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그때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가
아바야 왕자의 무릎에 누워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바야 왕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왕자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일 그대가 소홀히 하거나 유모가 소홀히 한 틈을 타서 이 아이가 어떤 나무조각이나 조약돌을
입에 삼킨다면 그를 어떻게 하겠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그것을 끄집어낼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제가 처음에 끄집어내지 못한다면 왼손으로 머리를 잡고서 오른손으로 손가락을 구부려
피가 나더라도 그것을 끄집어낼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게는 아이에 대한 연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8.
"왕자여, 그와 같다.
1) 여래는
그 말이 사실이 아니고 진실이 아니고
이익을 줄 수 없다고 알고, 또
그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지도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면
여래는 그 말을 하지 않는다.
2) 여래는
그 말이 사실이고 진실이지만
이익을 줄 수 없다고 알고, 또
그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지도 않고 마음에 들지도 않는 것이면
여래는 그 말도 하지 않는다.
3) 여래는
그 말이 사실이고 진실이고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알지만
그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면
여래는 그 말을 해줄 바른 시기를 안다.
4) 여래는
그 말이 사실이 아니고 진실이 아니고
이익을 줄 수 없다고 알면,
비록 그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것이라도
여래는 그 말을 하지 않는다.
5) 여래는
그 말이 사실이고 진실이지만
이익을 줄 수 없다고 알면,
비록 그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것이라도
여래는 그 말을 하지 않는다.
6) 여래는
그 말이 사실이고 진실이고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알고, 또
그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것이라면
여래는 그 말을 해줄 바른 시기를 안다.
그것은 무슨 이유인가?
왕자여,
여래는 중생들에게 연민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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