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58.아바야 왕자 경-말하는 법

※後記: 아바야 왕자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5. 9. 08:44


아바야 왕자 경은


세존께서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실 때

니간타 나따뿟따가 빔비사라 왕의 아들인 아자따삿뚜의 이복형제인 아뱌야 왕자를 세존께 보내

세존을 곤혹스런 질문으로 몰아 논파하기 위해 보낸 것을 계기로,

세존께서 그에게 '여래가 말하는 법'을 설하신 경입니다.



세존께 '다른 사람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시는가' 여쮜보고 그렇다고 하면 범부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공박하고, '다른 사람에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시면 왜 데와닷따에게는

그가 듣기 싫어하는 말씀을 하느냐고 공박하는 것이 그 계획입니다.


아바야 왕자가 그같은 질문을 세존께 드리자 세존께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한 가지로 답할 수 없다.'

라고 언명하십니다. 세존께서는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라도 하시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이어서 6가지로 '여래가 말하는 법'을 설하십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고, 맞는 말이든 틀린 말이든 듣기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말로써

모든 화근이 생기니 이 가르침은 참으로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마음에 있는 말은 참지 못하고 직언하는 저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1) 사실 내지 진실의 여부, 2) 듣는 사람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가 여부, 3) 듣는 사람의 마음에 드는

말인가 여부의 3가지를 기준으로 하는 이 '여래가 말하는 법'은 쉽지 않습니다.

실행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사실·진실이고, 그에게 이익이 되고, 마음에 들 말                    : 그 말을 바른 시기에 함(6)
2) 사실·진실이고, 그에게 이익이 되지만, 마음에 들지 않을 말      : 그 말을 바른 시기에 함(3)


3) 사실·진실이고, 그에게 이익이 안되고, 마음에 들 말                 : 하지 않음(5)/잡담

4) 사실·진실이고, 그에게 이익이 안되고, 마음에 들지 않을 말      : 하지 않음(2)/알아듣지 못할 말


5) 사실·진실이 아니고, 그에게 이익이 안되고, 마음에 들 말          : 하지 않음(4)/거짓으로 하는 아양

6) 사실·진실이 아니고, 그에게 이익이 안되고, 마음에 들지 않을 말: 하지 않음(1)/잘못된 것으로 화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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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실·진실이 아니고, 그에게 이익이 되고, 마음에 들 말:

8) 사실·진실이 아니고, 그에게 이익이 되고, 마음에 들지 않을 말

                                                                                                              (※뒤의 괄호는 본문 기준)


사실, 이익, 듣기 좋음의 3가지 기준으로 보면 위의 8가지 경우가 있지만, 위 7), 8)은 세존께서

언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사실·진실이 아니면서 듣는 이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은 거짓말로 상대를

이익되게 한다는 것인데 이같은 경우는 없으므로 아예 배제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같이 보면 '여래가 말하는 법'은 일관된 원칙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사실·진실이 아닌 말은 하지 않으신다.(거짓 아양, 사실이 아닌 것으로 상대를 성가시게 하는 말)

2. 듣는 이에게 이익을 줄 수 없는 말은 하지 않으신다.(잡담, 상대의 근기로써 알아듣지 못할 말)

3. 사실·진실이고, 듣는 이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이고, 좋아할 말이라도 바른 시기에 말씀하신다.

4. 사실·진실이고, 듣는 이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을 고언(苦言)이라면

    바른 시기에 말씀하신다.


이같이 정리해보면 세존께서는 기실 바른 시기가 아니라면 거의 말이라는 것을 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말'은 '말라고'해서 '말'이라고 하는 옛말이 실로 와닿는 세존이십니다.

대지도, 큰 강도, 어둠과 빛을 다 안아버린 난 적이 없는 빛도, 바람도,,,,, 말이 없습니다.

말이 없는 그들이기에 참된 위안이요 위진실한 위로가 됩니다. 천명유불명(天鳴猶不鳴)입니다.



세존께서는 이같이 하시는 이유가 '여래는 중생들에게 연민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천명하십니다.

말씀하실 때 그 첫 번째 근본이 '상대에 대한 연민'이라는 참으로 소중하신 가르침입니다.




이어서 아바야 왕자는 세존께 다른 학식있는 이들이 무엇을 물으면 어떻게 답하실지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말씀하시는지 즉시에 그 대답이 떠오르는지를 묻습니다. 세존께서는 아바야 왕자에게

마차에 여러 부품의 아름을 미리 준비해뒀다가 답하는지 마차의 부품을 잘 알기 때문에 즉시로

답하는지 반문하십니다.


그같이 학식있는 자들이 질문을 준비해서 오더라도,

세존께서는 '법의 요소(法界)를 잘 꿰뚫었기 때문에' 즉시에 그 답이 떠오른다고 빍히십니다.

어느 때 무엇을 묻더라도 막힘이 없는 여래시니 참으로 세존·아라한·정등각자이십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말을 어떻게 해야 바르게 하는 것인지 이렇게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이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건너려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려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그리고 보라산에 계시는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또한 그들에게도,,,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