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38.갈애멸진의긴경-육근에서의존재

1.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이 알음알이가 윤회합니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 24. 08:1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쎄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의식)가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



3.

    많은 비구들이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고 들었다.

    그러자 그 비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띠여, 그대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합니다."



    그러자 그 비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러한 아주 나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하려고

    질문하고 반문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도반 사띠여,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 사띠여,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알음알이는 조건 따라 일어난다[緣而生]고 설하셨습니다. 

    조건이 없어지면 알음알이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는 그 비구들과 더불어 질문하고 반문하고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나쁜 견해를 완강하게 고수하고 고집하여 주장했다.

   "도반들이여,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합니다."

 


4.

    그 비구들이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그 나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할 수 없자

    세존을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가서는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반 사띠여, 그대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세존이시여, 그러자 어부의 아들 사띠는 저희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러한 아주 나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하려고 질문하고 반문하고 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도반 사띠여,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 사띠여,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알음알이는 조건 따라 일어난다고 설하셨습니다.

    조건이 없어지면 알음알이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는 저희들과 함께 질문하고 반문하고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나쁜 견해를 완강하게 고수하고 고집하여 주장했습니다.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합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그 나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할 수 없어

    이 사실을 세존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