바람이 불어서 물이 흔들려 지진이 일어난다는 말씀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지가 '땅의 요소'라고 치면, 대지의 덩어리는 마그마 혹은 맨틀처럼 서로 점착된 '물의

요소'에 떠있고 그 맨틀 위를 표류하고 있는 바, 그 맨틀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자전이나  혹은 대류현상 등에 의해 움직이므로, 결국 물의 요소는 움직임이라는 바람의 요소에 의지하고

있다가 바람의 요소에 의해 물의 요소가 움직이고 그 때문에 땅의 요소가 서로 충돌하여 큰 지진

난다고 이해하면 비로소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7. 그러나 사대(四大)에서 세존께서는 물질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볼 것을 말씀하셨다


세존께서는 어떻게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면 되느냐는 라훌라 존자의 질문에 먼저 '내적인 띵, 물,

불, 바람, 허공의 요소' 즉 내 몸안에 있는 물질들의 요소와 허공을 바로 볼 것을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그 사대(四大)와 허공이 무엇을 두고 하신 말씀인지 추론하기 위해 긴 여행을 했습니다.

그것은 몸(물질)로 드러나기도 한 것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물질(현상)이 드러날 때 그 물질이라는

대상이 가지는 특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이 사대(四大)와 허공을 라훌라 존자에게 설하실 때 물리학이나, 혹은 물질의

이치를 공부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설사 그런 것들을 꿰뚫어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혹은

현대물리학을 넘어 '궁극의 물리학'을 완성했다치더라도,


말씀하신대로 그것들은 '1) 이익을 주지 못하고, 2) 청정범행의 시작에도 미치지 못하며, 3)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4)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5)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6)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7)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8)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9)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물리학을 포함한 화학, 생명과학 등 자연과학의 발전을 통해 인류는 '문명'을 발달시켯고

오늘날 인류는 그 산출물들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물질들은 '증장'되었고, 더욱더 증장될 것입니다.

그것은 많은 이익과 편의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추위와 더위를 피하고, 입고, 보고, 듣고, 맡고, 먹고,

느끼는 것들을 증장시킨 것입니다.


그러나 '바라고, 구하고, 얻고, 얻은 것을 판별하고, 더 욕심을 내고, 탐착하고, 거머쥐고, 인색하고,

수호하려 하고, 그로 인해 몽둥이와 칼을 들고 마음과 말과 몸으로 모든 악행이 일어나는',

(* D15, 대인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170)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수레바퀴는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더욱 가속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는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다른 생명들을 학대하고 멸종시키며, 급기야는 그것으로

원자폭탄을, 수소폭탄을 만들어 스스로 멸망할 기반까지를 갖추고도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과연 문명의 발달이 인간에게 이익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요? 혹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것일까요? 1) 사납고 거칠고 악의에 찬 마음을 뿌리채 뽑아버린 자애, 2) 잔인함을 뿌리채 뽑아버린 연민, 3) 함께 기뻐함, 4) 일체 갈애를 뿌리채 뽑아버려 적의가 없는 평온의 마음,,,  탐냄, 성냄, 분노, 적의, 모욕, 얕봄, 질투, 인색, 속임, 사기, 완고함, 뻔뻔함, 자만, 거만, 허영, 방일이라는 마음의 오염원으로부터 벗어남,,, 생명을 해치지 않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삿된 음행하지 않고, 술이나 정신을 흐리게 하는 약물에 빠지지 않음,,,, 


이런 마음 씀과 제어와 계지킴이 있을 때 물질과 감각의 풍요가 더 없다하더라도 그들은 더 안전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이 있어야 추가적인 물질의 풍요라는 것도 인간에게 약간의

편의를 더 가져다 줄 것입니다.

.



그러면 세존께서는 이 근본물질들과 허공에 대해서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세존께서는 내 몸을 이루는 땅, 물, 불, 바람의 요소 그리고 허공의 요소 그 각각의 실체를 통찰하면서

그곳으로부터 외적인 땅, 물, 불, 바람, 허공의 요소에 이르기까지,


1) 땅, 물, 불, 바람, 허공의 요소는 단지 땅, 물, 불, 바람, 허공의 요소일 뿐이다.


2) 이것들은 내 것도, 나도, 나의 자아도 아니다.


3) 이것들은 원인을 조건으로 허공에 모였다가 사라지는 무상한 것이어서 괴로움인 것이고

    그러므로 그 각 요소들을 염오하고, 마음이 그러한 각 요소들을 거머쥐고자 하는 탐욕을 빛바래게

    해야 한다.


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물질을 볼 때 어떻게 보아야 있는 그대로 바르게 보는 것인지 세존께서 가르친 것입니다.


아주 줄여서 이야기하면, 내 몸이란, 혹은 이 모든 물질(현상)이란

원인(업)을 조건으로 띵, 물, 불, 바람의 요소들이 모여 허공에 잠시 드러난 모습일 뿐임을

바로 보라고 설하신 것이라고 이해됩니다. 




2] 감각접촉과 느낌에 마음을 지배당하지 말라.


이와 같이 세존깨서는 첫 번째로 내 '몸'을 시작으로 '물질 무더기(色蘊)'을  바로 볼 것을

설하셨습니다.


두 번째 아들에 대한 가르침은 '마음의 무더기 (名蘊)'으로 몲겨 갑니다.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대상을 아는 것이 마음'인 바, 그 첫 단추는 '감각접촉(觸)'과 그것으로부터 일어나는 '느낌(受)'

입니다.



세존께서는 여기에서 다시 대지와 물과 불과, 바람과 허공을 들어서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위 물질을 바로 보라고 설하실 때 사대(四大)와 허공의 요소를 설하실 때의 취지와 

약간 다르다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자연현상으로서의 대지, 물, 불, 바람과 허공은 물질의

요소로서의 지수화풍과 허공의 특성과 개념을 가장 잘 드러내고 쉽게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자연현상

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이들을 물질의 바로 볼 때 각 요소로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그러한 거대한 자연현상이 보여주는 공덕과 같이, 감각접촉과 느낌에 사로잡혀 차별하고 사랼분별을 일으키지 않는 예로써의 자연현상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존께서는


1) 땅, 물, 불, 바람을 닮는 수행을 닦아라.


2) 그같이 닦아 땅, 물, 불, 바람처럼

    마음에 드는 감각접촉이 일어나든, 마음에 들지 않는 감각접촉이 일어나든

    그런 것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할 것이다.


3) 깨끗한 것, 더러운 것, 똥, 오줌, 침, 고름, 피와 같은 것을

    땅에 버리기도, 물에 씻기기도, 불에 태우기도, 바람에 날리기도 하겠지만

    그때문에 땅, 물, 불, 바람이 놀라지도, 모욕을 당하지도, 넌더리치지도 않는 것처럼.


4) 허공을 닮는 수행을 닦아라.

    허공이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것처럼.


라고 설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그와 같이 감각접촉과 느낌에 대해서

이것들이 무상하고, 그러므로 괴로움이며, 나의 것, 나, 나의 자아가 아님을 꿰뚫어 알고 보아

감각접촉일 뿐이다, 느낌일 뿐이다라고 관찰하되,


땅, 물, 불, 바람, 허공의 성질과 공덕이그러하듯

흔들림이 없고 그 무엇이라 하더라도 걸림이 없을 것을 가르치신 것이라 이해됩니다.

   



3] 마음 깊은 곳 거칠고 모진 것을 뿌리 뽑음 


세존께서는 위에서 1) 몸(물질)을 바로 볼 것울,  2) 감각접촉과 느낌에 마음이 사로잡히지 않을 것을

설하신 후 드디어 3) 마음을 제어하여 다스릴 것을 설하십니다.


여기서 세존께서는 마음수행에서 근본적이고 일의적인 것을 설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사마디(定)나 위빳사나(慧) 이전에 그러한 마음과 지혜의 수행이 서야하는 근본토대를 설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것은 바로 '자애, 연민, 함께 기뻐함, 평온'이라는 사무량심, 사범주리고 불리는

'네 가지 거룩한 머묾'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세존의 가르침에서 이 '네 가지 거룩한 머묾'에 대한 가르침은

삼명경(D13)에서와 같이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로써 가르쳐지기도 합니다. 그같이 색계 천상 이상의

일원들은 1) 계를 구족하고, 2)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고,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하고,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함, 5)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하고, 6)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한 후,

7) 이 네 가지 거룩한 머묾을 닦아 1) 소유물이 없고, 2) 원망하는 마음이 없고, 3) 적대하는 마음이 없고, 4) 오염된 마음없고, 5) 마음이 자유자재하므로 이같이 '행해야 할 바를 행하여,

'범천의 조건을 갖춘 자'가 범천의 일원이 된다'고 설하십니다.

(* D13, 삼명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145)


그러나 세존의 가르침은 범천의 일원이 되는 것보다 더 수승한 길 즉, 존재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이 '네 가지 거룩한 머묾'은 그것이 깨달음의 끝이 될 수는 없더라도

깨달음에 이르는 필수적인 과정임을 아래와 같은 가르침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세존께서 '이 비구 승가에는 사무량심을 닦는 비구들이 있다'고 설하시는 것

                                                 (* M118, 출입식념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036)


- 세존께서 전생에 마하고윈다 바라문이었을 때 사무량심을 닦으심

                                                 (* D19, 마하고윈다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293)


- 세존께서 마하수닷사나 전륜성왕이었을 때 초선∼4선정 뒤에 사무량심을 닦으심

(* D17, 마하수닷사나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263)


- 까꾸산다 부처님께서 비난/욕/괴롭힘/모욕에 사무량심으로 대할 것을 설하심

                                                  (* M50, 마라견책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263)


- 세존께서 형성된 모든 것(諸行)이 무상한 것을 보는 한 가지 법을 설하실 때 초선∼사선 뒤에

   사무량심도 형성되고 의도된 것임을 설하셨다고 아난다 존자께서 설하심

(* M52, 앗타까나가라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223)


- 비구가 어디에 머물 때나 공양청에 임할 때 사무량심으로 머물고, 음식에 묶이거나 집착하지 않고

   재난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먹고, 그런 머묾의 근본이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악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 뿌리를 제거함이 범천의 사무량심과는 차이가 있는 점을 설하시는 것

                                                  (* M55, 지와까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246)


- 세존께서 전륜성왕 사자후경에서도 '비구의 재물'을 설하시면서 초선∼사선의 증득을 설하신 후,

   이 사무량심을 비구의 재산이라고 하시는 점

(* D26, 전륜성왕 사자후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299)


- 사리뿟따 존자께서 '무량한 마음의 해탈'에서 사무량심에 의한 해탈을 설하시는 것

(* M43, 교리문답의 긴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132)


- 위빳시 세존께서 계목을 가르치시면서 '인욕의 최상의 고행이며, 남을 해치는 자 출가자가 아니며,

   남을 괴롭히는 자 사문이 아니다.'라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의 근본을 설하시는 것

                                                        (* D14, 대전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160)



사무량심의 순서가 초선∼사선의 증득 뒤에 통상 위치하고 있는 점, 그러나 통찰지의 증득 앞에 나오는 것을 보면 본 자심해탈(慈心解脫), 비심해탈(悲心解脫), 희심해탈(喜心解脫), 사심해탈(捨心解脫)의

사무량심 해탈은 그 증득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어서도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고귀한 마음의 바탕 위에서야 참된 지혜의 증득도 열리고, 의미가 있다는 관점도 성립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마음이 없이 삼매의 증득이나 조금의 지혜를 얻는다면 그야말로 '마따자'라는 한없이 날카로운 칼이 덮개에 덮여있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 M40, 앗사뿌라 짧은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070)




본경에서 사무량심을 설하실 때 특이한 점은 그러한 자비,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온의 사무량심을

닦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설하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존께서는

1) 자애(慈)의 수행으로 '악의'를 제거함을

2) 연민(悲)의 수행으로 '잔인함'을 제거함을

3) 더불어 기뻐함(喜)의 수행으로 '어떤 싫어함'의 제거를

4) 평온(捨)의 수행으로 '적의'를 제거함을

각각 말씀하십니다.


이 수행을 말씀하시는 뜻과 삼매의 증득 뒤에, 그리고 지혜의 증득 전에 가르치시는 뜻, 그리고 위빳시

부처님의 말씀처럼 모든 악을 행하지 않고 모든 선함을 받들어 행함(諸惡莫作 衆善奉行)의 뜻을

새기면서 보면,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아직 제거되지 못하고 도사리고 있는 악의와 분노, 언제든 거칠고 사납고 잔인할

있음, 함께 하는 것을 싫어하고 싫어하는 것이 드러나면 놀라는 마음, 내 앞에 펼쳐진 것을 수순하지

못하고 거부하는 적대의 마음을,


남김없이 제거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수행이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참으로 닦은 자의 모습이요, 버린 자의 모습이요, 아는 자의 모습이라고 할 고귀한 모습입니다.




세존께서는 여기에서 라훌라 존자에게 사무량심과 더불어 두 가지를 더 말씀하십니다.

바로 '부정하다'고 인식하는 부정관(不淨觀) 수행과, '무상하다'고 인식하는 무상관(無常觀)의

행입니다. 사무량심과 같은 한없이 고귀한 자의 마음을 닦을 것을 말씀하신 후,

이제 지혜의 영역으로의 출발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4) 부정관을 수행하여 물질, 정신 혹은 오온이라고 하는 취착 무더기에 대한 '탐욕'을 제거할 것

5) 무상관을 수행하여 나라함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사무치게 관하여 '나라는 자만'을 

    모두 제거할 것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얼마나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1) 먼저 몸과 물질에 대해서, 2) 그리고 마음챙겨야 할 첫 단추인 감각접촉과 느낌에 대해 사로잡히지

말 것을, 3) 그리고 그 마음에서 악함을 제거할 것과 부정함과 무상함이라는 지혜로써 볼 것을, 

4) 그리고 그 수행의 실체에 있어서 이제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으로 들어가는 세존의 이 법문은

행여 아들이 하나라도 흘릴까 염주를 꿰어서 주시듯 가르침을 펴시는 어떤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순서는 몸, 느낌, 마음, 법에 마음챙김을 가르치시는 대념처경(D22)의 가르침과

그 순서가 같습니다.


비단 라훌라 존자에게만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기에, 라훌라 존자 뿐아니라 부처님의 모든 아들들에게

그리하신 것입니다. 세존의 가르침에는 '스승의 주목'과 같은 것은 아예 없는 것입니다.

참으로 삼계도사(三界導師)시요 사생자부(四生慈父)시요, 비민(悲愍)의 스승님이요, 

일체 세간의 자애자(慈哀者)이신 그분 세존이십니다. ((()))



 


4] 마음챙기면서 숨을 들이쉬고, 마음챙기면서 숨을 내쉬어라


이같이 설하신 후, 이제 여태 말씀하신 바와 평소에 가르치시는 바 삼매와 지혜의 증득을 위한

실제 수행인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을 설하십니다.


■ 몸(물질)을 통찰(身隨觀)하며 숨을 쉰다 _ 숨은 몸의 한 가지 형태다


1) 길게 들이쉬어도 '길게 들이쉰다 '고 안다.

    길게 내쉬어도 '길게 내쉰다'고 안다.


2) 짧게 들이쉬어도 '짧게 들이쉰다'고 안다

    짧게 내쉬어도 '짧게 내쉰다'고 안다


3) 들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


4) 격렬하고 거친 들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격렬하고 거친 날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



느낌(몸과 마음의 매개)을 통찰(受隨觀)하며 숨을 쉰다

                                                         _ 숨에 집중하여 선(禪)과 위빳사나를


5)'희열을 알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희열을 알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6)'행복을 알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행복을 알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7)'마음의 작용[心行]을 알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의 작용을 알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8)'마음의 작용을 고요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의 작용을 고요하게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 마음을 통찰(心髓觀)하며 숨을 쉰다 _ 숨은 마음으로부터 나와 몸에 매여있다.


9)

   '마음을 알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을 알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0)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1)

   '마음을 집중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을 집중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2)

   '마음을 해탈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을 해탈하게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 법을 통찰(法隨觀)하며 숨을 쉰다

                               _ '오개/오온/육내외처/칠각지/사성제'의 법을 통찰하며


13)

   '무상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무상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4)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5)

   '소멸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소멸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6)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이 16가지의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법은 출입식념경(M119)에서 설하신 바와 같이,

그 수행의 대상이 각각 4개씩 조를 이루어 대념처경(D22)에서 '유일한 길'이라고 밝히신 바

몸, 느낌, 마음, 법에 마음챙기는 법입니다.


세존께서는 반열반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나는 무엇를 설했는가?'라고 자문하시고

사념처, 사정근, 사여의족, 오근, 오력, 칠각지, 팔정도의 37가지 도닦는 법(37 菩提分法)을 설했다고 천명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이 법들을 '잘 호지한 뒤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공부짓고,

그래서 이 법들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도록 해야 한다'라고 유훈하십니다.

(*D16, 대반열반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214)


세존께서 가르치신 도닦는 법의 첫 번째는 바로 사념처이며, 그 나머지는 그렇게 마음챙기면서

수행하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그 첫 번째는 바로 '마음챙겨

숨쉬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유일한, 한 갈래 길'입니다. 그러므로 이 숨쉬는 법 16가지를 두고는

세존의 법을 말할 수 없습니다. 경장(니까야)에서도 실참수행을 말씀하신 유일한 경은 사념처경

뿐입니다.


이 숨쉬는 법의 의미와 요의는 그라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기실은 세존의 가르침 전부를 담고 있고,

그러나 그 수행으로서의 요체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법문이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 구체적인 실행이 실제 어떠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별론으로 「※ 2) 들숨날숨에 마음챙김

확립에 대한 고찰」(http://blog.daum.net/ibakdal/17372308)이라는 제목으로 아는 대로 짐작

가는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맺는 말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몸에 대해, 물질에 대해, 사대(四代)에 대해, 그라고 몸의 각 부분에 대한 예를

들어가시면서 그를 자세히 설하시고, 아비담마에서 구경법으로서의 물질, 마음, 마음부수, 열반 中

물질에 대한 부분이라도 평소에 그 뜻을 나름대로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기불전연구원의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물질편을 살펴보기도 하고, 그간에 관심이 있었던 현대물리학과의 관계성을 상상하는 대로 제 마음대로 그려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이의 지적 호기심의 기나긴 오딧세이가 되어버란 느낌입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한 번은 정리를

해보고 싶었던 것들입니다.


세존께서는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에서 유행하라.'라고 항상 가르치셨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귀의처로 법을 귀의처로 삼아라는 가르침이 바로 자신의 몸, 느낌, 마음, 법에 마음챙김하라는 뜻임을

가르치신 후 이어지는 가르침이므로,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이라함은 바로 '자신의 몸, 느낌,

마음, 그리고 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수명이, 용모가, 행복이, 재산이, 힘이 증장할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 D26, 전륜성왕사자후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295)


또한 세존께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도반이여, 나는

 

    인식과 마음을 더불은 이 한 길 몸뚱이 안에서

 

    1) 세상과, 

    2) 세상의 일어남과, 

    3) 세상의 소멸과, 

    4) 세상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

 

   천명하노라."

(* S2:26, 로히땃사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791)

라고 설하셨습니다.



궁극의 진리를 얻기 위해,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 열반의 증득을 위해,

정신·물질(현상)을 꿰뚫어 알기 위해,


우리는 지구 밖으로 우주의 끝까지 바깥까지 혹은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가보지 않아도 됩니다.

원자 안으로 들어가 쿼크는 무엇으로 이루어 진 것인지, 에너지가 무엇인지, 공간과 시간은 도대체

무엇인지 알지 않아도 됩니다.


세존께서는 자신의 고향동네에서 머물면 위의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봤자 고생한다는 말씀에 다름 아닙니다. 집 나가면 수명도 줄어들고, 용모도 못갖추고,

행복하지도 않고, 재산도 줄어들고, 힘도 빠질 뿐이라는 말씀이 아니고 대체 무엇이겠습니까?


나의 고향동네인 나의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을 제대로 관찰하기 위해서,

'세상과, 세상의 일어남과, 세상의 소멸과, 세상의 소멸로 인도하는 '을 꿰뚫어 알기 위해서,

정신과 물질, 즉 오온을 꿰뚫어 알기 위해서,

 

'인식과 마음을 더불은, 이 한 길 몸뚱이 안에서' 마음챙겨서 숨쉬는 것이 그 길이라고

위없는 스승이시요, 바르게 완전하게 깨우치신 그분은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나의 숨으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건너려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려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 대성리 산에 계시는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힘과 기쁨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내 마음 속 깊은 곳 아직도 남아있는

악의와 잔인함과 싫어하고 넌더리침과. 적의라는 사악함들이,,,

욕망에 대한 탐욕과 내라함이,,,

뿌리채 뽑아져서 다시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지이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