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62.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숨으로

※ 1)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_한국마하시선원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6. 26. 13:11


1. 몸 거듭관찰 (1) 들숨날숨의 장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 무더기에 대해 어떻게 몸 무더기라고 관찰하며 지내는가?


비구들이여, 이 가르침에서 수행하고 있는 이는 

숲으로 가거나, 나무 아래로 가거나,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처소에 가서

가부죄를 하고 몸 윗부분을 곧추세우고 새김을 관찰할 대상으로 향하여 생겨나게 히고 앉는다.



(앉은 후) 그 수행자는

오직 새기면서 숨을 들이쉰다. 오직 새기면서 숨을 내쉰다.



1) 길게 들이쉬어도 '길게 들이쉰다 '고 안다.

    길게 내쉬어도 '길게 내쉰다'고 안다.


2) 짧게 들이쉬어도 '짧게 들이쉰다'고 안다

    짧게 내쉬어도 '짧게 내쉰다'고 안다


3) 들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


4) 격렬하고 거친 들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격렬하고 거친 날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



비구들이여, 비유하자면

능숙하고 유능한 도공이나 도공의 제자가


1) 물렛줄을 길게 당겨도 '길게 당긴다'고 아는 것처럼, 또한

2) 물렛줄을 짧게 당겨도 '짧게 당긴다'고 아는 것처럼, 또한

3) 당기는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히 알면서 당기리라고 수련하는 것처럼, 또한

4) 격렬하고 거칠게 당기는 것을 고요하게 하면서 당기리라고 수련하는 것처럼.




비구들이여,

바로 그 도공과 그의 제자와 마찬가지로

들숨과 날숨이라는 두 가지에 새김을 행하고 있는 비구는


1) 길게 들이 쉬어도 '길게 들이쉰다 '고 안다.


2) 길게 내쉬어도 '길게 내쉰다'고 안다.


3) 들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


4) 격렬하고 거친 들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격렬하고 거친 날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




이렇게 말한 방법을 통해

내부인 자신의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에 대해서도 '몸 무더기일 뿐이다'라고 관찰하며

지낸다.


외부인 다른 이의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두더기에 대해서도 '몸 무더기일 뿐이다'라고 관찰하며

지낸다.

                                        

내부와 외부인 자신과 남, 둘 모두의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에 대해서도 '몸 무더기일 뿐이다'

라고 관찰하며 지낸다.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에 대해

생겨나게 하는 원인법생겨남의 성품을 관찰하면서도 지낸다.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에 대해

사라지게 하는 원인법사라짐의 성품을 관찰하면서도 지낸다.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에 대해

생겨나게 하는 원인법과 사라지게 하는 원인법, 생겨남과 사라짐의 성품을 관찰하면서도 지낸다.



그리고 새김이 드러나는 모습의 또 다른 방법은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만 존재한다.(들이쉬고 내 쉴 수 있는 개인은 없다.)'라고

그 비구의 새김이 현전한다.


그렇게 현전한 새김은 지혜를 단계적으로 향상시키기만 한다.

되새김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키기만 한다.



새겨 아는 그 비구는 또한 갈애나 사견으로 의자하지 않고 지낸다고 말한다.

                                                

계속 생멸하는 취착무더기라는 형성 세상 중에

어떠한 것도 나, 자아, 나의 것이라고 갈애와 사견으로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몸 무더기에 대해 '몸 무더기일 뿐이다'라고 관찰하며 지낸다.


- 들숨날숨을 관찰하는 장이 끝났다

------------------------------------------------------------------------------------


숲으로 가거나, 나무 아래로 가거나,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처소에 가서

    가부죄를 하고 몸 윗부분을 곧추세우고 새김을 관찰할 대상으로 향하여 생겨나게 히고

   앉는다.


이 구절을 통해 수행하기 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 구절 중에는 숲이나 나무 아래, 사람이 없는 한적한 처소를 선택하여 설명하신 것은

처음 수행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적당하기 때문일 뿐이다.


삼매나 지헤가 성숙된 이들은 어는 장소를 막론하고 스ㅜ행할 수 있다.

그 세 가지 장소 중에도 한적한 곳만이 기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앉은 자세 하나만을 설명하신 것도 처음 수행을 시작한 이들에게 특히 적당하기 때뮨일 뿐이다.

나중에는 네 가지 자세 모두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가부좌를 하라고 지시하신 것도 오랫동안 앉아 있게 하기 위함이다.

나중에는 다른 앉는 자세로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앉을 때 다리나 허벅지를 서로 너무 꽉 조이게 누르며 굽혀 앉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누르지 앉고 편안하게 앉아야 한다. 그래야 오래 앉을 수 있어 계속해서 삼매와 지혜를

겨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앉은 후) 그 수행자는

    오직 새기면서 숨을 들이쉰다. 오직 새기면서 숨을 내쉰다.


이 구절을 통해 들숨날숨 수행법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들이쉴 때마다, 내쉴 때마다 그것을 새기는 이 방법으로 수행하고 있는 수행자


① '길게'를 시작으로 하는 첫 번째 방법, ② '짧게'를 시작으로 하는 두 번째 방법, ③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아는' 을 시작으로 하는 세 번째 방법, ④ '격렬하고 거친 것을 고요하게

하면서'를 시작으로 하는 네 번째 방법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네 가지 방법 모두에 따라

특별하게 아는 모습, 특별하게 되는 모습 모두가 저절로, 차례대로 생겨나 성취하게 된다.


맞다.

들숨과 날숨이 닿는 곳인 코끝이나 윗입술에 새김을 통해 집중해서

숨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놓치지 않도록 ;들이쉰다, 내쉰다'라고 끊임없이 새기고 있는 수행자는,


삼매의 힘이 어느 정도 생겨나게 되었을 바로 그때

길게 들이쉬고 내쉬는 것도 알게 된다. 짧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도 알게 된다




그보다 더 삼매의 힘이 좋아졌을 때라면

들숨날숨이 매우 미세하게 닿으며 생겨나는 것을 시작으로 희미하게 사라져 갈 때까지

처음과 중간 끝, 그 모든 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게 된다.


이렇게 알게 될 때까지 집중해서 관찰하며 지내야 한다는 것을

'들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라고

설하신 것이다.



이 구절에서 "들숨날숨의 처음과 중간과 끝의 그 모든 것을 분명하게 알기 위해, 일부러 고쳐서

노력하고 들이쉬고 내쉬어야 한다"라고 잘못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자연스럽게 미세해진 대상에 대해 관찰할 수 있고 알 수 있어야 삼매와 지혜가 좋아진 것이다.

대상이 거칠면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삼매와 지혜의 힘이 아니다. 대상의 힘일 뿐이다.


수행의 본래성품에 따라 말하자면 사마타 수행자에게든 위빳사나 수행자에게든,

삼매와 지혜가 성숙되면 성숙될수록 둘숨날숨은 더욱더 미세해지는 것이 법칙이다.




삼매가 매우 힘이 좋아졌을 때에는 들숨날숨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처럼 되기도 한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지혜의 힘이 적어서 알 수 없는 것일 뿐이다.


계속 이어서 집중하여 관찰하고 새기고 있으면 미세한 그 들숨날숨에 대하여

닮은 표상(patibhaga nimitta)이 드러나 근접삼매(uapacara samadhi)나 몰입삼매(appana samadhi)에 이를 수 있다.


위빳사나 수행에 따른다면 생멸의 지혜 등 여러 가지 위빳사나 지혜에 이를 수 있다.


이렇게 거친 들숨날숨들이 사라지고 미세한 들숨날숨에 대해

사마타나 위빳사나 수행들이 생겨날 때까지, 또한 그 사마타나 위빳사나의 힘을 통해

도의 지혜에 이를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두고

'격렬하고 거친 들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격렬하고 거친 날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라고 설하신 것이다.


이 구절에 대해서도 "들숨날숨을 일부러 참아야 한다. 지식(止息)해야 한다'라고 잘못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앞에서 설명했던 대로 '들이쉰다, 내쉰다'라고 단지 끊임없이 새기는 것만으로

길게 호흡하는 알 수 있고, 짧게 호흡하는 것도 알 수 있고, 처음과 중간과 끝 모두도 분명하게 알 수

있고, 거친 호흡이 고요해지는 것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오직 새기면서 숨을 들이쉰다. 오직 새기면서

숨을 들이쉰다'라는 이 구절을 "자세하게 설명한 네 가지 방법 모두에 대한 간략한 요약글이다'라고

빠띠삼비다막가(무애해도) 위숫디막가(청정도론)의 설명에 따라 기억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일반적으로 'assasa'를 날숨으로 'passasa'를 들숨으로 번역하지만

제3쇄부터 'assasa'를 '들이쉰다'로 'passasa'를 '내쉰다' 등으로 바꾸었다.

이렇게 바꾼 것은 수행자의 노력하는 차례와, 또한 여러 경전의 주석서들, 그리고 아래

빠띠삼비다막가 성전과도 일치한다.


   "들숨의 처음과 중간과 끝에 대해 새김을 통해 따라가는 수행자에게

    몸 안에 대해 산란함에 이르는 마음이 삼매의 장애다.

    날숨의 처음과 중간과 끝에 대해 새김을 통해 따라가는 수행자에게

    몸 밖에 대해 산란함에 이르는 마음이 삼매의 장애다."    

                                                                                      (Ps.163)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에 대해

    생겨나게 하는 원인법과 생겨남의 성품을 관찰하면서도 지낸다.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에 대해

    사라지게 하는 원인법과 사라짐의 성품을 관찰하면서도 지낸다.

                         

    들숨과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에 대해

    생겨나게 하는 원인법과 사라지게 하는 원인법, 생겨남과 사라짐의 성품을 관찰하면서도

   지낸다.



풀무의 본체, 풀무의 입구, ③ 당김이라는 세 가지의 원인 때문에 풀무에 바람이 끊임없이

들어가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배라는 몸, ② 콧구멍, ③ 마음이라는 세 가지 원인 때문에

수행자의 몸에 들숨과 날숨이라는 물질 무더기가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생겨난다.


따라서 배 등의 몸체, 콧구멍, 마음이라고 하는 이 세 가지가 '생겨나게 하는 원인법'이다.

수행자가 들숨 날숨을 관찰하다가, 바로 그렇게 관찰하면서 이러한 세 가지 원인 때문에

들숨과 날숨이 생겨나고 있다고 거듭 이해하게 되면 '생겨나게 하는 원인법을 관찰하는 이'라고

한다고 주석서는 설명하였다.


콧구멍 끝 등의 닿는 곳에서 들숨과 날숨이 단계적으로 부딪히면서 부분 부분, 새로 새로, 거듭

생겨나는 것을 분명히 구분하여 알고 보는 수행자도 '생겨남의 성품을 관찰하는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풀무의 본체도 없고, 풀무의 입구관도 없고, 바람이 빠져 나오도록 당기는 행위도 없으면

풀무에서 바람이 나오는 일이 없는 것처럼,


배 등의 몸도 없고, 콧구멍도 없고, 마음도 없다면 들숨날숨이라는 물질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소멸된 상태일 것이다. 그래서 '몸과 콧구멍과 마음이 없는 것이 들숨날숨을 사라지게 하는 원인이다'라고 이해하게 되면 '사라지게 하는 원인법을 관찰하는 이'라고 한다고 주석서는 설명하였다.


콧구멍 끝 등의 장소에 거듭 닿으면서 휙 휙, 단계적으로 거듭 사라져 가는 것을 새기는 중에

일고 보고 있는 수행자도 '소멸함의 성품을 관찰하는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 '생겨남과 사람잠에 대한 위의 설명은 주석서보다 더 넘어선 사족이다'라고 생각하지 말기

비린다. 생겨나게 하는 원인과 사라지게 하는 원인을 알면 생겨남과 사라짐도 알게 되므로

생겨남과 사라짐을 생겨나게 하는 원인과 사라지게 하는 원인 속에 포함시켜 주석서에서 설명해

놓았다고 기억해야 한다. 무엇 때문인가?


'들숨과 날숨이라는 물질이 생겨남과 사라짐이 없이 원래 그대로만 항상 머물러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생겨나게 하는 법, 사라지게 하는 법이라고 하는 것조차 드러날 수 없기 때문이다.

(중략)


특별한 것은 "samudayadhammanupassi vayadhammaupassi"라는 등의 구절을 통해,

이 들숨날숨의 장도 마하사띠빳타나숫따에서 위빳사나만을 기본으로 해서 설하신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하다. 무엇 때문인가? 사마타 수행에서는 생겨나게 하는 원인법과 사라지게 하는 원인법 혹은

생겨남과 사라짐의 법들을 관찰하고 볼 필요가 없다.


갈애와 사견으로 의지하거나 집착하는 것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지하지 않음'도 될 수

없다. '집착하지 않는다에도 해당될 수 없다. 위빳사나 수행에만이 이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

이것이 위빳사나를 기본으로 설하신 것이라고 알아야 한다는 설명의 이유다.



따라서 들숨날숨의 장에서 위빳사나가 생겨나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들숨날숨의 닮은 표상에 대해 어떤 성정 한 가지나 두 가지, 세 가지, 네가지를 이미 얻은 수행자라면,

그 선정에 입정하고 나서 바로 그 선정이나 선정의 대상인 들숨날숨을 관찰하여 생멸을 분명하게

알고 보는 것을 통해 위빳사나 지혜가 단계적으로 생겨나 의지하지 않음, 집착하지 않음이라는 작용이

성취되어 도의 지혜, 과의 지혜를 통해 열반을 실현하고 증득한다고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그는 선정으로부터 출정하여 들숨과 날숨이나 선정 구성요소들을 파악한다'라는 등의

주석서와 일치하는 사마타 행자에게 위빳사나가 생겨나는 모습이다.



위빳사나 행자의 경우에는 콧구멍 끝이나 윗입술 등에 들숨과 날숨이 계속해서 닿을 때마다

관찰하면서 닿고 부딪히는 바람 요소, 감촉 물질의 생멸이나 닿아 아는 것의 생멸, 또는 관찰함의

생멸을 분명하게 알고 보는 것을 통해 위빳사나의 지혜가 단계적으로 향상되어

의지하지 않음, 집착하지 않음이라는 작용이 성취되어 도의 지혜, 과의 지혜를 통해 열반을 실현하고

증득한다고 기억해야 한다.


                                                                                                                                      - 以上 -



*출처: 한국마하시선원 「마하시 사야도의 마하사띠빳타나숫따」대역 비구 일창 담마간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