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39.앗사뿌라 긴 경-수행자의 길

11. 사문의 길 10)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마음이 해탈'할 때까지 수행함 _ 마음의 청정, 삼매, 지혜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2. 13. 18:30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더 해야 할 일인가?



    ■ 외딴 처소를 의지함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1) 숲 속이나

    2) 나무 아래

    3) 이나

    4) 골짝이나

    5) 산속 동굴이나 

    6) 묘지

    7) 밀림이나

    8) 노지

    9)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한다."

 


  

13.

    1] 다섯 가지 장애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함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물고,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악의의 오점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물고, 

    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 없이 머물고,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물고,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극복하여 머물고,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심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14.

   "비구들이여,

    마치 어떤 사람이 빚을 내어 사업을 하는데 그가 사업에 성공하여 

    묵은 빚을 갚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인을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의 재산이 생겼다고 하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전에 빚을 내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 내가 사업에 성공하여

    이제 묵은 빚을 다 청산하고 부인을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의 재산도 생겼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심을 내고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떤 사람이 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때 음식을 먹을 수 없어 그의 몸에 힘이라고는 하나 없었는데, 

    얼마 지난 뒤 병이 나아 음식을 소화시키면서 힘이 다시 생겨났다 하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내가 전에 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때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나의 몸에 힘이라고는 하나

    없었다. 그러나 이제 병이 나아 음식을 소화시키면서 힘이 다시 생겨났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심을 내고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떤 사람이 옥에 갇혔다가 얼마 뒤 안전하고 두려움 없이 석방되고 

    그의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 하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전에 옥에 갇혔는데 지금은 안전하고 두려움 없이 석방되었고 

     나의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

    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심을 내고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떤 사람이 노예가 되어 자기가 원하는 것이라고는 어떤 것도 알 수 없고,

    남에게 종속되어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얼마 뒤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남에게 더 이상 종속되지 않아서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다 하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전에 노예가 되어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었고, 

    남에게 종속되어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냈는데, 

    지금은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남에게 더 이상 종속되지 않아서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심을 내고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떤 부유한 사람이 재물을 가지고 사막으로 길을 들었다가 

    얼마 뒤 안전하고 두려움 없이 사막을 건넜고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 하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전에 재물을 가지고 사막으로 길을 들었는데 지금은 안전하고 두려움 없이

    사막을 건넜고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심을 내고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자기 안에서 아직 제거되지 않은 이들 다섯 가지 장애들을 

    처럼, 처럼, 감옥처럼, 노예처럼, 사막 길처럼 본다. 


    그러나 자기 안에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들이 제거되었을 때 비구는 그것을 

    빚 없음 처럼, 병 없음 처럼, 감옥에서 석방된 것처럼, 자유인처럼, 안전한 곳에 이른 처럼

    본다."

 




15.

    2] 삼매를 구족함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그는

    마음의 오염원이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들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노련한 때밀이나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가득 담아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가루덩이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 뿐, 그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16.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밑바닥에서 물이 샘솟는 호수가 있다 하자. 

    마침 그 호수에는 동쩍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으며, 

    또 하늘에서 때때로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그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할 것이다. 

    그러면 온 호수의 어느 곳도 이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삼애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17.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 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속에서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울어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든다면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18.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머리까지 온몸에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19.

    3] 삼명(三明)을 구족함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으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


    그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을

    기억한다.  


   '어느 곳에서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였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고,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다시 여기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낸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자기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갔다가,

    그곳에서 또 다른 마을로 갔다가, 

    그곳에서 자기 마을로 돌아온다고 하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우리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 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있었고 이와 같이 말했고 이와 같이 침묵했다. 


    나는 그 마을에서 다시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 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있었고 이와 같이 말했고 이와 같이 침묵했다. 


    그리고 그 마을에서 다시 우리 마을로 되돌아왔다.'라고.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한다. 

    즉 한 생, 두 생, …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낸다."

 


20.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


   '이들은

    몸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말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또

    마음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니어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몸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말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마음으로 골고루 하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대문이 있는 두 집이 있는데,

    눈 있는 어떤 사람이 그 가운데 서서 사람들이 문으로 들어오고 나가고

    계속적으로 움직이고 이 집 저 집을 들락거리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에 가고 나쁜 곳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     … 


    이와 같이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

 


21.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볼 때 그는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에 기인한 번뇌에서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에 기인한 번뇌에서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마치

    산속 깊은 곳에 맑고 투명하고 깨끗한 호수가 있는데,

    눈 있는 어떤 사람이 그곳 둑에 서서

    조개껍데기, 자갈, 조약돌, 움직이거나 가만히 서 있는 물고기 떼를 보는 것과 같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호수는 참 맑고 투명하고 깨끗하구나

    여기 이런 조개껍데기가 있고, 자갈도 있고, 조약돌도 있고, 물고기 떼도 있어

    움직이기도 하고 가만히 서 있기도 하는구나.'라고.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볼 때 그는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에 기인한 번뇌에서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에 기인한 번뇌에서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꿰뚫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