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더 해야 할 일인가?
그대들은 다음과 같이 공부 지어야 한다.
'우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구족하리라.
나아갈 때도 돌아올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하리라.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리라.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리라.
법의(法衣)‧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리라.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리라.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리라.
갈 때도 서 있을 때도 앉아 있을 때도,
잠잘 때도 깨어 있을 때도,
말할 때도 침묵할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우리는
1) 양심과 수치심을 잘 지니고 있다.
2) 몸의 행위도 청정하고,
3) 말의 행위도 청정하고,
4) 마음의 행위도 청정하고,
5) 우리의 생계도 청정하다.
6) 감각기능의들의 문도 보호했고,
7) 음식에 적당한 양도 알고
8) 깨어있음에 전념하고.
9) 마음챙김과 알아차림도 구족했다.
이 만큼이면 충분하다. 이만큼 실천했다.
우리는 출가의 목적을 성취했다. 더 이상 해야 할 일이 없다.'라고.
그리고 이만큼으로 그대들은 만족해버릴지도 모른다.
비구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선언하고 공언하노라.
출가의 목적을 추구하는 그대들은 아직 더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출가의 목적을 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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