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38.갈애멸진의긴경-육근에서의존재

3. 알음알이는 감각기관과 대상을 조건으로 생겨난 것이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 24. 08:39


8.

   "비구들이여,

    알음알이조건을 반연하여 생기는데,

    각각의 조건에 따라 알음알이는 이름을 얻는다.


    1) 알음알이가 눈과 형색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눈의 알음알이[眼識]라고 한다.

    2) 알음알이가 귀와 소리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귀의 알음알이[耳識]라고 한다.

    3) 알음알이가 코와 냄새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코의 알음알이[鼻識]라고 한다.

    4) 알음알이가 혀와 맛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혀의 알음알이[舌識]라고 한다.

    5) 알음알이가 몸과 감촉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몸의 알음알이[身識]라고 한다.

    6) 알음알이가 마노[意]와 법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마노의 알음알이[意識]라고

        한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떤 것을 조건하여 불이 타면 그 불은 그 조건에 따라 이름을 얻나니,


    1) 장작으로 인해 불이 타면 장작불이라고 하고,

    2) 지저깨비로 인해 불이 타면 모닥불이라고 하고,

    3) 짚으로 인해 불이 타면 짚불이라고 아고,

    4) 소똥으로 불이 타면 소똥불라고 하고,

    5) 겨로 불이 타면 왕겨불이라고 하고,

    6) 쓰레기로 불이 타면 쓰레기불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음알이는 어떤 것을 조건하여 생기는데,

    그 각각의 조건에 따라 알음알이는 이름을 얻는다.


    알음알이가 눈과 형색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눈의 알음알이라고 한다.

    알음알이가 귀와 소리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귀의 알음알이라고 한다.

    알음알이가 코와 냄새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코의 알음알이라고 한다.

    알음알이가 혀와 맛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혀의 알음알이라고 한다.

    알음알이가 몸과 감촉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몸의 알음알이라고 한다.

    알음알이가 마노[意]와 법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마노의 알음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