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2.
그때 아바야 왕자가 니간타 나따뿟따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바야 왕자에게
니간타 나따뿟따는 이렇게 말했다.
3.
"오라, 왕자여. 사문 고따마를 논파하라.
그러면 그대에게는 '아바야 왕자가 이와 같은 큰 신통력과 이와 같은 큰 위력을 가진
사문 고따마를 논파했다.'라는 좋은 명성이 따를 것이다."
"존자시여, 그러면 어떻게 제가 이와 같은 큰 신통력과 이와 같은 큰 위력을 가진 사문 고따마를
논파하겠습니까?"
"오라, 왕자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라. 가서는 사문 고따마에게 이렇게 말하라.
'존자시여, 여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십니까?'라고.
만일 사문 고따마가 이런 질문을 받고
'왕자여, 여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합니다.'라고
대답한다면 그대는 그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시여, 그러면 당신과 범부는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범부도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만일 사문 고따마가 이런 질문을 받고
'왕자여, 여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라고 대답하면 그대는 그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시여, 그러면 왜 당신은 데와닷따에 대해 설명하시기를
'데와닷따는 악처에 떨어질 것이다. 데와닷따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데와닷따는 겁이 다 하도록 [지옥에] 머물 것이다. 데와닷따는 선도될 수가 없다.'라고
하십니까?
당신의 말씀 때문에 데와닷따는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깁니다.'라고.
왕자여, 사문 고따마가 이런 양극단을 가진 질문을 받으면
그것을 뱉을 수도 없고 삼킬 수도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목에 쇠꼬챙이가 걸리면 그 사람은 그것을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것과 같다.
왕자여, 그와 같이 사문 고따마가 이런 양극단을 가진 질문을 받으면 그것을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을 것이다."
4.
"잘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아바야 왕자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나와서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태양을 쳐다보고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세존을 논파할 적당한 때가 아니다. 내일 우리 집에서 세존을 논파해야겠다."
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내일 다른 세 분과 함께 저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5.
그러자 아바야 왕자는 세존께서 침묵으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게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물러났다.
세존께서는 그 밤이 지나자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아바야 왕자의 집으로 갔다. 가셔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아바야 왕자는 세존께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 등 맛있는 음식을 손수 충분히
대접하고만족시켜드렸다. 그때 아바야 왕자는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발우에서 손을 떼시자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아바야 왕자는 세존께 렇게 말씀드렸다.
'맛지마니까야(中部) > M58.아바야 왕자 경-말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後記: 아바야 왕자 경을 마치며,,, (0) | 2017.05.09 |
---|---|
4. 법의 요소를 잘 꿰뚫어, 즉시에 그 답이 떠오름 (0) | 2017.05.08 |
3. 여래가 하는 말하는 6가지 법_연민 (0) | 2017.05.08 |
2. 거기에 대해서는 한 가지로 대답할 수 없다. (0) | 2017.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