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다섯 가지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 _ 관능적 쾌락
"아난다여, 여기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다.
아난다여,
이것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다.
아난다여,
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이 생기나니,
그것은 관능적 쾌락이라 부른다."
7.
1]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초선(初禪)
"그런데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말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이 있고,
떨쳐 버렸음에서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8.
2]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제2선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그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9.
3]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제3선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正念 ‧ 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성자들이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10.
4]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제4선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11.
5]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공무변처(空無邊處)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물질(色)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12.
6]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식무변처(識無邊處)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13.
7]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무소유처(無所有處)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가 있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14
8]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15.
9] 더욱 고상하고 수승한 즐거움: 상수멸(想受滅)
"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보다 훨신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 즐거움보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을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참으로 그 즐거움조다 훨씬 고상하고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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